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 나를 이해하기 위한 거의 모든 학문 (화 7:30, 강사 이인)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9-09-20 17:02
조회
3117

[인문교양]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 나를 이해하기 위한 거의 모든 학문

강사 이인
개강 2019년 10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30 (8강, 160,000원)

강좌취지
평소에 우리는 왜 이런 마음을 갖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인생은 무난하게 흘러가지 않죠. 우리는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 소스라치는 경험을 하면서 의문에 휩싸입니다. 자신을 잘 모른 채 산다는 사실을 그제야 자각하지요. 나 자신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이 휘몰아칩니다.
나 자신에게 관심을 쏟으며 성찰할 때 인간은 성장합니다. 나 자신을 만날 때 진실과 직면할 수 있습니다. 진실과 직면하면서 인간은 성숙해집니다. 성숙한 인간은 타인을 이해할 수 있고, 세상살이도 좀 더 의연하게 헤쳐갈 수 있습니다.
사회학, 문예비평, 정신분석학, 존재심리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심리학, 행동유전학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강연 중간 중간에 최근 신경과학의 연구결과와 철학자들의 통찰 그리고 종교가 담고 있는 깨달음을 곁들여서 ‘나와 인간’을 총체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1강 왜 우리는 연기하는가? ― 10/8 화
캐나다의 사회학자 어빙 고프만은 연극론을 인간의 상호작용에 도입하여 사람들을 신선하게 충격합니다. 어빙 고프만은 우리가 타인의 반응을 통제하고자 연기하면서 살아간다고 자아가 공연의 생산품이라고 주장하지요. 남들에게 보이는 공연 모습과 실체 면모 사이엔 불일치가 있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쓰면서 자아를 연출하는 상황을 탐구합니다.

2강 왜 욕망의 끝은 실망과 허무인가? ― 10/15 화
내가 원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목표물도 막상 얻고 나면 허무할 때가 숱합니다. 겉으론 나만의 개성이고 취향이라고 얘기하지만 알고 보면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을 때가 수두룩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모방하니까요. 프랑스의 사상가 르네 지라르는 우리의 욕망이 모방되었다면서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사는 길을 제시합니다.

3강 나와 진실로 마주하는 게 힘들다 ― 10/22 화
나의 과거만 들여다본다고 해서 내가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건강하기 위해서라도 세상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지요. 에리히 프롬은 프로이트의 연구를 이어받으면서도 인간애를 더해서 환자들을 치료합니다. 정신분석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에리히 프롬이 자극합니다.

4강 나는 나로부터 도망갈 수 없다 ― 10/29 화
우리에겐 더 성장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저 얄팍한 쾌락과 작은 이기심에 골골하는 과거를 넘어서 잠재성을 계발하고 창조성을 발휘하고 싶지요.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자기실현욕구를 설명하고는 자기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신중히 고민합니다. 더 멋진 존재가 되고픈 사람들에게 매슬로의 이론은 신선한 자극이 되지요.

5강 내 안의 낯선 나 ― 11/5 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은 현대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을 바탕으로 적응무의식이란 개념을 고안합니다. 적응무의식은 저절로 정교하게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도구인데, 우리는 잘 모릅니다. 적응무의식을 모르기에 우리는 자신을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응무의식의 기능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방법을 모색합니다.

6강 나도 모르는 나의 체계적 편향 ― 11/12 화
이스라엘 출신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주류경제학이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상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둘은 여러 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이 순전히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걸 밝혀내며 경제학을 혁신하지요. 행동경제학의 탄생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체계1과 체계2라는 개념을 통해 왜 우리가 오류를 저지르는지 조망합니다.

7강 불만스러운 내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 11/19 화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은 현대 심리학계에서 합의가 된 인간의 성격을 이루는 다섯 가지 특성입니다. 이 다섯 가지 특성이 조합되면서 우리는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타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성격심리학자 대니얼 네틀은 성격의 5대 특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우리의 성격을 바꾸는 방법을 친절하게 귀띔해줍니다.

8강 왜 세상엔 똑같은 사람이 없는가? ― 11/26 화
인간은 다 다릅니다. 유전자도 똑같고 성장환경마저 비슷한 일란성 쌍둥이조차 다르죠. 심지어 몸이 붙어있는 샴쌍둥이조차 두 사람은 다른 개성을 지닙니다. 왜 사람은 다를까요? 미국의 행동유전학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이 물음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그리고 왜 내가 너와 다를 수밖에 없는지를 흥미롭게 파헤치지요. 왜 내가 지금의 나로 발달했는지 되짚어봅니다.

참고문헌
1. 어빙 고프만, 『자아 연출의 사회학』, 진수미 옮김, 현암사, 2016
2. 르네 지라르,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김치수, 송의경 옮김, 한길사, 2001
3. 에리히 프롬, 『정신분석과 듣기예술』, 호연심리센터 옮김, 범우사, 2000
4. 에이브러햄 매슬로, 『존재의 심리학』, 정태연, 노현정 옮김, 문예출판사, 2005
5. 티모시 윌슨, 『내 안의 낯선 나』,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2012
6.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8
7. 대니얼 네틀, 『성격의 탄생』, 김상우 옮김, 와이즈북, 2009
8. 주디스 리치 해리스, 『개성의 탄생』, 곽미경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7

강사소개
인간이란 무엇이고 왜 이러는지 사유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인문학이 무슨 쓸모가 있을지 고민한다. 지금까지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등의 책을 썼고, 남성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https://www.instagram.com/philo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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