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p 132 ~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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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s
작성일
2022-04-16 20:29
조회
345
발제문 p 132 ~ 149

1. 제한과 동등화

1) 제한limitation은 일차원의 단순한 역량에 대응한다. ~ 단 하나의 차원과 단 하나의 방향만을 가진 공간에서 충돌들이 일어날 수 있다. 그 충돌들은 제한과 동등화의 가치를 지닌다.(134)
2) 라이프니치는 헤겔 더 멀리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간다. 바탕 안에서 한 다양체의 특이점과 미분적 요소들을 분배하고, 세계 창조 안에서 어떤 유희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일차원, 극한의 차원이 그 모든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원천적인 깊이에 더욱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라이프니츠의 유일한 질못은 차이를 부정적 제한에 묶어놓았다는 것, 즉 낡은 원리의 지배를 유지시켰고, 계열들을 어떤 수렴의 조건에 묶어두었다는 것이다. (134)

2. 대립과 동등화

1) 대립의 경우는 이차원의 역량을 재현한다. 이 재현은 평면적 공간에 사물들을 펼쳐놓는 과정이거나 단 하나의 평면으로 환원된 어떤 분극화일 수 있다. 또 이때 종합자체는 단지 거짓된 깊이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즉 다른 차원에 덧붙여지고, 평면을 이분화하는 데 그치는 어떤 허구적인 삼차원에서 이루어진다.(132)
2) 어떤 조건에서 차이는 어떤 평먼적 공간으로 인도되고 그 평면에 투사되는가? 그것은 차이가 미리 설정된 어떤 동일성 안에, 동일자의 경사면 위에 강제로 놓일 때이다. 이 경사면에 의해 차이는 필연적으로 동일성이 원하는 곳으로 끌려가게 되고, 동일성이 원하는 곳 안에, 즉 부정적인 것 안에 반영된다. 『정신현상학』의 머리말에서 헤겔은 변증법이 지금과 여기는 텅 빈 동일성 추상적 보편성으로 정립되며, 이것들은 자신과 함께 차이를 끌고 간다고 주장한다. (135) ~ 부정성은 차이의 현상을 붙들지조차 못한다. 다만 차이의 환영이나 부대현상만을 받아들일 뿐이다. 모든 정신현상학은 부대현상학epiphenomenology이다. (136)

3. 긍정과 아름다운 영혼

1) 차이는 본질적으로 긍정의 대상, 긍정 자체이다. 긍정은 본질적으로 그 자체가 차이다. (136)
2) 아름다운 영혼은 도처에서 어떤 차이들을 발견하고 불러들이지만 ~ 그가 불러들이는 것은 존중해줄 만하고 화해시킬 수 있으며 연합가능한 차이들이다.
3) 아름다운 영혼에게 긍정과 부정, 삶과 죽음, 창조와 파괴 사이에는 상호 보충관계가 있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런 관계는 한 항과 다른 항과 맺는 관계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필연적 파괴’를 불러들이는 두 가지 방식이 있음을 말한다.
➀ 시인의 방식: 창조적 역량의 이름으로 말하며, 이 역량은 질서와 재현을 전복하는 가운데 본연의 차이 자체를 긍정한다. 영원회귀라는 영구 혁명 상태의 차이를 긍정한다.
➁ 정치가의 방식: ‘차이나는’ 것을 부정하고 역사 안에서 질서를 보존하고 확장하기 위해 재현형식을 부추킨다.(137)

4. 니체의 긍정-부정의 관계에 대한 비판

1) 부정을 발동 장치이자 역량으로 생각하며, 긍정은 그것의 결과 대용품으로 다룸. 무시무시한 보수주의! 차라투스트라의 당나귀는 그런 식으로 “예”라고 말한다.
2) 그에게 긍정하다는 것은 짊어지고, 떠맡고, 감당하는 것이다. 책임감을 향한 지독한 취향과 도덕적 향수, 속죄에 기대서만 “예”라고 말한다. 차이 자체가 악이고 부정성을 띠고 있어서 오로지 속죄할 때만 즉 부정된 것과 부정 자체의 무게를 동시에 감당할 때만 긍정을 산출하는 것처럼 보인다.(138)
3) 변증법적 반복들이 표현하는 것은 단지 전체의 보존일 뿐이다. 이 반복들을 통해 모든 형태들과 모든 계기들이 하나의 거대한 기억 안에 보존된다. 무한한 재현은 보존하는 기억이다. 변증법의 순환적인 선별은 항상 무한한 재현 안에 보존되는 것에 유리한 선별이다.(139)

5. 그림자조차 사라지는 자정과 정오

1) 긍정이 일차적이다. 긍정은 차이, 거리를 긍정한다. 긍정에서 따라 나오는 것은 ‘아니오“이다. 이것은 다시 그림자이지만, 그러나 차라리 귀결이라는 의미의 그림자이다. 후속Nachfolge! 부정이라는 그림자를 후속으로 산출하기 위해서는 아마 두 개의 긍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림자조차 사라지는 자정이나 정오와 같다. 당나귀와 디오니소스,노예와 주인 (140)
2) 확립된 가치들과 창조 사이에는, 재현의 보수적 질서와 창조적 무질서 사이에서처럼 본성적 차이가 있다. 가장 심층적인 본성상의 차이는 평균적 형상과 극단적 형상들(새로운 가치들) 사이에서 성립한다.
3) 참된 선별의 운영은 영원회귀의 소관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의 우월한 형상“을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우월한 형상은 무한한 형상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영원회기 자체의 비형상, 변신과 변형들을 거쳐가는 영원한 비형상일 뿐이다. 이제 부정되는 것, 부정되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부정될 수 있는 모든 것이다.(141)
3) 영원회귀가 바퀴라면 폭력적인 원심운동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영원회귀가 원환이라면,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본연의 차이며, 같음은 단지 가장자리에 있을 뿐이다. 단지 비동등성의 주위만을 맴돌고 있다.
4) ’실증적‘인 미분적 ’요소들‘이 있으며, 이것들이 ’긍정의 발생‘과 긍정된 차이의 발생을 동시에 규정한다.(주 42, 실증성positive과 긍정affirmation의 구별) (142)
5) 차이들 중의 한 차이에 불과한 각각의 사물, 각각의 존재자는 차이가 자신의 고유한 동일성을 삼키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한다. 차이가 ’차이지으면서 나아가는 차이‘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144)
6) 예술 작품은 재현의 영역을 떠나고 있다. ’체험‘이 되기 위해서, 초월론적 경험론이나 감성적인 것에 대한 학문이 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 우리는 감성적인 것 안에서도 오로지 감각밖에 할 수 없는 것, 즉 감성적인 것의 존재 자체를 직접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 역서 감성적인 것의 존재는 차이, 누승적, 잠재력을 띤 차이, 질적 잡다의 충족이유인 강도적 차이 등을 뜻한다. 현상이 기호로서 섬광을 발하고 바깥으로 주름을 펼치는 것은 차이 안에서이다. 7) 니체는 카오스와 영원회귀가 서로 구별되는 사태가 아님을, 하나의 똑감은 금정임을 말했다. 세계는 완성되어 있고 무제약적이다. 영원회귀는 완성된 세계 자체의 무제약성이다. 그것은 차이를 통해 언명되는 일의적 조재이다.
8) 반복은 모든 차이들의 비형식적 존재이고 바타의 비형식적 역량이다. 반복의 궁극적 요소는 ’계속되는 불일치‘에 있으며, 재현의 동일성에 대립한다. (146)

6. 칸트 이전의 철학과 칸트 이후의 철학 그리고 칸트.

1) 이전의 국면은 제한의 부정성, 분석적 동일성, 무한한 실체의 관점에 의해 정의된다. 라이프니츠의 분석 안에서는 유한한 자아가 무한자의 전개 안으로 도입된다.
2) 이후의 국면은 대립의 부정성,종합적 동일성, 유한한 자아의 관점에 의해 정의된다. 헤겔의 종합에서는 무한자가 유한한 자아의 움직임 안으로 다시 도입된다. (147)
3) 니체는 자아가 와해될 때만 신의 죽음이 현실적 의미를 지닌게 된다는 사실을 간파한 듯하다. 이때 드러나는 것이 존재이다. 이 존재는 차이들을 통해 언명되지만, 이 차이들은 실체 안에 있는 것도, 주체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차이들은 지하에서 울리는 긍정들이다.(148)
3) 칸트 사상의 한 국면, 칸트와 칸트 이후의 철학에서 이어지지 못한 국면이 있다. 칸트는 순수 자아 안에 일종의 불균형, 틈새나 균열, 권리상 극복 불가능한 어떤 권리 소외를 도입한다. 이제 주체의 고유한 자발성은 타자의 자발성으로서밖에 표상할 수 없다. (칸트의 ’나는 생각한다‘의 순수자아는) 자신과 세계, 신의 일반성을 배제하는 어떤 신비한 일관성에게 호소하게 되는 분열된 자아를 위한 코기토이다.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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