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0302, 3장)

작성자
nowhere
작성일
2018-03-02 19:22
조회
675
0302 발제문
발제자: nowhere

3. 클레, 칸딘스키, 마그리트
15-20세기 서양회화를 지배한 2개 원칙
->클레,칸딘스키,마그리트가 부쉈다

1)원칙1
: 조형적 재현(유사resemblence를 함축)과 언어적 지시(유사를 배제한다) 사이의 분리 단언

우리는 유사를 통해 보며, 차이를 통해 말한다.
두 체계는 교차되거나 용해되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미지/텍스트) 종속 관계가 있어야 했다.
...본질적인 것은 언어 기호와 시각적 재현이 대번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의 질서가 형태에서 담론, 담론에서 형태로 가면서 그것들을 위계화한다.
->바로 이 원칙의 절대성을 클레가 부쉈다.
어떻게?: 형상들의 중첩과 기호들의 구문을 불확실하고 가역적이며 부유하는 공간 안에서 강조함으로써
...문제되고 있는 것은 똑같은 체계 조직 속에 유사에 의한 재현과 기호에 의한 지시의 교차이다.
그것은 화폭의 공간과는 아주 다른 공간에서 그들이 서로 만난다는 것을 가정한다.

2)원칙2
‘유사하다는 사실’과 ‘재현적 관계가 있다는 확언’ 사이의 등가성을 제시한다.
...본질적인 것은 유사와 확언을 떼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원칙으로부터의 단절 by 칸딘스키
어떻게?: ‘사물들’이라 말했던 선들과 색채들을 더 고집스럽게 확인함으로써, 유사와 재현 관계를 동시에 지워버린다.
다음, 그의 확언은 어떤 유사에도 기대지 않으며, 누가 “이게 무엇이오”라고 물으면 ... 내적 긴장이나 관계에 의해서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날것 그대로의 확언이다.
...
그의 그림은 그 누구의 그림보다도 정확한 유사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의 작품은 마치 유사를 확인하기 위해서인 듯 고의적으로 유사를 배가시키는 데에까지 이를 정도이다.
...
어떤 그림보다 더 철저하게, 가혹하게 글씨 요소와 조형 요소를 분리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는 회화이다
...
마그리트의 회화는 클레나 칸딘스키의 작업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차라리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서서 그리고 그것들의 공통된 체계로부터 출발하여, 대립적이면서도 동시에 보족적인 형상을 이룩한다.
전체 0

전체 48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SF읽기] SF의 전환; 도약 - 7월 26일 시작! (2,4주 수요일, 저녁7시)
bomi | 2023.07.16 | 추천 0 | 조회 3037
bomi 2023.07.16 0 3037
공지사항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2573
다중지성의정원 2022.01.11 0 2573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5666
ludante 2019.02.10 0 5666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5351
ludante 2019.01.27 0 5351
공지사항
비밀글 <삶과 예술> 세미나 참가자 명단 - 2019년 1월
다중지성의정원 | 2018.02.25 | 추천 0 | 조회 55
다중지성의정원 2018.02.25 0 55
359
지구의 스팸 : 재현에서 후퇴하기
jini | 2021.09.29 | 추천 0 | 조회 634
jini 2021.09.29 0 634
358
[발제]9/29 『스크린의 추방자들』 실종자들 pp.179~203
bomi | 2021.09.29 | 추천 0 | 조회 556
bomi 2021.09.29 0 556
357
[공지]9/29 『스크린의 추방자들』 마지막 시간
bomi | 2021.09.26 | 추천 0 | 조회 539
bomi 2021.09.26 0 539
356
[발제] 9/15 스크린의 추방자들, 자유낙하: 수직원근법에 대한 사고 실험
ilin | 2021.09.15 | 추천 0 | 조회 643
ilin 2021.09.15 0 643
355
[발제] 9/15 컷! 재생산과 재조합 <스크린의 추방자들>
yun | 2021.09.15 | 추천 0 | 조회 559
yun 2021.09.15 0 559
354
[발제] 9/15 『스크린의 추방자들』 세 번째
- - | 2021.09.15 | 추천 0 | 조회 468
- - 2021.09.15 0 468
353
『스크린의 추방자들』 항의의 접합 참고 영화 (링크)
jini | 2021.09.10 | 추천 0 | 조회 372
jini 2021.09.10 0 372
352
[공지] 9/15 『스크린의 추방자들』 세 번째 시간 안내
bomi | 2021.09.10 | 추천 0 | 조회 446
bomi 2021.09.10 0 446
351
『스크린의 추방자들』 미술이라는 직업: 삶의 자율성을 위한 주장들 - 참고 링크
Jaad | 2021.09.09 | 추천 1 | 조회 434
Jaad 2021.09.09 1 434
350
『스크린의 추방자들』 두 번째 시간 토론거리 올립니다.
bomi | 2021.09.08 | 추천 1 | 조회 382
bomi 2021.09.08 1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