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안티-외디푸스』 읽기 위한 예비 입문 ― “분열분석(schizo-analyse)”으로 들어가기

류종렬

기간: 2008년 7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30 ~ 9:30 (8강 104,000원 302호)

강의개요:
들뢰즈의 『안티-외디푸스』를 읽기 위해, 우리는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학』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본다. 들뢰즈 『의미의 논리학』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반부는 철학사적 배경에서 플라톤의 관념의 사유에 대립되는 스토아적 사유가 파라독스라는 문제로부터 제기되었음을 알린다. 우리는 먼저 철학사적 배경에서 의미(한 방향)의 논리를 간단히 요약 설명할 것이다. 두 번째 부분은 의미와 윤리를 문제 삼고 있고, 전반부의 연속으로 사건과 시간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다룰 세 번째 부분은 정신분열증을 다루고 있다. 아동정신분석가인 멜라니 클라인은 젖내기로부터 18개월 미만의 어린애의 연구 성과를 통하여 정신분열증 현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들뢰즈는 젖내기의 성장에서 생기는 사례를 재해석함으로써 프로이트가 미처 보지 못했던 점을 밝히며, “분열분석(schizo-analyse)”으로 길을 열었다. 우리가 보기에, 이 세 번째 부분의 독해와 이해가 들뢰즈의 『안티-외디푸스』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지침이라 본다.

1강 “의미 논리”의 철학사적 배경과 지위
2강 스토아 학파의 도덕문제
3강 사건, 시간, 의미란 무엇인가?
4강 사건들 사이의 소통
5강 멜라니 클라인의 정신분석
6강 환상, 우상, 언어
7강 계열의 사유와 성관심(sexualité)
8강 일차 질서와 이차 조직화

참고문헌:
교재: 들뢰즈, 이정우 역, 『의미의 논리』, 한길사, 1999(원 1969).
Deleuze, Logique du sens, Minuit, 1969.

류종렬
현재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이다. 베르그송을 전공하며, 실재성으로서 인간 영혼과 그에 따른 정신병리학(분열증)에 관심을 갖고 이 양자의 연결로서 들뢰즈를 읽고 있다. 번역으로는 『프랑스철학사』(로비네, 서광사), 『르네의 일기(원제: 어느 정신분열증환자의 일기』(셰세이예, 마실가), 『스피노자』(모로, 다른세상). 학위논문:「베르그송 철학에서 인간본성에 관한 연구」. 기타 논문:「왜 스피노자 르네상스인가?」, 「베르그송에서 심리자아 존재론」,「베르그송의 심층의식과 프로이트의 성관심」,「베르그송의 자유, 그리고 들뢰즈의 반복」, 「한 새로운 형이상학의 발명자: 베르그송」, 「예술사는 인간성 표출의 역사」, 「웃음거리: 웃음의 미학」, 「자아의 근원과 정체성에 관한 고찰」, 「들뢰즈: 베르그송의 그늘과 그 벗어남」(41L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