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후기 및 4/24 공지

작성자
jieun
작성일
2023-04-10 22:02
조회
157
4월 10일 냉전 세미나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4월 10일 세미나: 서장 (처음~86쪽)
4월 24일 세미나: 1부 (87쪽~ 182쪽)

*다음 셈나부터 본론에 들어갑니다. 새로운 세미나원 환영합니다!


<냉전의 폐허>>는 포스트 냉전 시기 일률적이지 않은 역사 감수성, 초국성, 포스 전후보상 문화가 그 나름의 조건 속에서 도출한 새로운 지식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오늘은 <서장>을 통해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주로 논의 하려는 내용과 저자의 시각을 살펴보았습니다.

저자는 정의의 재정치화를 아래 다섯 가지 관점에서 논의합니다.

1)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역사적 정의를 위한 기획은 탈식민화의 장기 지속에 놓여야한다
-탈식민주의적 접근은 보증된 권리, 자유, 정의, 인간 개념의 보편성이 지식의 지사학 地史學 , geologic history/ 지구의 역사를 찾아내어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지구과학 개념을 사회과학으로 변용한 듯)
적 정치에 얽매여있다(ex. 이슬람교의 여성 차별은 문제삼지만 기독교 극우파의 생식권 침해는 문제 삼지 않음).
-보편 인권 개념의 문제는 그것이 서구적 개념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번역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에도 있다”(42쪽)
-★그러므로 보편적 인권담론의 헤게모니를 이용한 전후보상 운동은 한편으로는 그 담론이 취약계층과 피해자에게 제공한 전지구적 가시성 및 진정성과 다른 한편으로는 지사학에 뿌리를 둔 근대 휴머니즘과 그것의 보편성이 지닌 모순과 반드시 협상해야한다.(43쪽)

2) 도구화된 정의의 곤경과 그것이 관행, 전후보상, 사회, 배상의 주체에 미치는 영향 고려한다
-★전후보상이 인정의 정치 ‘인정의 정치’: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종교, 인종, 민족, 젠더 등으로 구별되는 집단이 외부의 인정을 얻기 위해 벌이는 정치 활동.
와 국가State 중재의 재분배, 사회, 보상으로 추구되는 한, 역사적 부정의에 대한 용서조차 제도화된 영역 속의 공평한 교환 대상으로 전환될 것이다
-‘정의의 타자성’: 판결, 화해, 대의에서 기존 언어의 한계에 직면한 순간의 한계점으로서만 인식될 수 있다. 그래서 탈경계적 전후보상 문화의 주체는 합법적인 말하는 주체로 취급받기 위해 먼저 이용 가능한 사법, 입법, 기타 과정에 그 자신을 종속시켜야 한다. 그러나 승리하든 패배하든 그렇게 함으로써 지식을 헤게모니적 질서로 도구화하고 동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정의의 나머지 부분도 노출된다.(46쪽)
-전지구화된 자유주의 경제 제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불편한 과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

3) 왜, 어째서 정의가 긴급히 재정치화되고 탈사법화될 필요가 있는가
-전후보상 및 화해의 법적 방식에 대한 전지구적인 열광은 정계의 진보 진영에 만연한 의사(疑似) 정치parapolitics의 형태를 띤 철회의 징후로 잘 드러나다. 이때 의사정치란 지젝에 따르면 “따라야 할 명확한 규정을 공식화함으로써 소송이라는 적대적인 과정이 참된 정치로 폭발하지 않도록 정치에 대한 반감을 없애려는 시도”(47쪽)
-냉전 이후의 전후보상은 보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경계와 그런 경계가 가능하게 된 전제 자체에 대한 투쟁의 정치화

4) 미국의 전쟁범죄는 인식된다 하더라도 어째서 배상 불가능한 상태 그대로인가
-‘해방과 재건’이라는 미 제국주의의 신화가 미군의 폭력을 은폐 or 해방된 사람들이 진 ‘빚에 대한 선지급’으로 취급됨

5) 정의, 전후보상, 화해에 대한 각양각색의 비판적 문화의 증가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 통일적으로 포함할 수 없는 정의에 대한 경쟁적인 관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포스트 1990년대 지식 생산과 논쟁의 핵심 장소로서 일본의 전시 군위안부제도와 도쿄전범재판(IMTFE)에 주목할 것이라 합니다. 또, 1990년대 이후 생산된 문화 담론도 분석할 것이라 합니다.

다음 셈나부터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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