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804~812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9-05-08 16:14
조회
381
발제문 804~812

1. 두 번째 유형의 문제는 (국가에 의한?) 전쟁 기계 전유의 구체적 형태와 관계된 것이다.
1) 가장 적절하고, 일반적인 구별은 전쟁기계의 “카스트화encastment(영어 encastement의 오자?, encasted p 276 끼워 넣어져. p 821 카스트화=포획)” 혹은 본래적 의미의 “전유”인가? 일 것이다.
2) 전쟁기계의 카스트화는 두 가지 경로로 이루어진다. 즉 전사 집단(외부 혹은 내부에서 추출) 혹은 시민 사회 전체에 대응하는 규칙에 따른 전사 집단을 창출. 이 둘 사이 이행이나 중간 상태 존재한다. q: 외인부대, 모병제// 징집제?

2. 세 번째 유형의 문제는 전유의 수단과 관련된다.
1) 국가 장치의 기본적 측면 즉 영토성, 노동, 공공사업, 세제 등과 관계된다. 군사제도, 즉 군대의 제도화는 반드시 전쟁 기계의 영토화(다양한 방법의 토지 수여), 이때 전사는 세금 납부하며, 공공 사업과 관련된 요새 건설, 성곽구축, 전략적 교통로, 보급로들, 산업의 하부구조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3. 위의 유형들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은 다른 수단을 통한 정치의 연속”이라는 정식과 대조
1)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은 ①<이념>의 전쟁관이다. (적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고려를 배제하고 “몰살시켜버리는 것”) ② 국가의 목적에 종속된 절대 전쟁 ③ 실제 전쟁의 섬멸적이나 제한적 모두 국가의 정치에 종속됨.
2) (매끈한 공간을 생성하는?) ‘순수 <이념>’은 적의 추상적 섬멸이라는 (클의?)이념이 아니다. 반대로 전쟁을 목표object로 삼지 않으며 전쟁과는 잠재적이고 보충적이며 종합적인 관계만을 갖는 전쟁 기계의 이념이다. 따라서 유목적인 전쟁 기계는 <(순수?)이념>에 완전하게 적합한 내용으로, <이념>과 이 이념에 고유한 목표와 공간, 즉 노모스 공간과 구성의 발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기계가 유목민에 의해 현실화되더라도, 이러한 순수<이념>이라는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 q: <이념>은 실재적이고 잠재적인 매끈한 공간을 생성해 나가는 추상적 기계?

4. <이념> 의 담지자 유목민과 국가
1) 유목민은 하나의 추상, 하나의 <이념>, 즉 실재적이면서도 현재적actuel이지는 않은 무엇이다. 그런 이유는
① 이주, 이동이나 순회, 이동 목축의 요소들과 유목생활의 요소들이 혼합되기 때문이다. 이런 혼합이 유목민이라는 관념의 순수함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항상 이미 혼합되어 있는 대상들을 끌어들이거나 또는 처음부터 전쟁기계에 반작용하는 다양한 공간이나 구성의 조합을 이끌어들인다.
② 전쟁 기계는 필연적으로 보완물로서 전쟁과 맺는 종합적 관계를 현실화하고, 국가 형식에 대항하는 것으로서 발견하고 전개한다. 그러나 국가 없이는.. 전쟁을 .. 이처럼 보충적인 목표나 종합적인 관계를 현실화시킬 수 없다.
2) 문제는 국가 장치가 어떻게 전쟁기계를 전유하는 가 하는 것이다. 극가 장치가 전쟁 기계를 전유하고, 이것을 (클의?)‘정치적’ 목적aims에 종속시키고 이 기계에 전쟁을 직접적인 목표object로 부여하는 일은 모두 동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전쟁 기계를 카스트화하는 다양한 형채로부터 본래적 의미에서의 전유 형태들로 이행하고, 제한전으로부터 소위 총력전으로 이행하고, 목적과 목표의 관계를 변형(전쟁기계는 전쟁이 목표가 아니다.)시키는 등 3중의 관점에서 국가가 진화해가는 것 또한 동일한 역사적 경향을 보여준다.
3) 국가의 전쟁을 총력전으로 만드는 요인들은 자본주의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즉 전쟁 관련 시설, 산업 그리고 전쟁 경제에 대한 고정 자본의 투자,(전쟁을 수행하는 동시에 희생자가 되는)육체적?정신적 측면에서의인구라는 가변 자본에 대한 투자와도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총력전은 섬멸전 뿐만 아닌 적국의 인구 전체와 경제가 대상일 때 출현한다.q:세계화?).. 총력전은 국가의 정치적 목적에 종속되어 있으며, 단지 국가 장치가 전쟁 기계를 전유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최대한으로 실현하고 있을 뿐이다.

5. 전쟁 기계의 재출현
1) 총력전이 전유된 전쟁 기계의 목표가 되고 이와 동시에 전유 조건 전체가 이와 같은 차원에 놓일 때 목표object와 목적aim은 새로운 관계에 접어들어가 양자가 모순되게 된다. .. 목적은 본질적으로 계속 정치적인 것으로 남아 있으며, 국가에 의해 그렇게 규정되지만 목표 자체는 무제한적인 것이 되기 때문이다. ... 이리하여 국가 자체가 이 전쟁 기계의 단순한 한 부분, 즉 대립하거나 병치되는 부분에 지나지 않게 된다,
2) 다양한 방식으로 국가로부터 “재출현”하는 이 전 세계적 전쟁 기계는 두 개의 형태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① 파시즘, 이것은 전쟁을 전쟁 자체 외에는 다른 목적을 갖지 않는 무제한적 운동으로 만들었다. ② 파시즘 이후의 형태, 이것은 <공포>의 평화 또는 <생존>의 평화로서, 평화를 직접적인 목료로 삼는 전쟁 기계이다. 이 전쟁 기계는 지금 지구 전체를 통제하고 이를 둘러싸고 있는 매끈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총력전 자체를 초월해 훨씬 더 무시무시한 형태의 평화가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q: 현존 함대, 핵, 군수산업, 사기업화하는 군과 경찰, 몸의 전쟁터화 등등) .. 현실 운동real movement이 끝날 때 전쟁 기계를 전유하고, 이 기계를 자기 목적에 맞게 변형시킨 국가는 이번에는 스스로를 목적으로 설정하고 국가들을 역으로 전유하고 점점 더 많은 정치적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전쟁 기계를 풀어 놓는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국가적 또는 “전세계”적 전쟁 기계를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들, 즉 고정 자본(자원과 물자)과 인적인 가변 자본이야말로 변이적 소수자, 민중적, 혁명적 기계들이 특징을 이루는 예상 밖의 반격이나 예기치 못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재창조하고 있다.

4. 전쟁 기계의 두 극
1) 한 극은 전쟁을 목적으로 하며, 우주 끝까지 연장될 수 있는 파괴선을 형성한다. .. 이 기계의 위력이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그저 국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기계를 전유하는 조건이 총체롤 보여주거나 또는 국가 자신도 이미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지배질서를 보여줄 뿐이다.
2) 다른 한 극은 전쟁기계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 첫 번째 극에 비하면 무한히 작은 “양”을 지니며, 전쟁이 아니라 창조적인 도주선을 그리는 것, 매끈한 공간을 그리고 이 공간 속에서 인간의 운동을 위한 매끈한 공간을 편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쟁기계는 이 극에서도 전쟁과 부딪치게 되지만 그것은 종합적이고 보충적인 목적으로 부딪칠 뿐으로, 이 경우 전쟁은 국가에 맞서, 그리고 국가들에 의해 표현되는 세계적인 공리계에 맞서 이에 도전하는 것이다.
3) 예술적, 과학적, 이데올로기적 운동도 잠재적인 전쟁 기계가 될 수 있는데, 전쟁 기계는 ‘문’과 연동되면서 고른판, 창조적 도주선 또는 이동을 위한 매끈한 공간을 그리는 정도에 따라 그러한 기계가 될 수 있다. 유목민이 이러한 특성의 전체적인 배치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이러한 배치가 유목민들을 그리고 동시에 전쟁 기계의 본질을 규정한다.
4) 창조하는 도주선이냐 아니면 파괴선으로 전화하는 도주선이냐,..스스로 구성되어 가는 고른판이냐 아니면 .. 조직과 지배의 판으로 전화해버리는 고른판이냐. 이 두가지 선 또는 판은 서로 교류하며 서로 보완하면서 차용한다는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인식해 온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양적인 것이 아니라 양극에 따라 두 종류의 전쟁 기계에서 서로 대결하는 통약 불가능한 질의 성격이다. 전쟁기계는, 이 기계를 전유함으로써 전쟁을 주요 사업과 목표로 만드는 국가 장치에 대항해 구성되어 가며, 포획 장치와 지배 장치들의 대규모 결합접속에 맞서 다양한 연결접속conjunction들을 만들어 낸다.

대리보충(supplement)이란, 철학자 데리다가 루소의 아이디어를 빌려 만들어낸 개념으로, ‘원래의 것을 대신해서 보충하는 것’을 말한다. 대리보충은 본래, ‘말’에 대비된 ‘문자’, ‘남자’에 대비된 ‘여자’, ‘자연’에 대비된 ‘문명’처럼 원래의 것을 보충하다가 원본의 순수성이 훼손된 본말 전도를 비판하기 위해 루소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그러나 데리다는 순수한 원본이란 환상이며 대리보충의 원리가 더 현실적이고 핵심적이라 말한다. 음성언어에 대한 문자언어(에크리튀르)의 우위를 주장한 것은 그 연장선이다.-한겨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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