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공부할 범위는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156쪽에서 182쪽까지입니다.

2장_ 형태와 에너지
II. 개체화와 계의 상태들
<2. 무정형상태로부터 나오는 결정 형태들의 발생으로서의 개체화>
<3. 인식론적 결과들 : 관계의 실재성과 실체의 개념>

지난 시간에는 <1. 개체화 그리고 결정의 동소체적 형태들 ; 존재와 관계>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지난 세미나를 통해, 앞서 시몽동이 퍼텐셜 에너지를 두 경우로 나누어 설명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시몽동은 퍼텐셜 에너지를 두 경우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1) 진자의 경우(가역적인 운동) 에너지의 상호전환 가능성으로 드러나는 퍼텐셜 에너지
2) 상변환의 경우(비가역적 운동?)에서 드러나는 구조적 퍼텐셜 에너지
그리고 개체화의 문제에 있어서 두 번째 경우인 '구조적 퍼텐셜 에너지'의 개념을 강조합니다.
상변환이란 즉 구조적 개체화를 의미하는 것일 텐데요,
진자의 경우와 같이 퍼텐셜 에너지가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변환 가능성으로 드러날 때와는 달리 이 구조적 개체화의 시작에서는, 즉 구조적 퍼텐셜 에너지가 상변환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역사적인 국면, 즉 시간적인 계기가 있다'라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황의 결정화 작용 연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여러 실험의 내용을 분석하면서 개체가 구성되기 위한 필연적 조건들을 끌어내고, 또 그것을 진정한 인식에 관한 논의로까지 전개해 나가는 시몽동의 이야기가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그런데, 저는 여전히 책에 등장하는 과학 용어들이 낯설어서 그게 종종 장애물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또 이게 매 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아무튼! 이번 범위도 재밌게 읽으시고, 일요일, 오후 2시,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