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8/11 『숲은 생각한다』 6장 살아있는 미래 (p.344-6장 끝)

작성자
lynggaard
작성일
2020-08-11 18:48
조회
415
[주인] 343 아빌라에서 루나 푸마는 일종의 자기성숙과 동의어로서 ‘죽음’ 이후에 이들은 재규어의 신체로 들어가 하나의 ‘나’로서 존속하게 된다.

344 오스왈도의 꿈 (사냥감 혹은 포식자 되기)에서 보여지듯 아마존에서 관계를 맺는 데에는 포식의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포식은 사냥, 식민지적 과거 및 그 산물이 사회적 위계와도 공명한다. 여기서 오스왈도는 이미 루나이고 푸마이자 ‘백인’이어야 한다. 더 정화하게는 아모 amo (스페인어로 주재자, 주인, 우두머리, 대농장의 소유주, 정부 관료)여야 하는데 이들 호칭에서 보듯 권력은 불가피하게 백인성whiteness와 연결된다.

346 아무는 또한 외부의 더 넓은 시야의 위치에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또 다른 ‘나’의 퍼스펙티브를 표시한다. 그리고 “루나”와 “푸마”처럼 그것은 “대명사의 불완전한 대리자”로 기능한다. 즉 아무는 대명사로 기능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것과 연결된 식민지적 지배의 역사와 연합하는 모든 술어부를 일깨운다.

350 아무를 통해 연속성 속의 자기-“무한한 가능성”을 갖는 “우리”를 지시한다. 이 연속성은 과거의 선조로 소급되며 또한 미래를 향해서도 투사된다. 즉 ‘나’가 ‘나-아닌-것’ (백인들, 영들, 죽은 자들)과 구성적으로 관계하는지를 포착한다.

[미래에 있음] 351-352 자기는 기호작용의 결과이며, 미래의 자기로 결실을 맺는 새로운 기호 해석의 출발점이다.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기호적 자기로 있는 것은 퍼스가 “미래에 있음 being in futuro”이라고 부른 것을 포함한다. 여기서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인과관계라면, 미래가 현재로 들어오는 방식은 고유한 방식의 실재성을 갖는다 (“추측?). 퍼스에 의하면 과거는 “죽은것”인 반면 미래는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353 자신들의 해석체와 구별되는 아이콘 및 인덱스와 달리 상징은 실재하는 총체적인 기호 집합의 창발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상징은 이중적으로 미래에 의존한다.

354-355 (주재자 혹은) 아무란 미래를 만드는 습관들의 성장하는 집합체이자 인간적이지 않은 수많은 것들로 충만한 자기들의 생태학 속에서 하나의 자리조 존재하는 방식으로서 … 주재자들의 영적인 영역은 생명 그 자체보다 미래에 “좀 더” 가깝다.

[사후 & 죽은 자의 가늠할 수 없는 무게] 356-357아마존 현지인들에게 사후 세계 중 천국은 숲 속에 펼쳐진 세속적으로 풍요로운 세계이며 지옥은 백인과 흑인과 같은 타자들이 고난을 겪는 곳으로서 현지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곳이다. 또한 사후에 이들은 주재자들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성자가 되는데 이는 타자들의 구성적인 부재에 의한 결과이다.

359-360 자기는 그저 생명의 연속이자 일반적인 것으로서 자신의 죽음은 형언할 수 조차 없는 것인 반면, 견디기 어려운 것은 감지 가능한 타자의 죽음이다. “생명의 실타래가 삼차적인 것인 반면 그것을 끊어내는 운명은 그에 있어 이차적인 것” (퍼스)

가시성이 대상화(이차성)를 필요로 하고 이차성이 살아있는 자기의 결정적인 어떤 측면을 간과한다는 의미에서, 자기는 항상 그 자신에게 부분적으로 비가시적이다. ‘나’가 ‘나’인 것은 형식 안에 있기 때문이다 (가시성에 대해 361쪽 대벌레 사례 참고).

아이콘,인덱스, 상징적 기호화 모두 일종의 부재를 통해 표상된다. 생명 역시 구성적인 부재 (죽은 자의 가늠할 수 없는 무게) 덕분에 그것에 앞서는 모든 것들의 흔적–그것이 아닌 것들의 흔적-을 담고 있다.

[자기의 ‘너’] 364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에 의하면 “문화라는 재귀적인 ‘나’와 자연이라는 비인격적인 ‘그것’ 사이에는 간과된 입장인 ‘너’라는 2인칭 타자가 있다. 그에 의하면 “초자연은 주체로서의 타자의 형식이다”

365-366 샤머니즘의 역할: ‘나’의 관점에 거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너’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기법. 이러한 샤머니즘적 장비의 예로는 장신구나 분장 등을 포함한 의복 등이 있음.

[살아있는 미래] 368 주재자들의 영역은 인간적인 것이나 문화적인 것 이상의 어떤 것으로서 살아있는 세계에 참여하며 그와 관계하는 특별이 인간적인 방식으로부터 창발하는 것이기도 하다.

369 일반성 그 자체, 구성적인 부재, 분리를 넘나드는 연속성, 인과적인 시간적 역동성의 붕괴 등과 같은 속성들이 주재자들의 영역에서 한층 더 증폭되기 때문에 이 속성들은 그 비가시성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에서 가시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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