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베르그손과 그의 시대를 통해 본 20세기 프랑스 철학

강사 주재형
개강 2017년 1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8강, 140,000원)

강좌취지
기원전 5세기~3세기 그리스 철학의 시기, 18~19세기 독일 관념론 시기에 필적하는 다양성과 창조성을 꽃피웠던 20세기 프랑스 철학의 기원에는 19세기 후반기부터 20세기 전반기까지 활동한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이 있다. 오늘날 베르그손은 20세기 후반 현대 프랑스 철학의 독특하고도 핵심적인 선구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베르그손을 동시대의 국제적인 철학 환경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그의 철학의 다양한 면모들을 드러내는 동시에 20세기 현대 프랑스 철학이 어떤 배경 위에서 형성되는지를 엿보고자 한다. 우리는 프레데릭 보름스의 『현대 프랑스 철학』을 길잡이 삼아 이러한 고찰을 시도해볼 것이다. 먼저 ‘프랑스 철학’이라는 통념 자체에 대한 철학적 고찰에서 시작해서 베르그손의 철학을 간단히 개괄한 다음, 베르그손을 당대의 철학적, 과학적 지형 속에 위치시키는 작업을 통해서 당대에 형성된 가능한 철학적 선택지들을 규명해볼 것이다. 이 선택지들은 이후의 철학들이 이어받고 갱신하고 변형시킬 철학적 유산들이다. 본 강의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이 유산들과 20세기 후반 현대 프랑스 철학의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로 나아갈 것이다.

1강 “프랑스 철학”이라는 관념 (1부 7장)
2강 베르그손 철학 개괄: 지속, 기억, 생명
3강 베르그손과 브룅슈비크 (1부 1장)
4강 베르그손과 동시대 과학 (1부 3장)
5강 베르그손과 정신분석학(프로이트) (1부 4장)
6강 베르그손과 실용주의(윌리엄 제임스) (1부 5장)
7강 대륙 철학과 분석 철학: 러셀, 베르그손, 후설 (1부 6장)
8강 20세기 후반 현대 프랑스 철학: 구조와 차이 (3부 1장

참고문헌
강의 교재: 프레데릭 보름스,『현대 프랑스 철학』, 주재형 옮김, 도서출판 길, 2014.
이외에 필요에 따라 여러 논문들 및 연구서들을 강의에서 이용할 예정

강사소개
연세대에서 국어국문학, 심리학 이중 전공을 했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베르그손의 상징 개념 연구로 석사논문을 쓰고,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erieure)에서 베르그손 철학에서 지속과 생명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공역), 『현대 프랑스 철학』이 있으며, 현재 서울대에서 문화철학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