[발제] <들뢰즈 맑스주의> 181~217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1-10-02 12:17
조회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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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맑스주의> pp.181~217 발제

“3장 룸펜 피티와 이름 붙일 수 없는 피티들” 계속…

[<자본>의 부재하는 프롤레타리아트]

1. 동일성 범주로서의 룸펜피티는 여러 특질, 역사적 사례들의 축적을 통해 출현한다. 반면 피티의 비동일성은 경험적 서술이 부족하고 실증적 내용에 대한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정식화된다. 이 부족은 단순성이나 정치형상의 취약성의 징표가 아니다. 피티의 적나라한 정식화는 그 정치적 힘에 중심적인데, 나는 피티는 몰적 주체형상보다는 그런 주체성에 대립하는 소수적 차이와 창조성의 과정들을 호출하는 구성양식을 서술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본>에서의 피티의 ‘부재’, 자기 환경과 맑스의 일관되고 강렬하며 중단없는 교전(소수정치의 1측면과 3측면), 다양한 사회적 관계들 및 노동의 장소(2측면)을 고찰한다.(181-182)
2. 발리바르의 <피티를 찾아서>가 여기서 유익하다. <자본>에서의 피티의 부재, “이 여전히 암시적인 분석이 보여주는 것은 맑스의 ‘정치’ 이론과 행동이 그의 시대의 이데올로기적 지형에서 적절한 공간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183)
3. 피티는 사회적 환경을 적대적인 것으로, 자신을 구성하고 표현할 가능성을 가두는 그 무엇으로 경함하기에 그것과 교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피티는 그 관계들을 불안정하게 하고, 새로운 무엇으로 열어젖히려 하면서 그 자신을 그 교전을 통해서, 그 교전에서 발생하는 개념적 실천적 발명을 통해서 구성한다. 발리바르는 여기에서 맑스주의의 비판적 힘의 본질을 발견한다. 피티의 급진적 힘이 유지되는 것은 그것이 이름붙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184-185)

[다양한 관계들과 노동거부]
1. 맑스는 피티를 룸펜피티와 달라 사회적으로 생산적인 자본주의적 ‘노동’과 연결시킨다. 그렇지만 피티의 생산에서 노동과의 필연적 관계는 노동 그 자체의 긍정이 아니다. (186-187)
2. 자본은 서로 다른 실체들(노동자, 기계, 자연대상)을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명백한 실체적 속에서 그것들을 횡단하는 관계들과 힘들을 조합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된다. 사회적 힘과 관계 들이 일차적이다. 자본주의적 사회체는 관계들과 동일성들을 보존하려는 이전의 모든 생산양식과 달리 부단한 변화(생산의 부단한 혁명화, 모든 사회조건의 중단없는 교란)를 통해 작동한다는 것이다. 노동은 자본의 생산적 힘이며 잉여가치 원천이기 때문에 인간이 자본주의적 사회체라는 초인간적 자동기계 속에 병합되는 수단이다. 동일성들이 다양하고 확장적이며 보편적인 관계들로 해체되는 것은 노동 속에서이다. 피티가 자신의 구성환경을 발견하는 것은 이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이다.(188)
3. 맑스는 소토지 보유 농민계급이 다양한 관계로 구성된 계층이 아니라고 보고, 그와 달리 피티는 다양한 사회적, 자연적, 기술적 관계들로 구성된다고 본다.(189)
4. 자본가와 노동자는 서로를 별개의 대립하는 주체들로 대면하는 미리 주어진 동일성들이 아니라 자본의 기능들이다. (190)
5. 피티는 노동자들과 동일하지 않으며, 오히려 노동과 그것의 동일성을 극복하는 계급이다. … 여기에서 우리는 룸펜피티적 실천의 비판을 위한 기초로 사용되었던 주제.. ‘노동거부’의 이상한 복귀를 본다. 차이는 여기에서 노동 비판이 자본주의적 관계 외부가 아니라 관계들에 내재적인 정치(학)으로서 출현한다. (191)
6. 피티는 노동계급이 아니라 노동을 비판하는 계급이다.(들뢰즈) 피티의 본질은 노동의 폐지이다.(192)
7. ‘피티적’ 동일성의 형성을 피하면서 맑스는 실천의 문제를 노동과 그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일반적 수준에 남겨놓고, 피티를 노동의 특유한 배치로부터 지속으로 자신의 형태를 발견해내야만 하는, 그 자신의 기법을 발명해 내야만 하는 무언가로 남겨놓는다. 피티는 자본의 다면성과 그것의 동일성들 속에서 그것에 대항하는 부단히 갱신되고 맥락화되는 구성양식에의 어떤 충동이다.(193-194)
8. 들뢰즈/가따리가 소수적인 것과 피티를 나란히 놓는 것은 소수자들이 피티라는 더 큰 집단을 형성하기 위해 집단들로서 집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이름붙일 수 없는 피티들이라는 전지구적 지평은 어떤 순간에건 갇힌, 복잡한, 소수적 교전현장들의 다양체와 정치적 발명과정들의 다양체로 구성되고 또 그것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195)

[결론]
1. 나는 맑스의 룸펜피티와 피티 범주가 단순히 일단의 계급 주체이거나 경험적 민중이 아니라 정치적 구성의 특수한 양식이라고 주장했다. (198)
2. 룸펜피티는 역사와 관련해서 (과거의 동일성들의 희극적 반복으로서), 생산과 관련해서 (사회적 생산적 활동에서의 자기분리로서), 그리고 정치적 행위와 관련해서 (동요하는 자발성으로서), 사회적인 것의 다양한 관계와 교전하여 그것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그 자신의 자율적이고 현존하는 동일성의 긍정을 향하여 내향하는 실천 양식이다. (199)


“4장 사회적 공장 : 기계, 노동, 통제”

1. 이 장에서 나는 현대 자본주의적 사회체의 특유성을 고찰하려 한다. .. 이를 위해 이탈라 맑스주의 연구, 맑스주의 정치(학)의 한 조류인 아우또노미아를 고찰하겠다. 중심적인 인물은 네그리다.(205~206)
2. 최근에 네그리가 오뻬라이스모와 아우또노미아 운동, 연구가, 이론가에 대한 그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감각을 다소 잃은 채로 유명해졌다는 것은 문제적이다. (207)
3. 내가 볼 때 자본에 대한 들뢰즈의 이해방식은 들뢰주의적인 네그리보다 더많이 오뼤/아우또와 공명한다. 이 장은 네그리가 (오뼤와 들뢰즈가 말하는) 갇힌 상태에서의 소수적 심문과 단절하여 지금 출현하고 있는 생산-속의-자율이라는 문제성 있는 해석을 발전시킨다고 주장한다.(208)

[오뻬와 아우또 소개]
1. 신그람시주의라는 강력한 탈맑스주의 탄도 뒤에 있던 또 다른 이딸리아 맑스주의 조류가 오뼤/아우또이다.
2. 오뻬/아우또는 하나의 일관된 운동이라고 말하기 힘들다.(212)
3. “이딸리아 노동자주의에 가장 기원적인 이론적 기여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해외에서 발생했다.”(214)
4. 오뻬는 (이탈리아의 전후 ‘경제 기적’의 극적 변화에 따라 나타난) 노동 및 새로운 기술적 패러다임의 특수하고 새로운 형식에 대한 구체적 해석과, 공식 노동운동 기관들과의 긴장 속에서 혹은 그 외부에서 출현하고 있었던 투쟁 형식들에 대한 구체적 해석이라는 이중 전략에 기초를 두고 있었다.
5. 다소 이단적으로 <요강>과 <자본> 1권의 부재하는 6장에, 그리고 2, 3권에 초점을 맞추는 집중적인 맑스 재독해를 수행했다.
6. 그리고 방법론적으로 역동적 ‘계급구성’ 속에서 정치적 적대(의 변화하는 형식)의 우선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토론거리와 질문]
1. 199쪽 밑에서 7줄 : 가!/서! 게임
2. 3장 룸펜피티와 피티 재해석의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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