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발제]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4~7절

작성자
bomi
작성일
2019-01-11 02:31
조회
913
삶과예술 세미나 ∥ 2019년 1월 11일 금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발터 벤야민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심철민 옮김, 도서출판 b, 2017

*기술적 복제 ⇒ 기계적 재생산


<지난시간 보충>>

[아우라 와 아우라의 붕괴]

1. 아우라

- '지금-여기'라는 특성
- 유일무이하게 현존해 있다는 특성

1_1. 역사적 대상(예술작품)의 아우라
- 예술작품은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역사를 갖는다.
- 예술작품(독자적인 인간의 산물)의 '지금-여기'라는 특성은 '진본성' 개념을 형성한다

1_2. 자연적 대상의 아우라
- '가까이 있더라도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것의 일회적인 나타남'
- 자연물의 '지금-여기'라는 특성은 '진본성'개념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2. 아우라의 붕괴

2_1. 역사적 대상의 아우라의 붕괴
- 기계적 재생산은 예술작품의 '진본성'을 상처입힌다.
- 기계적 재생산은 사물(object)의 역사적 증언력을 흔들고, 결국 사물의 권위를 흔들어 놓는다.

2_2. 아우라의 붕괴
- 오늘날 지각매체의 변화는 아우라의 붕괴를 초래한다.
(예술작품의 기계적 재생산은 예술작품의 아우라를 붕괴시킨다. 하지만, 오늘날 파괴되고 있는 것은 예술작품의 아우라만이 아니다.)

2_3. 오늘날 아우라의 붕괴를 초래하는 사회적 규정조건
- 현대의 대중은 대상들을 공간적으로 또는 인간적 관심을 끄는 쪽으로 '더 가까이 접근시키는' 것을 열렬한 관심사로서 삼는다.
- 동시에 현대의 대중은 주어져 있는 모든 것의 복제를 손에 넣음으로써 주어진 것의 유일무이성을 극복하려고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2_4. 아우라를 붕괴시키는 지각의 특징
- 대상에서 그 외피를 벗겨낸다.
- 아우라를 완전히 파괴한다.
- 유일무이한 것으로부터도 평등성을 획득해낸다.


<4절~5절>>

4절 [제의와 정치]

4_1. 예술작품의 아우라적 존재방식이 그 제의적 기능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는 일은 결코 없다. 즉, '진본' 예술작품의 고유한 가치는, 예술작품이 최초의 본원적 사용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제의 속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33)

4_2. 예술작품의 기계적 재생산가능성이야말로 예술작품을 세계사에서 최초로 제의에의 기생상태로부터 해방시킨다.
이제 [예술작품의 복제]에 관한 담론은 단순히 예술작품이 복제된다는 사태에 관한 것이 아니라, 복제가능성에 의거해 있는 예술작품을 복제한다는 사태로 점차 그 의미 비중이 옮겨진다. (36)

4_3. 예술의 생산에있어 진본성이라는 것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무효가 되는 그 순간, 예술의 사회적 기능 전체 또한 커다란 변혁을 겪게 된다. 예술은 더 이상 제의에 근거하지 않고, 어떤 다른 실천, 즉 정치에 근거를 두게 된다. (38)

5절 [제의적 가치와 전시적 가치]

5_1. 예술작품의 수용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지는 양극적 강세
하나) 예술작품의 제의적 가치
하나) 예술작품의 전시적 가치

5_2. 예술생산은 제의에 이용되는 형상들을 제작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39)
제의에서 유용한 예술작품은 보인다는 사실보다는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여러 예술행위들이 제의의 품에서 해방됨에 따라, 그 산물들을 전시하는 기회가 늘어난다. (41)

5_3. 예술작품의 양극들 간의 양적인 이행이 .. 예술작품의 성격에 대한 질적 변화로 전환한다. (43)

6절 [사진]

6_1. 사진의 세계에서는 전시적 가치가 제의적 가치를 전면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44)

6_2. 인간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자, 최초로 전시적 가치가 제의적 가치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앗제에 이르러 사진은 역사과정의 증거물이 되기 시작한다. 바로 여기에 사진의 숨겨진 정치적 의의가 있다. (45)

6_3.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로이 관조하는 것은 더 이상 그것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진들은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관찰자는 그 사진들을 바라볼수록 스스로 어떤 일정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느낀다.(46)

7절 [예술로서의 사진과 영화]

7_1. 예술의 기계적 재생산 가능성 시대가 예술을 그 제의적 기반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예술의 자율성이라는 가상은 영구히 소멸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소멸과 함께 생겨난 ... 예술의 기능변화는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한 상태였다.
사진이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문제를 매듭짓기 (이전에)... 사진의 발명에 의해 예술이라는 것의 성격 전체가 변화한 것은 아닌가라는 선결문제를 등한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47)


<질문>>

예술작품이 '역사적 증언력'(23)을 지니는 것과 예술작품이 '역사과정의 증거물'(45)이 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전체 0

전체 48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SF읽기] SF의 전환; 도약 - 7월 26일 시작! (2,4주 수요일, 저녁7시)
bomi | 2023.07.16 | 추천 0 | 조회 3018
bomi 2023.07.16 0 3018
공지사항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2559
다중지성의정원 2022.01.11 0 2559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5637
ludante 2019.02.10 0 5637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5321
ludante 2019.01.27 0 5321
공지사항
비밀글 <삶과 예술> 세미나 참가자 명단 - 2019년 1월
다중지성의정원 | 2018.02.25 | 추천 0 | 조회 55
다중지성의정원 2018.02.25 0 55
379
[공지] 금일 (1/5) 세미나가 다음 주 (1/12) 로 순연 되었습니다.
bomi | 2022.01.05 | 추천 0 | 조회 1111
bomi 2022.01.05 0 1111
378
[발제] 1/5 『프롤레타리아의 밤』 8장 모루와 망치 p. 300~319
bomi | 2022.01.04 | 추천 0 | 조회 879
bomi 2022.01.04 0 879
377
[공지] 1/5 『프롤레타리아의 밤 』 8장 '모루와 망치'
bomi | 2021.12.30 | 추천 0 | 조회 611
bomi 2021.12.30 0 611
376
[발제] 12/29 『프롤레타리아의 밤』 8장 '모루와 망치' p.267~300
- - | 2021.12.29 | 추천 0 | 조회 477
- - 2021.12.29 0 477
375
[공지] 12/29 『프롤레타리아의 밤』 8장 '모루와 망치' p.267~300
bomi | 2021.12.23 | 추천 0 | 조회 422
bomi 2021.12.23 0 422
374
[공지] 12/22 지난주 세미나가 순연되어 이번 주 수요일에 『프롤레타리아의 밤』 7장을 공부합니다.
bomi | 2021.12.21 | 추천 0 | 조회 386
bomi 2021.12.21 0 386
373
[공지] 12/15 『프롤레타리아의 밤』 7장 인류를 사랑하는 이들
bomi | 2021.12.14 | 추천 0 | 조회 434
bomi 2021.12.14 0 434
372
오늘 (12/1) 세미나가 다음 주 (12/8)로 순연 되었습니다
bomi | 2021.12.01 | 추천 0 | 조회 469
bomi 2021.12.01 0 469
371
[발제]12/1 프롤레타리아의 밤 6장 노동 군대
xiutime | 2021.11.30 | 추천 0 | 조회 432
xiutime 2021.11.30 0 432
370
[발제] 11/17 '프롤레타리아의 밤' 5장 샛별
Soyoung Park | 2021.11.17 | 추천 0 | 조회 476
Soyoung Park 2021.11.17 0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