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6/19 『주체의 해석학』, 237~316p

작성자
bomi
작성일
2020-06-19 18:58
조회
369
삶과예술 세미나 ∥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
텍스트: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심세광 옮김, 동문사, 2001.


1. 헬레니즘 시대의 전향 개념 - 1982.02.10 강의 전반부

1) 전향 개념, '혁명으로의 전향'. 자기로의 전향의 이미지 (헬레니즘 시대) (240,241)
2) 전향(로마, 헬레니즘 시대 ~1,2세기)과 개종(기독교 시대 3세기 이후)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249~251)
3) epistrophe(플라톤-피타고라스)도 metanoia(기독교)도 아닌 전향 conversion (253)
4) 플루타르코스가 환기하는 '호기심에 저항하는 훈련'은 모든 나쁜 일을 자기 자신 안에서 색출해 내도록 하는 정신 운동과 주목 운동이 아니다. 과거의 결점과 약점, 오류를 알아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에 몰두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주체는 집중 훈련을 통해 자신의 모든 활동과 주의를 자신의 목적으로 이끄는 긴장을 향해 되돌려야 한다. 주체를 인식의 장으로 열어 주체를 주해하고 해독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 타자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 이유는 내면의 안내자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서이다. ... 타인에 대한 호기심에 반해 요구되는 시선의 변화는 분석, 해독, 성찰의 대상으로 자기를 구축하는 결과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보다는 목적론적인 집중이 오히려 문제다. 즉 주체가 자기 자신의 목적을 잘 바라다보는 것이 문제다. (258,259)

2. 인간의 인식 문제 - 1982.02.10 강의 후반부

1) 견유주의:
인식할 필요가 있는/없는 사물의 이중적 목록 (264~6) 교양적 지식, 장식적 지식과 같이 원인에 입각한 지식을 데메트리우스는 고발하고 비판하며 거부합니다. (267) 관계적 앎(268) 에토스: 한 개인의 존재 방식, 실존의 방식을 만들기, 생산하기, 변형시키기. (270) 유익한 앎, 즉 그 속에서 인간의 실존이 문제시되는 앎은 단정적이고 동시에 정언 명령적인 관계적인 앎의 방식이며, 주체의 존재 방식에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앎의 방식입니다. (271)

2) 에피쿠로스주의:
phusiologia 지식의 한 분야가 아니다. 자기 실천을 위해 철학적으로 관여적이라는 한에서 자연에 대한 앎의 방식 (271) paideia 허풍적인 교양 (272) phusiologia "자긍심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자기 자신 고유의 재산에 자부심을 느끼며 요행으로부터 오는 재산에는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을 만들어낸다. (273) 개인에게 과감성과 용기를 주며, 또 그에게 부과되는 무수한 신앙에 맞설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생명의 위협과 맞설 수 있게 해주고, 그를 지배하는 권위와 맞설 수 있는 일종의 대담성을 갖게 해줍니다. (274) parrhesia"나는 언어의 자유를 활용한다" 파르헤지아는 솔직함, 말의 자유가 아니라 스승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된 바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테크닉을 의미합니다. 파르헤지아는 일종의 특질이며 더 나아가 의사와 환자, 스승과 제자의 관계 내에서 사용되는 테크닉입니다. 말하자면 그것은 참된 인식의 장에서 주체의 변형, 변모 향상에 관여적인 인식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놀이의 자유입니다. (275) 유용한 지식과 무용한 지식은 그 내용을 통해 구분되지 않고 지식의 형식이 아닌 생리학적 형식에 의해 구분된다. (276) 세계에 대한 앎은 주체가 자기 자신에게 가하는 작업 내에서 주체에 의한 자기 변형에 관여적이고 실제적이며 유효한 것이 된다. (277)

*** 에피쿠로스주의자들과 견유주의자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앎과 인간 존재에 대한 앎이 결코 대립으로 해석될 수 없다. (277)

3. 자기로의 전향과 회귀 - 2월 17일 강의 전반부 -

1) 자기로의 전향과 회귀: 항해의 은유 (280)
2) 통치성의 모델인 항해술 (281)
3) 자기포기를 기본적인 조건으로 삼는 기독교의 개종과는 다른 것 (282)

4. 자기 배려의 세 가지 모델 - 2월 17일 강의 전반부 -

모델 1) 상기를 중심으로 도는 '플라톤주의' 모델
모델 2) 자기와의 관계의 자목적화를 중심으로 도는 '헬레니즘' 모델
모델 3) 자기 주해와 자기 포기를 중심으로 도는 '기독교' 모델
▶ 세 모델에서 자기 인식과 자기 배려의 관계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 이 세 모델 중, 오늘날 두 번째 모델은 오늘날 우리에게 가려져 있는데 사실상 이후 이것은 우리가 그릇되게 '기독교 모럴'이라 부르는 바를 만들기 위해 수용하고 물려받고 송환하여 다듬고 그것을 자기 주해와 연결시켰다. 두 번째, 헬레니즘 모델은 도덕 체계 형성의 장소다. (290)

*** 스토아주의의 문제 - 자기 자신으로 시선을 돌림과 동시에 세계의 질서를 탐색하기 (292,3) >> 세네카의 책 예 (294~)
1) 세네카는 노년에 아주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한다. 노년은 생이 완결되는 지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완결은 시간상의 끝이라는 의미에서의 완결이 아니라 그 충만성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의 완결이다. (296)
2) 세네카가 말하는 자기 배려하기를 원할 경우 실제적으로 피해야 할 지식은 (자연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모범적이지 못한 역사적 인식, 연대기적인 인식, 연사적 지식이다. (298)
3) 세네카의 <자연의 의문들>은 전통적인 스토아주의 도덕성의 목표가 자연에 대한 인식과 양립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총체에 대한 인식인 자연에 대한 인식에 힘입어 실제적으로 도달될 수 있고 수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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