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2/3 <슬픈열대> 24장, 25장

작성자
rara
작성일
2019-12-03 05:13
조회
560
제 7부 남비콰라족
24 잃어버린 세계

브라질 중앙부의 민족학 탐험의 준비는 파리의 레오뮈르 세바스토폴 네거리에서 이루어진다.(남비콰라족으로 가는 준비과정)
석 달 동안 원주민들과 지냄으로써 나는 그들의 욕구를 알고 있었으며,
내가 가져가는 모든 물건들은 이중 기능을 지녀야만 했다.
첫째, 인디언들과 교역하는 데 쓰거나 선물로 줄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상인들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외진 지역에서 식량과 용역을 확보하는 수단이 되어주어야 했다.

인간본성에 관해 깊이 파들어가기보다는 아메리카 대륙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쿠이아바에서 마데이라 강까지 고원지대의 서부를 가로지름으로써 민족학적으로 그리고 지리학적으로 일종의 브라질 횡단을 실행해보자 결심했다.
전신선 또는 손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길을 따라감으로써 남비콰라족이 어떤 사람들인지, 또 북쪽으로 더 멀리 나가면 있다는 수수께끼 종족들은 누구인지 밝혀보고 싶었다.

중부 브라질의 초원지대는 거의 2천 킬로미터에 걸쳐 동질적인 문화를 지닌 생존자들에 의해 점유되어 있었다.
이 문화의 특징은 방언에 의해 여러 갈래로 변화되었으나 같은 어족에서 나온 한 가지 언어를 가졌으며, 비교적 낮은 물질적 생활수준과는 대조적으로 사회조직과 종교적 사고는 고도로 발달되어 있었다.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에 관해서 우리들은 지나치게 단순한 견해를 지녔다. 제족의 사회조직과 종교적인 믿음은 북아메리카의 삼림지대와 태평양 지대의 종족들에게서 그대로 되풀이 되고 있다.
그리고 태평양 해안을 따라 도는 연안 항해를 통하여 멕시코와 페루의 문명도 역사상 여러 시점에서 분명히 교류를 시도했을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2만년전에 벌써 아메리카 대륙에 인간이 출현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태평양 해안 전체-아시아 해안 또는 아메리카 해얀-에 걸쳐 하나의 강력한 활동이 일어나, 수천 년에 걸쳐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연안항해의 힘을 빌려 퍼져 나갔으리라는 가설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아메리카 문명들의 기원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이제 우리는 제2의 오류, 즉 아메리카 대륙이 유럽세계와 단절되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2만 년 동난 아메리카는 전 세계로부터 격리되어 있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정정해야 한다.

25 황야에서

쿠이아바에서 북방으로 500~600킬로미터 뻗어 나간 전신선의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고자 한다.
과라나-쿠이아바 주민들이 좋아하는 자극성의 기호품, 중부와 북부의 마투그로수 사람들에게는 이 과라나가 남부의 마테에 비할 만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탐험 준비를 위해 쿠이아바에 한 달 동안 머무름. 목초도 사냥거리도 없는 불모의 지대라는 고원을, 건기의 6개월 동안 횡단해 가야 하는 여행.(조장 풀렌시오와 마투그로수에 정착하여 사는 포루투칼 옛 가문의 출신들과 소들과 반문명화한 파레시 인디언 젊은이들 등)
로자리우 오에스테 도착- 주민이 천여 명되는 작은 마을이었는데 주민 대부분이 흑인 난쟁이 그리고 갑상선이상자들이었다.(이 마을 사람들은 왜?)
톰바도르 산 정상에서 야영(톱니바퀴가 부러져서)-10월에서 3월까지 우계, 비가 거의 매일 내림, 건계, 기온이 낮에는 최고 40도까지 오르고, 밤에는 최저 8도까지 내려감.
말벌이나 모기들이 들끓는 지역, ‘피움’과 ‘보라’ ‘슈루’ 같은 피를 빨아먹는 아주 작은 각다귀들도 있었다. 그리고 땀을 좋아하는 꿀벌들(눈핥기라는 별명을 가진)

디아만티누- 타파조스 강- 아리노스 강-샤크레 강-파파가이우 강-파레시(1박)-파파가이우 강(우티아리티 전신국 주재소) 맞은 편 강가에 남비콰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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