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56발제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8-07-01 13:29
조회
542
Ⅱ. 개체화와 계의 상태들

1. 개체화 그리고 결정의 동소체적 형태들: 존재와 관계

1) 구조적퍼텐셜에너지의 개념을 물리적 개체화의 연구 도구로 사용할 때, 물리적 개체화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최초의 사례로 ‘동소체’적 형태를 들 수 있다. 이 수준에서의 개체화의 특징들은 실체의 관념, 질과 본질의 관념에 선행한다.

ⅰ) 예로 황의 결정화 작용의 연구를 보면, 사방정계로 결정화된 황(8면체의 황), 과 단사정계로 결정화된 황(프리즘 모양의 황)의 동소체가 있다. 상온에서는 8면체의 황이 안정상태이며, 미결정적인 방식으로 투명하다. 반대로 프리즘 모양은 8면체의 황과 관련해 준안정적이다. 처음 발견된 경우 투명하고 점차 불투명해진다.

ⅱ) 프리즘 모양의 황의 준안정적 상태는 결정의 과융해상태로 불린다〫. 이 상태는 95.4 아래에서 존재한다. 융해 온도인 95.4에서 114가지는 역전된다. 이 간격에서는 프리즘 모양의 황이 안정적 균형상태이고 8면체의 황이 준안정적 상태에 있다. 대기압에서 95.4는 이 두 결정의 형태들 사이에서 균형 온도이다.

ⅲ) 모든 일은 준안정적 평형이 결정의 싹 속에 포함된 특이성의 국부적 도움에 의해서만 깨어지는 것처럼 일어난다.

2) 물리적 개체화, 즉 작용으로서의 개체화는 물질의 자기 동일성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상태 변형에 관련된다. .. 하나의 물질substance은 자신의 것에 해당하는 에너지 조건의 함수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 있을 때 그 개체성을 보존한다. .. 이 안정적 물질은.. 다른 상태의 물질들의 상태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싹들을 제공할 수 있다. 안정적 개체성은.. 계의 일정한 에너지적 상태에 일정한 구조가 상응해야 한다.
- 에너지 상태는 구조와는 다른데, 구조화의 시작은 임계적이다. 고로 안정상태로서의 구조의 등장은 역사적 국면으로서의 구조의 싹이 필요하다. 순수한 에너지적 결정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구조적 개체화의 시작은 준안정상태의 체계에서 하나의 사건이다. .. 구성된 개체는 자신 안에 에너지적 조건과 물질적 조건, 그리고 일반적으로 내재적이지 않은(외재적인 구조적 사건 혹은 싹으로서의 ?) 정보적 조건의 종합을 내포한다. 이 세 조건들의 만남이 없으면 물질은 안정상태에 도달하지 않는다. 즉 그것은 준안정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3) 개체화의 위계적 관계의 개념은 이런 세 가지 필연적인 조건들의 만남에 의한 개체화의 발생적 정의에 수반된다. .. 완벽한 개체화는 구조화되기 이전의 체계 안에 포함된 에너지 전체의 사용에 상응하는 개체화이다. 그것은 안정상태에 도달한다. 반대로 불완전한 개체화는 구조화되지 않은 초기 상태의 퍼텐셜에너지를 모두 흡수하지는 않은 구조화에 상응한다. 그것은 여전히 준안정 상태에 도달한다. 동일한 물질에 대해 가능한 구조들의 유형이 많을수록 준안정성의 위계적 수준들도 많아진다. -> 따라서 한 요소의 동소체적 형태들의 변화에서 개체화는 여러 수준들을 가질 수 있다. 그것들 중 하나만이 완전한 개체화에 상응한다. 이 상태들은 유한한 수에 속하며, 그것들의 에너지 조건에 의해서든, 구조적 조건에 의해서든 서로 간에 불연속적이다.

ⅰ) 물리적 개체의 발생에서 에너지 조건들과 특이성들을 고찰하는 것은 .. 어떻게 해서 한 영역의 경계들 내부에서 이 조건들을 표현하는 크기들이 띨 수 있는 무수히 많은 특수한 값들이 동일한 구조적 유형에 대해 서로 다른 무수한 결과들(예를 들어 결정들의 차원)에 이르는지를 설명해 준다.- 어떻게 수 많은 변성암들이 탄생할 수 있는지?- 조건들의 불연속성 덕분에 안정성과 준안정성의 영역들에 상응하는 유형들을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다음에 이 유형들의 내부에서 특수 존재자들을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ⅱ) 이 특수존재자들은 유형의 경계들 내부에서.. 섬세하게 변화할 수 있는 특징에 의해 서로서로 다르게 된다. 유형은 특수존재자에 속하는 것이다. 이 특수존재자 안에 있는 유형의 존재는 존재자를 독특하게 만드는 세부사항들의 기원에 있는 것과 동일한 조건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한 존재자의 원본적인 특수성은 본성에 있어서 유형학적 실재성과 다르지 않다... 전자나 후자나 모두 에너지 조건과 특이성 조건들의 만남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개체적이다.

ⅲ) 특이성 조건들은 역사적이며 국부적이다. .. 유일한 형태로 나타나는 물질의 한가운데는 일정수의 안정적 동소체 형태의 싹들이 존재할 수 있다. 특수한 국부적 조건들은 이 구조적 싹과 동등할 수 있다.(예, 화학적 불순함의 자취). 그러므로 단순한 물질들을 고려하려면 미시계에 위치해야 한다. 이 수준에서는 진정한 식별불가능성이 존재한다.

4) 개체는 자신을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의 혼합이 현재에 있는 한에서만 존재한다. 바로 거기에 개체의 능동적 일관성이라 부를 만한 것이 있다. 이런 이유로 모든 개체는 생성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안정적 결정은 결정이나 액체의 과융해상태의 준안정적인 물질에 대해 싹이 될 수 있다. 역동성만이 개체화를 설명할 수 있다. 왜냐면 역동성은 개체를 안 하나의 근본적인 역동성(개체의 능동적 일관성?)에 의해 설명하고 하기 때문이다.

5) 긴장력과 퍼텐셜에너지를 포함하는 상태는 계의 형태라고 불릴 수 있다. 왜냐면 이 긴장력을 유지하는 것은 그것의 차원들, 그것의 위상학, 그것의 내적 고립들이기 때문이다. 형태는 거시물리적인 한에서의 체계이며, 가능한 개체화 과정의 틀을 만드는 실재인 한에서의 체계이다. 질료는 미시적이고 분자적인 수준에서 고려된 체계이다.

6) 관계는 실체와 관련하여 우연이 아니라, 구성된 존재자의 실존 속으로 연장되는 에너지적이고 구조적인 구성적 조건이므로 관계가 항들 자체와 동일한 실재의 등급을 갖는다면,... 주체 내부의 관계 그리고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도 진리 가치를 가질 수 있다. .. 진정한 인식은 주체-대상의 관계라는 주어진 조건들 안에서 가능한 가장 커다란 안정성에 상응하는 인식이다. 한 관계는 여러 등급이 안정성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인식에도 여러 수준들이 있을 수 있다. .. 인식은 대상적 실체와 주고나적 실체 사이의 연관이 아니라 하나는 대상의 영역에 있고 다른 하나는 주관의 영역 안에 있는 두 관계들 사이의 관계이다.

ⅰ) 여기서의 인식론적 가정은 두 관계들 사이의 관계가 그 자체로 관계라는 것이다. .. 관계를 단순한 연관과 대립시켜 거기에 존재의 가치를 주는 것이다. 왜냐면 관계는 안정성의 조건의 형태로 존재자들 속에 연장되어 그들의 개체성을 개체화 과정의 결과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ⅱ) 모든 사유는 실재적인 한에서, 관계라고, 즉 그 발생 속에서 역사적 국면을 내포한다고 믿는다. 실재적 사유는 자기정당화적이며 구조화되기 전에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그것은 개체화를 내포하며, 자신의 고유한 안전성의 정도를 소유하면서 개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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