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놀>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부분에서는 주로 기독교 비판이 많았네요.

저는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네요.

"우리가 맞서 싸워야만 하고 억제해야 하거나 사정에 따라서는 우리 머리에서 완전히 지워버려야 하는 것은 항상 악한 것으로 불려야만 하는가! 적을 항상 악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비천한 영혼이 하는 짓이 아닌가!"

쉽게 '적=악'이라고 단정짓기 쉬운데, 이를 꼬집는 니체의 말이 멋있네요.
그러니 아마 니체 자신도 자신의 적을 상정하면서, 그를 악하다고 평하지 않으면서 이기려고 했겠죠.
훌륭한 적과의 훌륭한 전쟁을 기대하면서.

'적=악'으로 규정하려는 이들을 비판한 것이기도 하지만,
니체 자신이 그렇게 되기도 했던 경험에서 얻은 통찰이기도 하겠지요.

다음 시간에는 2권(97절~148절)을 읽습니다.
라라님은 97절부터 114절까지,
보니님은 115절부터 132까지,
저는 133절부터 148절까지 입니다.

재밌게 읽으시고, 같이 이야기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