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세미나 : 휴먼과 논휴먼 사이>


제인 베넷의 『생동하는 물질』을 시작합니다.

생물학은 생명/생물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하지만 해러웨이가 비판했듯이, ‘인간’적 관점에서 생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물학 속에서 다시 ‘인간’을 재발견할 뿐이고, 이를 모든 생명의 특성으로 확대해석해버립니다. 인간을 넘어서고자 생물을 보아도 다시 인간의 모습이 반사되는, 인간중심주의의 거울에 갇히게 됩니다.
최근의 생물학은 인간중심주의와 파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적 전제를 깨고 생명을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생명’의 관점에서 인간을 다시 본다면, 인간이란 건 어떤 것일까요?

이번 책은 제인 베넷의 『생동하는 물질』입니다. 흔히 ‘물질’은 스스로 활동하지 못하는 수동적이자 무력한 것으로, 반면 능동이나 활동은 정신이나 주체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베넷은 이런 도식을 깨고, 물질 자체가 스스로 생동하는 물질론(생기적 유물론)을 내세웁니다. 전통적인 물활론이나 생기론과 다른, 비주체적이고 비인간적인 힘의 세계를 그려냅니다. 함께 이 세계를 살펴본 분들을 기다립니다.

○ 저희 세미나는 별도의 튜터 없이, 책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함께 배움을 나누면서 이해해가는 과정이기에, 관련지식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첫 세미나: 5월 25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합니다)

⦁ 길잡이 박영대 010-3517-2216
길잡이 소개 : 스피노자를 좋아합니다. 함께 공부하면서, 삶에서 슬픔보다 기쁨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텍스트 : - 『생동하는 물질』, 제인 베넷
첫 날 읽어올 범위는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후 읽을 텍스트.
- 『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션 B. 캐럴
-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야콥 폰 윅스퀼
- 『원더풀 라이프』, 스티븐 제이 굴드
- 『생명의 느낌』, 이블린 폭스 켈러
- 『생명과 장소』, 시미즈 히로시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 『몸의 인지과학』, 프란시스코 바렐라
- 『인간 폭력의 기원』, 야마기와 주이치


. 세미나 참가신청 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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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입금계좌 : 874101-01-252213 신은주(다지원)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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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동과 정서/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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