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시인되기 과정 (강사 : 오철수)

2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2 20:41
조회
487
[문학] 시인되기 과정

강사 오철수
개강 2012년 3월 2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8강, 120,000원)
강의큐레이터(쿠쿠) 김정연

강좌취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시는 생생한 현실 체험을 통해, 그 대상이 환기하는 바의 생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겨나서, 그것을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느낄 수 있도록 형상적으로 드러내어 보이는 표현입니다. 그렇기에 시 쓰기 과정은 커다랗게 <나와 대상의 만남-시적 체험>, <만남으로부터 생각 만들기-감정세계>, <생각을 표현하기-표현으로의 시 쓰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한 편의 시는 이 세 과정의 유기적 관계에서 쓰여지기에 이처럼 기계적으로 나뉘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한 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시적 체험의 단계를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감정세계 부분과 표현부분을 동시에 이야기해야만 합니다. 함에도 각 단계에서 강조점이 다르고, 그 단계를 잘 거치지 못하면 반드시 시에서 결함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런 방식을 취합니다. 이 기초가 처음이고 마지막입니다.

1강 시 쓰기는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1. 보는 것에서 생각을 만들고 그 생각을 표현하라!
2. 본 것의 특징적인 것을 생각하라
3. 구체적으로 봐야 거기에서 생각이 열린다
4. 구체적으로 보고 묘사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5. 구체적으로 봐야 새로운 생각이 열릴 수 있다
6. 잘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시가 되는 경우도 있다
7. 본다는 것은 인상적인 면면을 본다는 것이다

2강 구체적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서
1. 구체적으로 본다는 게 어떤 것일까?
2. 클로즈업된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다
3. 구체적으로 본다는 것은 의미 형상을 보는 것이다
4. 구체적으로 보기는 결국 구체화하기다
5. 구체적으로 본 것에 근거하려고 해라!
6. 구체적인 체험에서 서정의 힘과 표현의 생생함이 생긴다
7. 구체적 체험이 구체적 생각을 길어 올린다

3강 체험으로부터 생각을 길어 올리자!
1. 찡했던 느낌의 정체를 찾아라!
2. 찡한 체험에는 반드시 삶의 문제가 놓여 있다
3. 삶으로 읽어라!
4. 그것이 삶의 한 국면 이해를 말하고 있다. 읽어라
5. 감상에 빠지지 않고 의미를 찾으려면
6. 결국 인상적인 면을 해명하는 체험이어야 한다

4강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체험을 시감으로 가져와라!
1. 왜 감동스러운 이야깃거리를 시감으로 하자고 말하는가
2. 感이 動했는데 왜 의미가 없겠는가
3. 정황을 잘 옮겨내는 것만으로도 시로 간다
4. 이야깃거리에 감동의 뼈대를 세워라!
5. 감동 있는 체험에는 시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6. 나의 체험을 ‘들려준다’는 마음으로 詩心을 가꿔 보라!

5강 체험 대상을 지혜서 읽듯이 하자
1. 시를 줍다
2. 체험의 구체적인 면면, 그 상형 언어를 읽어라
3. 특징적이고 인상적인 면에 삶을 놓고 보아라
4. 감정 선(線)이 살아나게 느끼면서 해석하라!
5. 체험에서 상식을 깨는 지혜를 읽는 것이다
6. 모든 것을 삶의 지혜서로 읽을 준비가 되어있느뇨?

6강 생각을 표현하기
1. 표현, 체험을 옮겨라!
2. 체험에서 결정적 부분을 무조건 시의 중심형상으로!
3. 감정을 직접 들려줄 때도 구체적인 형상이게 하라
4. 생각이 담긴 장면들이 되도록 해라!
5. 시의 흐름은 의미를 피워내는 흐름이다
6. 현실 체험의 내용과 어울리는 표현이면 좋겠다

7강 표현방법1, 보여준다고 생각하자!
1. 시 쓰기, 보여준다고 생각하라!
2. 사진을 찍듯이 옮겨라
3. 사실을 옮기듯 하라
4. 그림을 그리듯이 옮기기
5. 보여지게 새기고 싶다는 표현의 욕망도 있다
6. 보여주려는 서정 표현 방식일 뿐이다

8강 표현방법2, 노래처럼 들려준다고 생각하자!
1. 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겼느뇨
2. 계기에 의해 구체화되는 중심적 사색 이미지
3. 생의 깊이를 이룬 생의 노래다
4. 육화된 구체적인 감정의 언어로 노래하라
5. 감정 세계와 닮은 서정의 결을 만들어라
6. 음악성을 고려하라

강사소개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시를 쓰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민의>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및 이사, 사이버 노동대학 문화교육원 부원장를 역임했다. 1990년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0여 년 동안 구로노동자문학회, 지역 문학교실, 인터넷 등에서 꾸준히 시를 읽고 쓰는 법을 강의해 오며 시작법 도서를 시리즈로 출간하기도 하였다. 삶의 구체성과 진지함을 시로 표현하고 그 방법을 가르치는 데 애정을 쏟고 있다. 시집으로 『조치원역』(새미, 2001),『독수리처럼』(손과손,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사랑은 메아리 같아서』(동랑, 2009) 등이 있으며, 이론서로 『현실주의 시창작의 길잡이』(연구사, 1991),『시 쓰는 엄마』(필담, 1994),『시가 되는 체험은 따로 있다』(동랑, 2009),『시가 되는 생각 만들기』(동랑, 2009) 등이 있다. 또한 『시가 사는 마을』(은금나라, 1993), 『내 마음이 다 화사해지는 시 읽기』(청년문예, 1995), 『나무로부터 배우는 사랑』(내일을여는책, 2000), 『시 쓰는 엄마 시 읽는 아빠』(동랑, 2009) 등의 시에세이를 지었고, 최근 시와 니체 철학의 접목을 시도한 『시로 읽는 니체』(갈무리, 2012)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