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시대: 일본 역사에서 20세기 초의 시기를 구분해서 가리키는 용어로, 일왕 요시히토의 재위기인 1912년 7월 30일부터 1926년 12월 25일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다이쇼 데모크라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분출되던 코즈모폴리터니즘, 사회적 불만, 개혁 등의 새로운 조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

1. 교육과 변화

-양질의 교육 확대: 소학교 취학률 100%(~메이지시기 말), 의무교육 6년 확대(1907), 여학교와 실업계 학교, 도쿄의 전문학교들 생겨남
-8개의 국립고등학교: 제국대학의 예비교육기관 역할. 예) 도쿄 제1고등학교(일고)
모리 아리노리-이중적 교육제도 만듦(5년제 중학교: 신국가 건설 일조할 시민양성/ 2년제 고등학교: 인문주의적 지식교육, 대학교육 대비. 실제는 지도층 양성 중앙집권적·위계적 기관)

특징적 가치와 교풍은 지극히 일본적: 남성성 중시, 학생지도 반감, 개인주의 억누름, 우정을 보장해줄 긴밀한 유대 조장하는 학생 문화. 외국어교육에 초점. 철학에 대한 집요한 관심.

-고등학교 수는 1918년 고교 증설 조치 이후 4배 됨. 학생 수 증가로 많은 대학 필요.
제국대학의 초기 임무는 외국학문 보급과 정부 관료 양성. 도쿄 제국대학(1886) 이후 교토 제국대학, 센다이, 후쿠오카, 삿포로, 경성, 타이베이, 오사카, 나고야 제국대학 들어섬(제국대학의 위계는 설립순서와 지리적 위치에 따른 것)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사립학교 통한 교육기회도 대폭 확대. →공식교육의 비중 커짐.

2. 도쿄제국대학 법학부

-도쿄제국대학 법학부: 명예의 상징이자 정부 관료의 등용문. 능력주의와 학벌주의의 결합. 교수들-교육과 정부기관 이어주는 역할.
① 헌법학자 미노베 다쓰키치(1873~1949): 천황이 국가의 한 기관이라는 이론 발전시킴.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상징적 존재.
② 요시노 사쿠조(1878~1933):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이론적 지도자. 도쿄 혼고 교회의 청년회원. 정치지도자와 시민에게 도덕성 중요함을 확신. 정부의 참정권 확대, 개인 권리 보호, 의회 권한 강화 주장. 자유주의 학생단체 조직화 기여. 사회민중당 결성에 참여(1926)
도덕적 헌신, 숭고한 이상, 개인적 용기 두루 갖춘 지도자. 천황을 인간이자 시민인 군주로 간주. ‘민본주의(民本主義)’라는 번역어 선호. 신인회(1918)의 주요한 지적·학문적 후원자.
③ 우에스기 신키치(1878~1929): 독일 유학서 게오르크 옐리네트의 국가론 접하며 신성불가침의 천황 주권 옹호자가 되어 귀국. 헌법해석과 수업내용 수정. 미노베 다쓰키치 반대. 우익의 총아. ‘칠생사’라는 단체 조직. 학내외 지지세력 동원(모리토 다쓰오 교수 재판)

3. 다이쇼 청년: ‘문명’에서 ‘문화’로

-많은 학생들, 특히 국립고 재학생들은 정체성과 개인적 발전 같은 문제에 몰두.
메이지 시대 ‘국가를 위해서’ 풍조 퇴색. 후쿠자와의 문명론 배우며 자람, 문제는 ‘문화’. 집단적 국민의 위기감은 개인적·실존적 위기감으로 대체. 내면의 성찰과 회의적 태도 중시.
예) (1903) 고등학생 후지무라 미사오의 자살사건: ‘고뇌하는 청년’ 젊은 세대의 존재 의식.
-아베 지로의 <산타로의 일기>(1914), 구라타 햐쿠조 <사랑과 인식의 출발>(1921) 탐독
-유럽 철학의 거의 모든 주요 저작 저렴한 번역판으로 나옴. 이와나미쇼텐.
-서양사상 직접 연구자도 많음. 대부분 독일행. 이들의 목표는 코즈모폴리턴한 국제주의. 동서양의 철학세계 잇기에 최선.

-라파엘 쾨버(1848~1923): 독일 관념철학 대표인물.
-니시다 기타로(1870~1945): <선의 연구>(1911). 경험·의지·국민성 강조함으로 이상주의적이고 낭만적인 내셔널리즘 출현 토대 제공했다는 비판받기도.
-무라야마 도모요시(1901~1977): ‘구성주의’ 예술 주창하며 마보(MAVO)라는 단체 이끎.

-1920년대 사회과학적 분석의 주류는 마르크스주의: 가장 설득력 있는 문화적·철학적 비판의 도구. 메이지시대 사회주의자들은 도덕주의 신봉, 대부분 그리스도교. 초기 자본주의 부당함에 저항. 사회주의 질서가 20세기 진보 보장해줄 것이라 생각.
-야나기타 구니오(1875~1962)와 구키 슈조(1888~1941): 야나기타는 일본 국민성 설명할 민담과 풍속 집대성 노력. 구키는 19세기 덴포 시대에 초점. 에도 시대 부유한 도시민에 주목.

4. 여성

-여성운동도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시기 도시 중산층의 해방 분위기 만끽함.
1918 여성 참정권운동. 근본적 개혁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메이지 민법 폐기 이후 이뤄짐.
-산업화와 함께 여성노동자 증가. 전화교환원·매표원·사무원 등 근대적 부문 여성 비중 증가.

-페미니스트의 활동은 1911년부터 시작. 히라쓰가 라이테우(1886~1971) <청탑>이라는 문예지 창간하며 여성운동 시작.
-신부인협회(1920), 치안경찰법 개정에 따라 여성들의 정치집회 참가가능, 출판사 여성잡지 발간.
-이치카와 후사에(1893~1981): 여성 참정권 운동. 부인참정권획득기성동맹회 결성. 전전의 참정권운동은 실패했으나, 시·정·촌 대표자 선출에 여성 참여하도록 부인공민권 법안 마련
-자유주의적 월간지 <개조>(1919). 앨버트 아인슈타인과 마거릿 생어의 일본 순회강연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