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01/0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X 『프루스트와 기호들』2부, 4장

작성자
jongseong
작성일
2020-01-02 15:52
조회
620
이번 주에 공부할 책의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민음사 판본으로 처음 ~ 151
『프루스트와 기호들』 제2부 문학 기계, 제4장 세 가지 기계

- 인상적인 부분,
- 공감 가는 부분,
- 그냥 좋아서 낭독하고 싶은 부분...
등을 미리 체크해 세미나 시간에 소개해 주시면 그를 바탕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 문장도 좋고, 한 단락도 좋고, 한 페이지 혹은 몇 페이지여도 좋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다중지성의 정원 3층 세미나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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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법 (자연법과 실정법)

로고스를 언급한다. '로고스를 통해 선이 취하는 양상들을 규정해 주는 한에서만 법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한다. 자연법과 실정법을 떠올린다. 실정법은 자연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근대 세계에 들어와서는 칸트를 통해 법과 선은 전도외었다. 이제 법은 어떤 상위의 원리를 상정하지 않은 채 스스로에 의해 근거지워진다. 선에 의존하지 않고서 자기 자체 안에 존립 근거를 가진다.

선과 연결관계가 없는 현대적 법은 프루스트에게서는 법의 정신분열증적 의식으로, 카프카의 작품에서는 법에 대한 우울증적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건 법에 대한 들뢰즈의 독특한 두 가지 성찰이다.

▷ 애인에 대한 공격성이 나타나는 형태
- 정신분열증적 법 의식 : 사랑의 상실이라는 위험
- 우울증적 법 의식 : 공격성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림에 따라 유죄성을 초래.

▶ 질투

질투는
1. 기호들에 대한 독특한 망상이다.
2. 애인 자신의 관점을 나타내 주는 <미지의 세계>의 발견이기도 하다.
3. 질투는 애인의 성의 횡단을 찾아낸다.

질투의 행위에는 감금, 관음증, 모독이 작동한다. 이 세가지는 프루스트의 삼위일체라 일컫는다.

▶ 원형감옥

"감금하고, 관찰하고, 모독하는 것은 사랑의 법칙 전체를 요약한다. 말하자면 '로고스가 없는 세계'에서는 법 일반이 전체 없는 부분들을 지배한다." 감금, 관찰, 모독은 사랑의 법칙이다. 사랑의 행위가 이러한 이유는 로고스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법 일반이 지배하는 형태. 아직 사랑이라는 로고스를 발견하지 못했기에 이런 비정상적 소통만이 가능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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