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와 반복> 1장 7절 발제.

작성자
영수
작성일
2022-05-01 11:21
조회
227
플라톤의 변증술: 차이의 선별, 신화적 원환의 설립, 정조의 확립, 물음 문제차이가 재현되거나 매개되지 않고 그 자체로 사유될 수 있기 위해서는 차이의 사태 안에서 구별되는 사물과 존재자들이 자신들의 동일성이 급진적으로 파괴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플라톤주의를 전복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물 자체'와 허상들 사이에 어떤 구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념에 지배되고 있는 플라톤주의, 차이를 어떤 근거에 관련 짓고 같음의 사태에 종속시키며, 신화적 형식을 통해 매개를 도입.
모사에 대한 원본의 우위를 부인한다는 것. 이미지에 대한 원형의 우위를 부인하는 것. 허상/시뮬라크르와 반영들의 지배를 찬양하는 것이다.

영원회귀는 무엇인가?
각각의 사물은 되돌아오는 것을 통해서만 실존할 수 있고, 모사들의 무한함에 대한 모사는 원본도 기원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들의 동일성이 와해될 때 존재는 일의성에 도달하기 위해서 빠져나와 차이나는 것들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존재하는 것과 돌아오는 것은 이미 구성되었던 선행의 동일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그것들은 자신을 찢었던 차이로 환원되고, 이 차이 안에 함축된 모든 차이를 통과하며, 그 차이들로 환원된다. 허상은 원형의 지위를 박탈하지만, 그 사물 안에서 어떤 구성적인 불균등성을 움켜쥔다.
원본과 파생물, 사물과 허상들 사이에 차이를 두는 심급인 근거 전체를 파괴하고 삼켜 버린다.(근거 와해ungrouding)
근거 와해. 매개되지 않은 근거의 자유, 즉 다른 모든 근거의 배후에 어떤 근거가 있다는 발견, 근거없음과 탈근거 사이의 관계, 형상없음과 우월한 형상[영원회귀를 구성]의 비매개적/직접적 상호 반영.

플라톤에게 변증술의 최고 목적은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우월한 것/열등한 것.
차이는 사물과 허상들. 원형과 모상들 사이에 있지 않다.
플라톤은 영원회귀를 카오스에 대립시킨다.

재현이 비난을 받는 것은 동일성의 형식에 머무르며, 보이는 대상과 보는 주체라는 이중의 관계 아래 머물기 때문이다.
동일성은 무한한 재현 전체 안에 보존되며, 무한한 재현은 관점들을 계속 중복하고 그것들을 계열들에 따라 유기적으로 조직한다. 무한한 재현은 형태와 계기들을 증식시키고 그것들을 자기 운동을 하는 원환들을 통해 유기적으로 조직한다. 이 원환들은 의식이라는 거대한 원환이라는 단일한 중심을 지닌다.

재현을 폐기하는 현대 예술
계열들의 갈라짐/분기, 원환들의 탈중심화, '괴물'이 중요하다.
원환과 계열들 전체는 형상을 띠지 않는 어떤 카오스이다. 이 카오스는 근거가 와해되었기 때문에 자신만의 반복, 자신을 재생산하는 것 외에는 다른 '법칙'이 없으며, 이러한 반복과 재생산은 갈라지고 탈중심화하는 전개 속에서 이루어진다.
말라르메, 조이스의 작품에서 사물의 동일성은 비의적 단어들을 통해 한정되는 갈라지는 계열들 안에서 와해된다. 그러나 상실되는 것은 없다.

허상이란 무엇인가?
계열은 다른 계열들의 회귀 안에서만 실존한다. 모든 것은 허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허상은 어떤 단순한 모방이 아니다. 허상은 원형이나 특권적 위치라는 생각 자체를 반대하고 전복하는 행위이다. 허상은 어떤 즉자적 차이[두 개 이상의 갈라진 계열들]을 포괄하고 있는 심급이다. 허상은 이 갈라진 계열들 위에서 유희를 벌이고 모든 유사성은 폐기되어 있어서 무엇인 원본이고 무엇이 모상인지 가리킬 수 없다.
재현이 동일성을 요소로, 유사함을 측적 단위로 한다면, 허상 안에 나타나는 바 그대로의 순수한 현전은 '계속되는 불일치'를 측정 단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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