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5장 <생기론도 아니고 기계론도 아니다>를 읽었습니다.

사실 내용이 좀 어려웠네요.
칸트의 형성충동, 드리슈의 생명력(엔텔레키), 베르그송의 생의 약동을 다루었습니다.

이 철학자들과 개념들은 모두 베넷이 활기(vitality)라고 부르는 것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물질 외부에 생명의 힘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생기론도 아닌,
그렇다고 활기가 전혀 없는 기계론적 모델로 물질을 이해하는 기계론도 아닌,
다른 길을 찾고자 합니다.
그래서 물질 자체에 생명의 힘(활기)의 자리를 구축합니다.

셋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물질 자체에 활기의 힘을 지닌다고 이해한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 생기적 유물론에 맥이 닿습니다.

흔히 생기론으로 오해되기 쉬운 철학자들의 작업을,
<생기적 유물론>이라는 이론 속으로 편입시키고 의미를 밝히는 챕터로 정리되었습니다.

이 셋의 논의 모두 발생학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아마 우리가 발생학 관련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에는 6장 <줄기세포와 생명문화>를 읽습니다.
'영혼'의 문제를 다룬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