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차이와 반복_p132~p141

작성자
soi
작성일
2019-10-13 08:31
조회
386
[발제] 차이와 반복_p132~p141

다지원 들뢰즈와의 마주침 발제/ 2019년 10월 13일
텍스트: 질 들뢰즈,차이와 반복,김상환 옮김,민음사 p132~p141



5절
차이, 긍정, 부정

차이는 어떤 결정적인 경험과 맞물려있다
제한 앞이나 안에
대립 앞이나 안에 처하게 될 때마다
그런 상황이 전제하는것이 무엇인가?

→(다원주의를 전제로 한)많은 차이들을 전제한다
→(고유한 의미에서 변별적이고 원천적인) 어떤 시공간을 전제한다

힘들의 대립이나
형상들의 제한이
명확한 윤곽을 띄기 위해서는
(훨씬 심층적은) 어떤 실재적 요소가 필요하다

대립 들은 어떤 섬세한 환경속에서 거칠게 재단되어 나온다
(환경은 겹쳐진 관점들/거리들/소통하는 발산과 불균등성/다질적인 잠재력과 강도 들로 이루어짐)
→그 속의 긴장들을 동일자 안에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불균등한 것들을 '하나의 다양체 안에서 분배' 하는게 중요
→제한 은 일차원의 단순한 역량에 대응한다
단 하나의 차원과 단 하나의 방향만을 가진 공간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충돌=중립화와 대립의 가치 X
충돌=제한과 동등화와의 가치 O

대립 의 경우에, 이차원의 역량을 재현한다.
재현=평면적 공간에 사물들을 펴쳐놓는 과정
재현=단 하나의 평면으로 환원된 어떤 분극화 일 수도 있다
또 이때 '종합' 자체는 거짓된 깊이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
(다시말해서, 다른 차원에 덧붙여지고
평면을 이분화 하는데 그치는
어떤 허구적인 삼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원천적이고 강도적 깊이를 놓치게 된다
→이 깊이=공간 전체의 모태/차이의 일차적 공간

유기적으로 조직화된 대림=전방위적으로 퍼져나가는 어떤 방사들을 가정한다
→입체경적 이미지들은 단지 평면적이고 밋밋할 따름인 대립을 형성
→이 이미지들이 최종적으로 지시하는 것은
층을 이루며 상호 공존하는 변동적 평면들/원천적 깊이안의 어떤 '불균등화' 이다

→어디서든 차이의 깊이가 일차적임
→(이 깊이를 삼차원적인 것으로 재발견 하더라도)
애초에 그것이 다른 두 차원을 봉인하고 있으며
다시 자기 자신을 삼차원으로 봉인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시간과 공간은 실재적인 깊이안에서 훨씬 방대한 차이들을 전제하고 있다
루이스캐롤의 거울 : 모든것이 표면에서는 반대이고 거꾸로 임
그러나 '두께'에서는 '차이'를 보여준다
트루베이츠코이의 원리 : 차이의 관념은 대립의 관념을 전제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불확실해 보임)
라이프니츠는 이런 의미에서 헤겔보다 훨씬 멀리/훨씬 깊이 들어감 : 바탕안에서 한 다양체의 특이점과
미분적 요소들을 분배하고, 어떤 유희를 발견하기 때문
(일차원, 곧 한계(극한)의 차원이 그 모든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원천적인 깊이에 더욱 가깝다

라이프니츠가 범한 잘못은 오직 차이를 부정적 제한에 묶어놓았다는 것 아닐까?

차이는 대립을 가정하지 않는다.
대립을 가정하는 것이 아니가 아니라
차이를 가정하는 것이 대립이다.
대립은 차이를 해소하기는 커녕(근거로 끌고가기는 커녕)
차이를 왜곡하고 변질시킨다.

즉자적 차이 그 자체가 이미 '모순'이 아니다
차이는 모순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모순은 깊이가 얕고 차이만큼 깊지 않기 때문

어떤 조건에서 차이는 어떤 평면적 공간으로 인도되고 그 평면에 투사되는가?
그것은 차이가 미리 설정된 어떤 동일성안에 동일자의 경사면 위에 강제로 놓일 때 이다.
이 경사면에 의해,
차이는 필연적으로 동일성이 원하는 곳으로 끌려가게 되고,
동일성이 원하는곳 안에/부정적인 것 안에 반영된다

헤겔의 '정신현상학' 에서 헤겔의 변증법에 관하여
즉 지금과 여기는 텅 빈 동일성, 추상적 보편성으로 정립되며
이것을은 자신과 함께 차이를 끌고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차이는 분명 따라가지 않고있다.
다만 여전히 자신의 고유한 공간의 깊이안에 걸려있고,
어떤 변별적 실재의 지금-여기에 붙들려 있다. (운동이 불가능하다는 사상가들이 있음에도 운동은 계속 일어나는 중)

헤겔의 경우
그는 운동을 만들며, 무한자의 운동까지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말과 재현들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그 운동은 거짓운동이며
그것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따라나오지 않는다.
매개 또는 재현이 일어날때는 매번 그런일이 벌어진다.

재현하는자 가 말하길
"모든 사람들은 ooo을 알아보고 재인한다"
그러나 재현되지 않는 어떤 독특성은 항상 있기 마련
독특성의 주체는 알아보거나 재인하지 않는다.
∵그는 정확히 모든 사람이나 보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사람'은 보편자를 알아보고 재인한다
∵그 자신이 보편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층적이고 감성적인 의식인) 독특성의 주체는
보편자를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간주된다
말하기의 불행은 말하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말한다는데 있으며,
혹은 무언가를 재현 한다는데 있다.

테제는 뒤따라 나오지 않는다
테제는 다만, 자신의 직접성안에 그 자체로 참된 운동을 만들어 내는 자신의 차이속에 존속한다.

차이 테제의 참된 내용, 테제의 고집이다
부정적인 것, 부정성은
차이의 현상을 붙들지조차 못한다
다만 차이의 환영이나 부대현상만을 받아들일 뿐
모든 정신현상학은 부대현상학 이다.


가상으로서의 부정적 사태 (p136~)

차이의 철학이 거부하는 것 : <모든 규칙은 부정> 이라는 명제
여기서는 무한한 재현의 일반적 양자택일이 거부된다.
→규정되지 않은것/무차별/무관심/분화되지 않은것
→어떠한 차이 (부정으로 규정된 차이, 부정적인 것을 함축하고 봉인하는 차이)

차이는 본질적으로 긍정의 대상, 긍정 자체이다.
긍정은 본질적으로 그 자체가 차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차이의 철학이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운 영혼으로 드러날 우려는 없는가?
→아름다운 영혼은 도처에서 어떤 차이들을 불러들인다 → 존중해줄 만 하고,
화해시킬 수 있으며, 연합가능한 차이들이다.

상호 보충 관계들을 안다고 해서
한 항이 다른 항과 맺는 관계를 알 수 있는것은 아니다
규정된 긍정은 이미 부정적/부정하는 차이의 결과인가
아니면 부정이 이미 변별적 차이를 띄는 긍정의 결과인가?

'필연적 파괴'를 불러들이는 두가지 방식
→시인의 방식(모든질서와 모든재현을 전복하는 강누데
본연의 차이 자체를 긍정하기에 이른다
영구회기 라는 영구혁명 상태에 있는 차이를 긍정하는 것
→정치가의 방식(일탈적인것, '차이나는 것'을 부정하는데 관심을 기울임
격동기에 이 두 방식이 일치할 수도 있으나 같은 것은 아니다.

니체에 비한다면
누구나 아름다운 영혼으로 통할 수 있다
그의 영혼은 극단적으로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정신이라는 의미는 아미다

니체의 긍정-부정의 관계에 대한 두가지 생각의 대립
→부정은 확실히 발동 장치이자 역량이다
긍정은 그것의 결과, 말하자면 대용품이다

또 긍정의 환영, 긍정의 대용품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아마 두개의 부정은 너무 많은것이 아닐것이다.
그러나 만일 부정되는 것이
보존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긍정이 부정으로부터 귀결될 수 있겠는가?

여기서도 물론 긍정은 산출된다
그러나 그 산출은 부정적이고 부정하는 모든 것, 부정될 수 있는 모든것에 "예"
라고 말하기 위함이다
니체는 끊임없이 '긍정한다'와 '짐을싼다'의 혼동을 비난한다
"사유한다는 것과 그 무게를 떠 맡음으로써 무언가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완전히 하나이다. 그들은 사유에 대한 다른경험을 갖지 못한다." -선악을 넘어서 213절

부정된 것과
부정 자체의 무게를 동시에 감당할 때에만 긍정이 산출된다.

단순히 재현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다.
차이를 마침내 동일자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부정성을 띤 모든것을 보존하는 무한한 재현(개념)만이 구원을 얻을수 있다.

지양이 지닌 모든 의미 가운데
들어올린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없다
변증법의 (무한한) 원한은 (어디서든) 단 하나의 중심만을 가진다
이 중심을 통해 무한한 원한은
다른 모든 원환들과 다른 모든 일시적인 중심들을 자신안에 붙들어 둔다.

변증법적 되풀이나 반복들이 표현하는 것 = 전체의 보존일 뿐
이 반복들을 통해
모든 형태들과
모든 계기들이
하나의 거대한 기억안에 보존
무한한 재현=보존하는 기억
반복=기억자체의 박물관, 기억 자체의 역량
(무한한 재현안에서 보존되는 유리한 선별, 선별은 반대로 기능하거나 제거하기도 함)


부정적인 것의 배제와 영원회귀 (p140~)


다른 발상법을 따른다면 긍정이 일차적이다
긍정은 차이, 거리를 긍정한다
(차이=가벼운 것/공기같은 것/긍정적인 것
긍정한다는 것=짐을 짊어지는것X 짐을 더는것O -부정적인것 아님)

부정적인 것=(대용품같은)환영만을 산출
긍정에 따라나오는 것은 '아니오' 이다.
그림자 이지만 '귀결이라는 의미의 그림자'
→부정은 긍정의 효과이다/ 현상? 결과? 이다.

이 결과를 보기위해서는
두개의 긍정 (두개의 국면) 이 필요
→ex.그림자조차 사라지는 자정 or 정오

두가지 관점의 대립

확립된 가치들과 창조 사이의 구별을
역사적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
확립된 가치들이 당시에는 새로운 것 이었으며
새로운 가치도 적당한때에 확립된 가치로 자리잡으리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확립된 가치들과 창조 사이에는
오히려 재현의 보수적 질서와 창조적 무질서 사이에서처럼 본성적 차이가 있다)

→가장 심층적인 본성상의 차이는
평균적 형상과 극단적 형상들 (새로운 가치들) 사이에 성립
(평균적 형상들을 무한으로까지 끌고간다고 극단적 형상에 도달하는 것은 아님)

니체 : 대립이나 투쟁에 기초한 모든 선별의 절차를 비난한다
평균적인 것에 유리하도록 돌아가고
'큰 숫자'의 편에서 진행된다는 이유
참된 선별의 운영은 영원회귀의 소관 : 평균적 형상들을 배재하고
"존재하는 모든것의 우월한 형상"을 끄집어 내기 때문이다

극단성은
상반적인 것들의 동일성 X
(오히려 차이남의 일의성 일 뿐)
우월한 형상은 무한한 형상 X
(영원회기 자체의 비형상, 변신과 변형되는 영원한 비형상)

영원회기는
(1)차이를 만든다 ∵우월하고 월등한 형식을 창조
(2)후속으로써의 부정을 이용한다
(3)'부정의 부정'에 대한 새로운 공식을 고민한다
부정되는것, 부정되어야 만 하는것 => 부정될 수 있는 모든 것
영원회기는
독창성은 기억에 있는것이 아니라
낭비에 있고, 능동성을 띄게 된 망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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