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발제문] 철학이란무엇인가 - 2장 내재성의 구도

작성자
lynggaard
작성일
2021-01-02 21:21
조회
553
2. 내재성의 구도 The Plane of Immanence

55 철학은 유일하고 동일한 하나의 구도 위에 개념들 모두를 포괄하는 무한한 전일, 전능자이다. 하나의 테이블 혹은 고원으로서 일관성의 구도, 좀 더 정확하게는 the plane of immanence of concepts (개념들의 내재성의 구도). 여기서 내재성의 구도는 개념과 혼동되어서는 안됨.

56 내재성의 구도와 개념과의 관계
- 철학은 일종의 구축주의이며, 구축주의 constructivism는 본질상 서로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인 두 개의 양상 – 개념들을 창조하는 것과 구도를 설정하는 것-을 지닌다. 개념들은 오르내리는 다양한 파고들이며, 내재성의 구도는 개념들을 감싸고 흘려보내는 유일한 하나의 파도로서 개념의 유연성과 환경의 유동성이 필요함.
- 개념은 기계의 외형들과도 같은 구체적인 부품들, 구도는 부품들로 조립되어진 추상적인 기계
- 개념은 사건들이지만, 구도는 사건들의 지평 혹은 개념적 사건들의 저장소
- 구도는 관찰자에 의해 변화하는 상대적 지평선이 아닌 절대적 지평선으로서, 사건을 개념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그 사건은 가시적인 정황 (a visible state of affairs)과는 무관한 개념이 되는 것임. (실재론?)
- 구도는 무한한 지평이 아니라 바로 거기에 거주하는 이들(개념)이 머무는 곳만을 말함 (The plane has no other regions than the tribes populating and moving around on it.)

58 사유의 이미지로서의 내재성의 구도
- The plane of immanence is not a concept that is or can be thought but rather the image of thought. 내재성의 구도란 사유된 혹은 사유할 만한 어떤 개념이 아니라, 사유의 이미지이다.
- 사유의 이미지는 사실과 권리에 대한 엄격한 구분을 함의한다. … 사유의 이미지는 오로지 생각이 권리로서 주장하는 것만을 보유 (retain)한다. 사유는 오로지 무한에까지 이를 수 있는 그런 움직임만을 요구한다. 사유가 권리로서 주장하는 것은 무한한 움직임 혹은 무한의 움직임 (infinite movement or the movement of the infinite)

59무한 운동
- 무한 운동은 동체의 연속적인 위치들과 그 변화에 관련된 기준점들을 규정지을 시-공간의 좌표들을 참조하지 않는다. … 움직임 안에 있는 것은 바로 지평 자체
- 이동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 주체를 위한 장소는 없고 객체는 오로지 개념이 됨. Movement takes in everything, and there is no place for a subject and an object that can only be concepts. … 여기서 주체와 객체 사이에 the relative horizon re
- “turning toward” is the movement of thought toward truth, 진실은 사고를 향해 운동할 수는 없는 것인가? … 무한한 운동은 이중적이며, 여기에는 서로들 간에 굴곡/접힘이 있을 뿐이다 (infinite movement is double, and there is only a fold from one to the other).
- 60 내재성의 구도는 사유와 본질, 자연과 정신이라는 두 개의 측면을 지닌다. The plane of immanence has two facets as Thought and Nature, as Nous (common sense) and as Physis. … 정신과 자연 사이에 many inifinite movements caught within each other

61내재성의 구도는 여러개 있음. 당연히 시대마다 다른 구도가 있음(varied and distinct planes of immanence). … 그러므로 구도는 무한히 특수화할 수 있는 어떤 대상이며, 따라서 그것은 선별된 운동에 의해 특정화된 각각의 경우에 있어서만 전일체(a One-All)인 것처렴 여겨질 수도 있다.

6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재성의 구도와 그것을 점유하는 개념들을 혼동하지 말아야 함. .. 구도의 요소들은 도식상의 특질들(diagrammatic features - movements of the infinite, intuitions)이며, 반면에 개념들은 강조적 특질들 (intensive features - intensive ordinates of these movements, intensions)이다. 전자는 무한성의 운동들, 절대 방향들, 직관들이며, 후자는 이러한 운동들의 강조적 세로좌표들, 평면 혹은 부피라는 절대 차원들, 강조성들이다.

63 철학이 개념들의 창조로 시작된 것이라면, 내재성의 구도는 선철학적인 (prehistorical)으로 간주되어야 함. 이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철학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의미)
- 이는 마치 개념이 다른 개념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비개념적 이해를 의미하는 방식으로서 예정되는 것 으로서, 마치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에 의해 내정되어 있는 주관적 이해의 문제처럼
- 철학은 개념의 창조와 구도의 제도화. 개념은 철학의 시작이며 구도는 그것의 제도화(instituting)

64사유는 전반적인 무관심을 자극/도발함.
- 내재성의 구도는 여러 실험적 방법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꿈, 병적인 과정, 소수의 경험, 취함, 과잉 등을 포함함. 여기서 내면성의 구도는 카오스 같고 체처럼 기능함.
- 철학을 단순히 이성과 연결시키면 안됨. 또한 오로지 친구들만이 내면성의 구도를, 우상이 사라진 기반으로서 만들수 있음.

44 Philsophers carry out a vast diversion of wisdom; they place it at the service of pure immanence. They replace genealogy with a geology. (계보를 지질학으로 대체함?) … (절대적인 지평선의 힘인 아페이론 (무한한 생성의 힘) 의 운동을 결합하는데 이들은 항상 동일한 구도위에 있는 것임)


예3
69 내재성이 무언가에 속한 것으로 해석되어질때마다 구도와 개념의 혼동이 야기되며, 그 결과 개념은 초월적인 보편개념이, 또한 구도는 개념 안에 있는 속성이 된다.
- 종교적 권위는 내재성이 국부적으로 혹은 중개의 정도로만 허용되기를 원했기 때문. 내재성이 위험한 것은 이것이 현자들과 신을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 데카르트, 칸트 , 후설에 이르러야 코기토에 의해서 내재성의 구도를 의식의 한 장으로 취급하는 것이 가능해짐. 이는 내재성이 순수한 의식에, 생각하는 어떤 주체에 내재한다고 여겨졌기 때문.
- 현대에는, 내재성이 어떤 초월적인 것에 속하다는 생각보다는 초월성이 내재적인 것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를 원하며, 우리가 어떤 단절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그 내재성으로부터이다.
- 74 내재성은 오로지 그 자체에만 속하며, 무한의 운동들로 주파되고 강조적 세로좌표들에 의해 채워진 하나의 구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철학자가 바로 스피노자이다. 실체와 양태들이라는 스피노자의 개념들은 그것들의 전제로서의 내재성의 구도로부터 비롯된다.
75 내재성에 대한 오류들(환상들의 목록)
- 초월성에 관한 환상: 내재성이 무언가에 내재해 있다는 혹은 내재성 자체에 있는 초월성을 되찾는 이중의 양상
- 보편개념들에 대한 환상, 영원성에 대한 환상, 추론성의 환상

예4
89 철학적 시간이란 이전과 이후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층위적인 순서로 포개어 놓은 거대한 공존의 시간이다. 그것은 역사를 다시 재단하되 역사와는 구별되는, 철학의 무한한 생성이다. … 철학은 역사가 아니라 생성이다. 그것들은 체계들의 연속이 아니라, 구도들의 공존이다. … 서로 분리되고 합치되는 구도들은 함께 초월성과 환상을 복원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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