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5/3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제2부, Ⅱ 예술작품

작성자
bomi
작성일
2019-05-03 19:15
조회
135
삶과예술 세미나 ∥ 2019년 5월 3일 금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발터 벤야민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심철민 옮김, 도서출판b, 2017

제2부 예술비평
Ⅱ 예술작품

1. 낭만주의적 예술작품 이론 = 예술작품의 형식의 이론
초기 낭만주의자들은 형식이 지닌 한정하는 성질을 모든 유한적 반성의 한정성과 동일시하고, 또한 오로지 이 점을 고려함으로써 예술작품의 개념을 그들으리 직관세계의 내부 속으로 규정했다.
(낭만주의자들에게) 예술작품은 그 형식을 통해 반성의 생동하는 중심을 이룬다. 반성의 매체, 즉 예술 속에서 언제나 새로운 반성의 중심이 형성된다. (117)

2. 낭만주의 예술비평에서 예술작품의 형식이 지닌 기능
작품에는 우연성이라는 계기가 늘 붙어 있다. 이 특수한 우연성을 원리적으로 필연적인, 즉 피할 수 없는 것으로서 시인하는 것, 그 우연성을 반성의 엄격한 자기제한을 통해 인정하는 것, 이것이 형식이 지닌 엄밀한 기능이다. 자기 제한이라는 실제적인, 즉 규정된 반성을 형성하는 것이 예술작품의 개성과 형식이다.
*작품: 엄격한 자기 제한 >> 형성(구축)
*비평: 모든 한정의 지양 >> 해체
반성이 더욱더 긴밀해지고 작품의 형식이 엄격해지면 질수록, 비평은 보다 다양하고 강력하게 자기 안으로부터 이 한정을 몰아내고 근원적인 반성을 고차의 반성에서 해소하며 또한 이 과정을 계속 진행해감으로써 비평은 자신의 과제를 성취한다. 이 일에서 비평은 반성의 여러 배아, 즉 작품의 적극적으로 형식적인 계기들에 의거하면서도 이들 계기를 보편형식적인 계기들로 해소시킨다. 이렇게 해서 비평은 개개 작품이 예술의 이념과 맺는 연관을 제시하며, 동시에 개개 작품 자체의 이념을 명시한다. (118)

3. 고차의 형식 = 반성의 자기제한
"(반성의 자기제한이) 가장 필요한 것인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를 스스로 제한하지 않는 곳에서는 도처에서 세계가 그를 제한하기 때문이며, 그것에 의해 사람들은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고차의 형식이) 최고의 것인 이유는, 사람들이 무한한 힘을 지닌 바로 그 지점이나 그 측면에서만 스스로 자기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다만 ... 필연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편협성이 일어나고 자기제한은 자기파괴가 되기 때문이다. " -슐레겔의 『뤼체움』 中 (120)

4. 작품과 형식에 대해 반성이 갖는 의미
"작품이 형성되는 것은 그것이 도처에서 엄격하게 한정되어 있으면서 그 한계 내부에서는 무한한 것 .... 일 때, 그리고 작품이 자기 자신에 전적으로 충실하며 어디에 있어서도 자기 자신과 동등하면서 그럼에도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 있을 때이다." -슐레겔의 『아테나움』 中 (122)

5. 낭만주의자들의 자유로운 형식주의
낭만주의자들에게 형식이란 그 자체가 규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으며, 또한 규준에 의존하는 것도 아니었다.
슐레겔의 동생은 ... 모든 형식 자체는 반성의 자기한정의 변용으로 간주된다. (124)

6. 낭만주의적인 정의에 있어서의 내재적 비평
흐리드리히 슐레겔은 "... 전체로서는 판정하면서 평가를 내리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 이야말로 자신의 비평적 작품의 경향이라고 설명한다.
작품의 비평이란 오히려 작품의 반성으로서, 당연히 이 반성만이 작품에 내재하는 비평의 맹아를 전개시킬 수 있다.
이 비평이론은 물론 작품들의 판정이론으로도 그 귀결을 확장한다. (126)

7. 낭만주의적 판정이론의 세 원칙 (126~128)
1) 판정은 간접적인 것이라는 원리:
어떤 작품이 비평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것은 그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가치판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판정이 내려질 수 있는 것은 어떤 분리된 탐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단지 비평 자체라는 사실을 통해서이다.
2) 적극적인 가치척도는 불가능하다는 원리:
어떤 작품이 비평 가능한 것이라면, 그대로 그것은 예술작품인 것이며, 그 이외의 경우는 예술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 이들 두 경우(예술작품인 것과 예술작품이 아닌 것)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은 생각될 수 없으며, 더욱이 참된 예술작품들 사이에서도 가치판별의 규준은 발견될 수 없다.
3) 조악한 작품은 비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원리:
"참된 비평은 예술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 작품에 대해서는 조금도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 ... 그러므로 형성력과 독창성을 지닌 저 유기체에 관계하지 않는 것이나, 전체를 위해 또 전체 속에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서는, 참된 비평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다." - 무효선언

8. 낭만주의의 예술비평에서 형식의 아이러니 1
(오늘날) 비평은 하나의 연관을 위해 작품을 전적으로 희생으로 삼는다. 그에 반해 작품 자체를 유지하면서도 그럼에도 예술의 이념에 대해 작품이 완전히 연관되어 있음을 가시화할 수 있는 그러한 방식이 (형식의) 아이러니인 것이다. 이 아이러니는 그것이 공격을 가하는 작품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작품을 파괴불가능성에까지 근접시킨다. 아이러니에서 작품의 특정한 서술형식이 파괴되는 것에 의해, 개개 작품의 상대적인 통일은 더욱더 깊게 보편작품으로서의 예술의 통일 속으로 되돌려지며, 그 작품의 상대적인 통일이 상실되는 일 없이 완전히 이 예술의 통일에로 관련된다. 왜냐하면 개개 작품의 통일과, 이 통일이 아이러니와 비평 속에서 언제든 옮겨지는 곳이 예술의 통일 사이에는, 단지 단계적인 구별만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138)

9. 이중의 형식
사람들이 서술형식이라고 부르고자 하는 개개 작품의 일정한 형식은, 아이러니에 의한 해체의 희생이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는 이러한 형식 너머로 영원한 형식이라는 우주를 열어젖힌다. 그것은 곧 절대적 형식이라 일컬어도 좋은, 어려 형식들의 이념이다. 이리하여 아이러니는 작품이 살아남는 것을 증명하며, 작품은 그 고립된 반성의 표현인 경험적 형식이 아이러니에 의해 흡수된 연후에도, 이 영역으로부터 작품 자신의 파괴불가능한 존립을 창출해낸다. (139)

10. 작품의 파괴불가능성
슐레겔은 '가시적 작품의 경계들'의 피안에는 비가시적인 작품의 영역, 예술의 이념의 영역이 열려져 있음을 알고 있다. (139)
작품의 파괴불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초기 낭만주의의 신비적인 근본확신이었다. (140)

11. 낭만주의의 예술비평에서 형식의 아이러니 2
형식의 아이러니는 형성물에서 더욱더 해체를 통해 건설하려는 역설적인 시도이다. 즉 작품이 이념과 맺는 관계를 작품 자체 속에서 명시하려고 하는 시도를 뜻한다.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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