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라이프>도 이제 끝을 향해 가네요.

지난 시간에는 월콧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졌습니다.
일명 월콧의 구둣주걱이라고 부르는,
즉 구둣주걱을 써서 신발에 발을 끼어맞추듯이,
버제스 화석의 사실을 고정된 진화론 구조에 끼어맞추는 게 월콧이었죠.

하지만 이건 월콧이라는 특정 개인의 나쁜(?) 방식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오히려 '월콧'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설령 그것이 월콧의 개인적 특성처럼 보인다고 해도 말이죠.

책 초반에 나왔듯이,
진화는 다양성의 증대(흔히 오해하듯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성(이질성)이 격감해가는 방향입니다.
우리의 고정관념 자체를 바꾸는 말인데, 이런 사유가 어떻게 가능한지 더 살펴보고 싶네요.
아마 다음 부분에서 이어지겠지요.

다음 주는 422쪽부터 끝까지 입니다.
분량이 조금 많지만, 전체 흐름을 정리하는 부분이니 잘 살펴보도록 하지요.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