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들뢰즈의 사변적 실재론> 3~5장 (개괄)

작성자
Seo
작성일
2022-05-22 15:54
조회
448
3장 내부주의에 대한 비판

1. 차이와 반복
- 모든 존재자는 여타의 것으로 환원될 수 없기에 그것 역시 한 가지 다른 차이의 반복이며, 이번에는 실존적으로 반복한다. (130)
- 모든 것이 한낱 자신의 기능 혹은 표현에 불과하다면 모든 것은 항들의 내부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기계가 기능하는 방식과 그 기계의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것 사이의 절대적 차이인 내부적 반복의 "실정적 원리"가 필요하다. (133)
- 어떤 존재자의 바로 그 존재가 무언가와 동일할 수 있으려면, 무언가와 유사할 수 있으려면, 무언가에 대립적일 수 있으려면, 무언가와 유비적일 수 있으려면 이 존재는 관계적이다. (134)
- 외부성으로 인해 들뢰즈는 "사물은 먼저 긜고 직접적으로 자신과 다르다"라고 상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137)
- 재현의 철학들은 단지 우리에게 존재자들을 다른 무언가에 의거하여 제시할 뿐이지, 존재자들을 그것들 자체만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139)
- 오히려 모든 주어진 기계와 모든 회화, 드로잉, 묘사 혹은 구상은 하나의 사적 실재를 갖춘 환원 불가능한 존재자다. 하나의 기계임은 분리되고 탈영토화된다는 것인데, 두 용어 모두 단적으로 '관계-외적임'을 뜻한다. (139)

2. 깊이와 높이
- 들뢰즈가 그런 보편적 심층과 원초적 요소들(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는 사실을 반복하여 말하는 것은 왜 중요한가? 그것이 앞서 우리가 인산적인 객체들이 파생되는, 불균질하지만 연속적인 '잠재영역'의 사상가로서의 들뢰즈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를 애초에 더부한 점을 뒷받침해 주기 때문. (142)
- 깊이의 철학은 모든 것이 '아래에' 혹은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어떤 단일한 공통 토대에 의존하거나 그 토대에서 비롯된다는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반면에 높이의 철학은 어떤 우주적 인형 조종자와 결부된 존재에 관한 심상을 떠올리게 한다. (143~4)
- 들뢰즈는 높이의 철학을 "철학적 질병"이라고 일컫는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이 또다시 내부성에 전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존재자의 존재는 그것을 넘어서는 이데아들과 맺은 내부적 관계에 의존한다. (144)
- 중요한 것은 이런 상층 '아래'의 모든 것이 그것과 내부적 관계를 향유하며 오직 그것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이해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 (145)
- 존재와 사건, 우리의 경험이 언어, 역사, 이데올로기 혹은 유사한 체계에 의해 (과잉)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높이의 철학자다. (146)
- 외부성은 "깊이도 높이도 더는 존재하지 않"도록 우리가 그런 관념들을 폐기하기를 요구한다. 결국에 외부성은 개별적 신체 또는 기계의 '깊은' 실재와 그 관계들의 '높은' 표면 사이의 차이를 요구한다. 외부성 아래서 각각의 존재자는 자신이 관계 속에서 나타내는 당연히 비물체적인 표현과 그 종류가 다른 사적 신체 또는 몸을 지닐 것이다. (148)

3. 사유의 이미지
- 기계의 사적 실재는 관계에 절대 주어지지 않기에 우리는 그것을 간과하고 어떤 기계를 그 기계의 관계적 표현, 기호, 이미지 혹은 표상 중 하나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148)
- 그다음에 상식은 "가장 일반적인 재현 형식"이 된다. 그 이유는 그것이 한 사물을 그 사물이 경험되는 방식과 동일시하는 것을 정당화하여 존재자의 존재를 우리에 대한 그 존재로 환원하기 때문이다. (152)
- 외부성은 존재자들이 무엇이든 어떤 존재론적 공동체도 절대 갖지 못하도록 요구한다. (152)
- 그러므로 사유의 이미지는 사물을 사유 속 사물로 환원하는 것, 사물을 우리와 관련된 사물로 환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153)
- '혁명적인 욕망'은, 가변적이고 생산되는 것이지만 전적으로 사적이고 환원 불가능한 존재자의 실재를 가리키는 들뢰즈의 명칭이다. (154~5)
- 존재자의 표현들 및 본질이 모두 관계적인 것으로 전환됨으로써 존재자의 사적 실재는 전저긍로 무시된다. 우리는 그런 잘못된 타협에 동의하기보다는 오히려 환원 불가능한 기계들을 고수해야 한다. (155)


4장 기계의 신체

1. 신체 없는 존재자는 없다
- 들뢰즈의 철학에서 '현실적'이라는 용어는 다른 기계들에 의해 경험되는 대로의 회집체를 가리킨다. 반면에 '잠재적'이라는 용어는 기계들의 관계-외적인 실재를 가리킨다. (158)
- 신체는 기계들 사이의 맺어진 관계들의 외부에 남아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기계이기에 모든 것은 신체다. (159)
- 외부성은 모든 존재자가 신체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형식적으로 동일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신체는 역사와 가능성, 조성, 경험적 성질, 사용자, 기능 같은 관계적 차원들로 환원될 수 없는 초험적 단일체다. 모든 주어진 기계에 대하여 신체는 "모든 것이 제거되었을 때 남아있는 것"인데, 이런 까닭에 들뢰즈는 그것을 "기관 없는 신체"라고 일컫는다. (160)
- 기관 없는 신체는 그것에 관한 들뢰즈의 다양한 설명이 일관되게 확실히 할 것처럼 기계 사중체의 잠재적이고 비관계적인 이중체의 통합적 측면이다. (160)
- 기계는 언제나 어떤 시각과 장소에서 어떤 관계를 통해서 다른 기계에 관여하는데도 결코 그런 것들로 환원될 수 없다. (162)
- 각각의 기계는 모든 관계성 - 권력, 언어, 경험, 역사, 구조, 구성요소, 텍스트, 대화, 재료 등 - 에서 분리된 이후에야 드러나는 신체가 있다. 그러고 나서야 "단순한 사물"혹은 간단히 "존재자"가 나타난다. (163)
- 들뢰즈는 신체를 "나눌 수 없"고 "해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컫는다. 들뢰즈는 신체를 "반생산"과 연관시키면서 "비생산적인 것, 불모의 것, 출산되지 않은 것, 소비 불가능한 것"이라고 일컫는다. (163)
- 신체는 관계적 이미지도 아니고 투사물도 아니고 오히려 기계의 내부적 실재의 일부다. 신체가 하나의 총체를 가리키지 않는다는 것은 신체가 개별적 존재자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164)
- 오히려 신체는 총체의 잔여물이 아니기에 다른 이산적 회집체들로부터 구성되어야 된다. 신체는 '출산되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생산되지 않은 것일 수는 없다. (164)
- 사실상 들뢰즈는 기관 없는 신체가 "생산되거나 제작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기관 없는 신체는 선재하지 않는다". 어떤 존재자가 언제 생성되는 어디서 생성되는 간에 그 존재자는 즉시 자신의 환원 불가능성을 보증하는 것으로서 기관 없는 신체를 갖추게 된다. (164~5)
- 이들 기계 각각은 자신의 기관들과 구성요소들, 맥락으로 환원될 수 없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실존적으로는 그것들에 의존한다. (165)
- 기관 없는 신체는 언제나 자신과 종류가 다른 자신의 현실적 표현들에 의해 감싸여져 있거나, 은폐되어 있거나, 혹은 '억압된' 상태에 있다. (167)
- 신체는 그것이 내부적 구성요소들 및 외부적 인자들과 맺은 관계들이 단절되더라도 잠깐이나마 계속해서 현존한다. (169)
- 들뢰즈는 신체가 보통은 그것에 본질적이라고 여겨지는 관계에서 본원적으로 멀어지게 되는 경우마다 우리가 만물의 내부 구조에 관해 무언가를 알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0)
- 베이컨의 회화에 대한 들뢰즈의 분석이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궁극적으로 감각은 비생산적이고 획득할 수 없으며 분할할 수 없는 불모의 기관 없는 신체 - 바로 질적이지 않은 것, 즉 성질을 띠지 않은 것 - 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결론이다. (170)


2. 모든 신체는 문제적이다
- 관계는 그 항들의 외부에 있고, 항은 무엇이든 어떤 존재자이고, 모든 존재자는 하나의 기계이고, 각각의 기계는 하나의 사중 회집체이고, 각각의 사중체는 두 개의 이중체로 이루어져 있고, 한 이중체는 현실적이고 관계적이며 한 이중체는 잠재적이고 물러서 있고, 잠재적 이중체의 첫 번째 측면은 기관 없는 신체이고, 이 신체는 한 다양체의 잠재적 단일체이며, 그리고 이런 잠재적 단일체는 관계로의 모든 동화, 환원, 혹은 통합에 저항한다. (172~3)
- 아무것도 여타의 것에 존재론적으로 통합되지 않는다면 어떤 기계도 결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것이 무언가를 하게 하려면 언제나 다른 기계들이 필요할 것이다. (174)
- '문제적'인 것은 세계의 상태이고 체계의 차원이며 심지어 체계의 지평 혹은 고향인데, 그것은 바로...잠재적인 것의 실재를 지칭한다. (175)
- 기계로서의 기계는 "주어질 수도 없고 인식될 수도 없는 객체, 그런데 직접 결정될 수 없음에도 재현되어야만 하는 객체"이기에 우리는 들뢰즈가 자신의 전작에 걸쳐서 용어들을 자주 바꾸는 행위에 대한 그럴싸한 이유도 알게 되었다. (176)
- 문제적인 기관 없는 신체는 모든 기계의 모든 부분이 그것들이 결합하여 작동하더라도 여전히 실제로 개별적이라는 것을 보증한다. 기계들의 이런 물러서 있는 측면은 온갖 해방의 가능성을 위한 조건이다. (178)
- 외부성과 기관 없는 신체는 어떤 다양체가 그것이 생겨나는 환경이나 그것이 대항하는 표준으로 결코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을 보증한다. (179)
- '일관성의 평면'은 어떤 기계가 자신의 실존적 사건들을 겪게 하는 많은 관계가 언제나 그 기계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 그 기계가 이들 관계가 남기는 흔적들의 저장고일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 '탈주선'은 신체가 현행적 관계들과 단절할 가능성에 대한 충족이유임을 시사한다. (180)
- 기계의 노마드적 특질은 그것의 운동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모든 관계와 운동, 위치를 넘어서는 그것의 근본적인 과잉에 자리하고 있다. (182)
- 각각의 기계 또는 노마드는 "국소적 절대자, 국소적으로 현시되는 절대자"다. (182)
- 그런 노마드적 실재에 대한 들뢰즈의 가장 유명한 용어는 '분열증'이다. 분열증은 생산적이고 재생산적인 욕망하는-기계들의 우주다. (182)
- 분열증적 입장은 단지 기계들이 자신의 많은 관계를 넘어서는 어떤 사적 실재를 갖추고 있어서 "다른 기계들과 함께 있을 때도 혼자"이게 된다고 주장할 뿐. (183)
- 모든 기계는 그 규모에 무관하게 다른 기계들에 의해 생성된다. 어떤 기계도 자신의 생성자들 혹은 구성요소들과 일치하지 않기에 그 기계는 다른 기계들과 별개의 이질적인 것이 된다. (184)


5장 기계들 사이의 관계

1. 연결적 종합
- 외부주의적 실재에서 종합은 존재자들이 만나는 모든 경우에 대하여 전제된다. 종합은 간접적 상호작용의 형식을 제공해야 한다. 그 이유는 외부성으로 인해 두 신체가 결코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9)
- 관계하는 것은 신체 자체, 즉 어떤 기계를 생성하는 구성요소들과 그 기계가 스스로 변경하거나 생성하는 기계들 사이에 서 있는 제3의 것이다. (201)
- 현실적인 것은 관계 속에서 현시되는 것이다. (202)
- 모든 관계의 한쪽에는 기관 없는 신체가 있다. (202)
- 하나의 기관 없는 신체, 형상 또는 문제라는 것은 다른 기계들에 대한 하나의 관점이라는 것이다. (202)
- 일방성과 비대칭성은 기계들 사이에 직접적인 신체-신체 관계는 맺어질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필연적으로 도출된다. (203)
- 신체는 관점이다. 각각의 기계는 자신의 고유한 역량에 따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따름. 각각의 존재자는 하나의 "수축시키는 기계"이고, 각각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하나의 수축이다. (204)
- 관계는 수축이다. 어떤 단일한 기계와의 관계조차도 때가 맞지 않고 연장되지 않은 그 기계의 잠재적 신체를 어떤 성질을 띤 현실적 관계 속에서 표현한다. (205)
- 종합한다는 것, 관조한다는 것 그리고 수축시킨다는 것은 다른 존재자들을 하나의 경험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모든 관계는 어떤 기계의 신체와 접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기계의 수축된 표현과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206)
- 다양체라는 것은 수축을 통해서 다른 존재자들을 회집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들 존재자도 각각 또 다른 존재자들을 수축시키는 존재자다. (208)
- 기계 존재론은 기계의 부분들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곤 하는 것보다 그 수가 더 많은 동시에 덜 내부적인 것들로 구상되는 기이한 부분전체론을 수반한다. (209)
- 잠재적 존재자들의 직접적인 접촉은 불가능하지만 이들 존재자의 현실적 측면들은 또 하나의 기계가 마주치는 대로 서로 만날 수 있다. (210)
- 관계가 존재자들을 그것들의 잠재적 신체들에서 표현들로 끌어낸다는 것은 존재론적 사실이다. (210~1)
- 잠재적 신체는 결코 다른 한 잠재적 신체와 접촉할 수 없고 오히려 현실태의 흐름을 구성하는 기계의 나머지 측면인 현실적 측면과 접촉할 수 있을 따름. (212)
- 기계의 잠재태는 물러서 있고 환원 불가능하며, 기계의 현실태는 현시적이고 인접적이다. (213)
- 잠재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사이의 종류 차이가 유지될 수 있으려면 현실적인 것에는 잠재적인 것이 철저히 부재해야 한다. (214)
- 의미 혹은 사건이 기계의 이런 현실적이고 관계적이며 현시적인 단일체다. (214)

2. 표면에서의 의미
- 구두로 진행.

3. 현실태는 이중체다
- 구두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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