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리기 이전의 회화

작성자
Namhee Kim
작성일
2018-04-13 19:42
조회
185
101
이 모든 것은 현행적이거나 잠재적인 이미지라는 자격으로 화폭 위에 현재하고 있다. 따라서 화가는 순백의 표면을 채울 것이 없다. ... 그는 이미 거기 있는 이미지들 위에서 그린다.

그는 그 기능이 모델과 복사라는 관계를 뒤집을 어떤 화폭을 생산한다.

정의해야 할 것은
바로 화가의 작업이 시작하기 이전에 화폭 위에 있는 이러한 주어진 ‘여건들’(장애물/도움주는것/준비작업의결과 인가 규정)이다.

102
일차적으로 구상적인 여건들
화폭 위에는 판에 박힘 것이 언제나-이미 있다. ... 하여도, 이것은 여전히 너무 지적인 반응이고 너무 추상적인 반응이다.

103
그는 그 위로 달려들어 그 형태와 내용을 잡아 뜯었다. ... 하지만 슬픔에 잠겨서, 왜냐하면 이것은 또 언제나 자기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만들었다. ... 그는 결코 이 괴물의 마지막 머리를 잘라 낼 수가 없었다.
이러한 판에 팍힌 것과의 싸움이야말로 그의 회화들 속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
그는 충실한 재현을 원했다. ...
그는 직관적인 앎에 필요한 개념의 강박으로 벗어나는 데까지 다다를 수가 없었다. 자기 부인만은 예외였다. ...
때때로 세잔이 판에 박힌 것으로부터 완전히 빠져나가 실제적 대상에 대해 전적으로 직관적인 해석을 한 곳은 바로 정물화 속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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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화가들은 진정한 웃음, 진정한 변형 을 엉기 위해서는 판이 박힌 것을 자르거나, 학대하고 개작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음을 안다.
“...내 생각에 이러한 것은 어떤 절대적인 것이지 기록될 수 있는 갓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06

105
사진
베이컨은 사진에 매혹됐다. ... 동시에 그는 사진에는 어떠한 미학적 가치도 두지 않는다. ...
이러한 태도..? 그것은 우리가 우선 생각할 수 있었던 것보다도 구상적 여건이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아마 이 구상적 여건들은 보는 수단들이리라.
106
보는 수단으로서 구상적 여건들
은 삽화적이거나 서술적 재생이고 재현들이다(사진,신문)
이것들은 닮음 혹은 관습이라는, 유사성 혹은 코드라는 두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든 이것들은 그 자체가 무엇인가 어떤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것들은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

그러나 베이컨은 그것을 거의 믿지 않는다. 사진이란 감각을 단 하나의 층리 위에서 으깨지게 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감각 속에서 구성적 층리의 차이를 만들기에는 완전히 무력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107
이러한 것은 예술이 창조하듯이 진정한 변형 은 만들지 않는다.
사진은 여전히 여건이라는 칭호로서 구상적으로 남게 된다. - 이것은 회화와는 반대이다.

베이컨은 이러한 전체 방식들 안에서 불완전한 해결만 보았다.

108
아무리 판에 박힌 것을 변형시켜도 그것은 최소한의 회화적 변형을 이루지 못한다.

의미?) 의지를 상실하고자 하는 의지 가 있어야 한다

우연의 문제
우연의 문제에서도 그는 아주 복잡한 감정적 태도를 지닌다.
우선 포기를 하고 다음에 이 포기로부터 거부와 행동의 아주 엄밀한 규칙들을 이끌어낸다.

112
그가 하고나 하는 바를 안다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는 화폭 안을 통과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구한 것은 그가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에 어떻게 이르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화가의 문제는 그가 이미 화폭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회화 이전의 과업으로부터 나오는 것, 그럼으로써 판에 박힌 것과 가망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에게 그럴 기회를 주는 것은 손적인 표시 이다.

113
우리는 형상과 구상적인 것의 대립이 이 둘 사이의 극히 복잡한 내적 관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내적 관계에 의해 대립이 실질적으로 중화되거나 누그러지지 않는다.

회화 이전의
1.첫번째 구상적인 것이 있다.
... 사람은 언제나 그것의 무엇인가를 간직한다.
2.두번째 구상적인 것이 있다.
... 화가가 획득한 것이다. 왜냐하면 형상의 현존, 그것이 바로 재현의 회복이고 구상의 재창조이기 때문이다.

위 두 구상은 전혀 동일한 성격이 아니다.

114
베이컨의 지속적인 공식: 닮도록 하여라, 단 우발적이고 닮지 않는 방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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