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과 제국 | 안또니오 네그리 지음 | 정남영 박서현 옮김 | 2011.10.22

아우또노미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18-03-11 14:51
조회
780


다중과 제국

Reflections on Empire

저자 블로그 : http://blog.naver.com/antonionegri

『제국』과 『다중』을 더 깊고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네그리의 탁월한 강의와 인터뷰

주권, 지구화, 민주주의, 대항권력, 삶권력과 삶정치 등
핵심적 정치철학 개념들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지은이 안또니오 네그리 | 옮긴이 정남영 박서현 옮김 | 정가 17,000원 | 쪽수 300쪽
출판일 2011년 10월 22일 | 판형 신국판 (145*215) | 도서 상태 초판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Mens, 아우또노미아 총서 30
ISBN 9788961950411 | 보도자료 다중과 제국_보도자료.hwp

인터넷서점 바로 가기 : 교보,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다중과 제국』 간단한 소개

이딸리아 출신의 정치철학자 안또니오 네그리는 마이클 하트와 함께 쓴 『제국』(Empire, 2000)과 『다중』(Multitude, 2004), 그리고 『공통체』(Commonwealth, 2009)에서 현대세계의 정치 및 경제를 분석하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가 제시한 전지구적 민주주의와 새로운 사회운동 주체들에 관한 사유들은, 기존의 사회 운동 형식 및 그 주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2008년 한국의 촛불집회와 2010~11년의 중동의 시위, 그리고 최근 뉴욕 월스트리트의 ‘99%’ 사람들의 시위를 통해 거듭 주목받고 있다.

『예술과 다중』에서 편지를 통해 우리 시대 예술이 속한 상황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네그리의 제국 강의』에서 전 세계를 순회하며 한 강연을 통해 우리 시대에 재구성되어야 할 새로운 철학의 흐름들을 말해준 안또니오 네그리는 『다중과 제국』에서, ‘다중과 제국’에 관해 엄선된 주제들인 지구화, 전쟁, 민주주의, 주권, 대항권력 및 구성권력, 삶정치, 삶권력 등의 개념들을 다섯 번의 강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다른 저작들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네그리의 독특한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독자들이 그의 주요 저작들을 가로지르며 엮어내어 네그리의 사상적 면모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측면에서 접할 수 있게 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네그리는 우리로 하여금 미래의 삶과 도래할 세계의 모습을 내다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중과 제국』 출간의 의의

『다중과 제국』, 최고의 희망을 제공하는 열정과 욕망을 가진 개인들의 집합을 발명하고 발견한다!

안또니오 네그리는 하트와 함께 쓴 『제국』에서 오늘날 국민국가를 넘어선 전지구적 주권형태인 ‘제국’은 더 이상 외부를 갖지 않으며, 그래서 모든 전쟁은 내전, 즉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쟁일 뿐임을 분석했다. 이처럼 적(敵)이 언제나 안에 있다면 군사화는 규범화의 필수적 부분이며 모든 전쟁은 필연적으로 치안을 위한 작전으로 나타난다. 즉, 군대와 경찰을 구분하는 경계선은 모호해지며 경찰의 일상적 기능을 군대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외부 없는 전쟁 상태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네그리와 하트는 『다중』에서 제국의 궤도와는 다른 궤도를 탐색한다. 우리는 세계를 다시 주조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제국의 틈새들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제국의 틈새에서 ‘대항제국’이 등장하며 이것을 구축하는 것은 다중이다. 다중은 그 행동능력으로써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최고의 희망을 제공하는, 열정과 욕망을 가진 개인들의 집합이다. 우리는 2008년 한국의 촛불집회에서, 2010~11년 중동의 아랍의 봄에서, 2011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에서 시작된 전세계의 ‘점령하라 시위’에서, 이러한 다중들을 목도하고 있다.

『다중과 제국』, 네그리가 엄선한 다섯 번의 친절한 강의와 인터뷰!

『다중과 제국』에서 네그리는 자신의 핵심 사상과 그 방법론을 인터뷰와 더불어서 다섯 번의 강의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강의1 역사적 방법에 대하여 : 인과성과 시기구분」에서는 역사적 관점에서 ‘제국’이라는 범주를 검토하고, 그 다음에 인과적 과정 및 역사적 시기구분과 관련하여 실제로 진행된 연구들을 고찰하고 있다.
「강의2 사회적 존재론에 대하여 : 물질노동, 비물질노동, 삶정치」에서는 제국을 정의하는 데 바탕이 되는 사회적 존재론을 정의하고 있다. 이는 노동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 모두에서 일어난 사회적 변형에 의해 규정된 존재론이다. 전자는 비물질노동이 헤게모니를 쥐는 상황으로 옮겨가는 경향, 즉 포드주의에서 포스트포드주의로의 이행이며, 후자는 새로운 사회적 구성으로의 이행, 우리가 삶정치라 부르는 지형에서 재화와 기호가 생산·재생산·유통되는 새로운 관계로의 이행이다.
「강의3 정치적 주체 : 다중과 구성권력 사이에서」는 더 특수하게 정치적 주제에, 즉 제국에 관한 담론 안에서 상호 보완적인 방식으로 생겨나고 또 제시되는 다중 개념과 구성권력 개념을 정의하는 데 집중한다. 이 강의에서는 ‘공동체주의적 유형의 서사’를 따르며 ‘약한 주체’론을 내세우는 마이클 샌델의 사상도 비판되고 있다.
「강의4 주체성의 생산에 대하여 : 전쟁과 민주주의 사이에서」는 더 일반적인 주제, 즉 주체성의 생산 자체를 다룬다. 여기서는 다중과 구성권력이 어떻게 아래로부터 구축되는 새로운 세계의 존재론적 구성에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며, 일상에서의, 삶에서의, 생산에서의, 그리고 다중의 정치적 표현으로서의 구성적 방법이란 무엇인지를 밝힌다.
끝으로 「강의5 논리학, 탐구의 이론 : 주체 및 에피스테메로서의 전투적 실천」에서는 연구의 논리를, 행동을 직접적으로 함축하는 논리로서,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실천의 계기를 에피스테메에 삽입하는, 그리하여 윤리와 정치를 인식의 과정에 삽입하는 논리로서 분석하고 있다.


『다중과 제국』 강의 핵심들!

어제는 분명 훈육과 통제가 주권과 주권 정치를 구성했지만, 오늘날에는 전쟁이 그것들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전쟁은 주권적 신체에 전적으로 밀착되어 있으며, 단순히 하나의 미사일의 (훈육과 통제 다음의) 3단계와 같은 것이 아니다. 전쟁은 주권적 신체의 전체이며, 다른 명령 기술을 내장한 러시아 인형이다.
― 「서론 설명해야 할 몇 개의 개념」

저는 더 기생적이고 약탈적으로 되어 가는, 점점 더 전쟁에 의해서만 자신을 정당화하는 자본주의―이 정당화는 자본주의 자체의 정당화인 동시에 자본주의와 동일시되는 국가적·제국적 기구들의 정당화입니다―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제국』에 관한 안또니오 네그리와 다닐로 졸로의 대담」

우리가 생각하는 자본 개념은 객관적이고 정적인 방식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관, 관계라는 생각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즉, 자본과 자본주의는 관계의 범주, 명령하는 사람과 복종하는 사람, 착취하는 사람과 착취되는 사람, 지도하는 사람과 지도받는 사람, 종속시키는 사람과 종속되는 사람으로 이루어진 관계의 범주라는 사실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 「강의1 역사적 방법에 대하여 : 인과성과 시기구분」

주권의 한계는 명령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 사이의 관계 자체에 있습니다. 다중의 힘의 핵심은 이 관계를 파괴하는 가능성에 있다기보다는 발본적인 부정을 통해서 이 관계를 공동화(空洞化)하고, 이 관계를 떠나고, 이 관계를 실패하게 하는 가능성에 있습니다. 다중은 관계의 부정입니다.
― 「강의3 정치적 주체 : 다중과 구성권력 사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분명 민주주의를, 전지구적 수준의 민주주의를,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원합니다. ‘민주주의’라는 용어는 분명 다른 무엇보다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 외에 다른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강의5 논리학, 탐구의 이론 : 주체 및 에피스테메로서의 전투적 실천」


차례

서론 : 설명해야 할 몇 개의 개념 7
『제국』에 관한 안또니오 네그리와 다닐로 졸로의 대담 21

1 부
강의1 역사적 방법에 대하여 : 인과성과 시기구분 57
보 론 주권 79

2 부
강의2 사회적 존재론에 대하여 : 물질노동, 비물질노동, 삶정치 95
보 론 지구화와 민주주의 120

3 부
강의3 정치적 주체 : 다중과 구성권력 사이에서 145
보 론 다중의 존재론적 정의(定義)를 위하여 168

4 부
강의4 주체성의 생산에 대하여:전쟁과 민주주의 사이에서 185
보론1 대항권력 203
보론2 『무엇을 할 것인가?』로 오늘날 무엇을 할 것인가 혹은 일반지성의 신체 215

5 부
강의5 논리학, 탐구의 이론 : 주체 및 에피스테메로서의 전투적 실천 233
보 론 맑스의 발자취 251

옮긴이 후기 282
주요 용어 대조표 292
인명 찾아보기 295
용어 찾아보기 297


지은이 · 옮긴이 소개

지은이
안또니오 네그리 (Antonio Negri 1933~ )

이탈리아 빠도바 출생. 1957년 23세에 독일 역사주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59년에 법철학 교수자격, 1967년에 국가론 교수자격을 취득한 후 빠도바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쳤다. 1960년대에 『노동자의 힘』, 『붉은 노트』, 『노동자 계급』 등의 잡지에 관여하였고, 이후 빠도바대학 사회정치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오뻬라이스모와 아우또노미아 사상을 발전시켰다. 1979년 4월 대탄압 당시 알도 모로 수상 납치살해 및 테러리스트의 수괴라는 조작된 죄목으로 수감되었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로 망명하여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한편, 『전미래』지 발간을 주도하였다. 1997년 자진 귀국하여 약 6년여의 수감과 연금생활을 마친 후 2003년 4월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

마이클 하트와 함께 쓴 세 권의 책 『제국』(2000)과 『다중』(2004), 『공통체』(Commonwealth, 2009)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평생을 코뮤니즘을 위해 투쟁해 온 혁명적 투사이자, 맑스, 들뢰즈, 마키아벨리, 스피노자를 아우르는 당대 최고의 지성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서들 중 『지배와 사보타지』(중원문화사, 2010), 『맑스를 넘어선 맑스』(중원문화사, 2010), 『야만적 별종』(푸른숲, 1997), 『자유의 새로운 공간』(가따리와 공저, 갈무리, 2007), 『전복의 정치학』(세계일보사, 1991), 『디오니소스의 노동 1·2』(마이클 하트와 공저, 갈무리, 1996/7), 『제국』(마이클 하트와 공저, 이학사, 2001), 『혁명의 시간』(갈무리, 2004), 『전복적 스피노자』(그린비, 2005), 『혁명의 만회』(갈무리, 2005), 『귀환』(이학사, 2006), 『다중』(마이클 하트와 공저, 세종서적, 2008),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그린비, 2009), 『예술과 다중』(갈무리, 2010), 『네그리의 제국 강의』(갈무리, 2010), 『다중과 제국』(갈무리, 2011) 등이 한국어로 출간되었으며 『시간의 구성』(The Constitution of Time), 『글로발』(GlobAL), 『공통된 것을 기리며』(In Praise of the Common)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옮긴이
정남영(Chung, Nam Young, 1958~ )
서울대 영문과에서 찰스 디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원대 영문과에서 27년째 영소설을 가르치고 있다. 디킨스를 통해 리얼리즘론의 재구성을 시도한 『리얼리즘과 그 너머』(갈무리, 2001)를 지었다. 안또니오 네그리의 『혁명의 시간』(갈무리, 2004)을 번역하고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다중』(세종서적, 2008), 하트의 『네그리 사상의 진화』(갈무리, 2008)를 공역하였다.

박서현(Park, Seo Hyun, 1981~ )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연구공간 L>(http://commonblogl.net)에서 활동하며 하이데거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중이다. 『네그리 사상의 진화』(갈무리, 2008)를 공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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