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427

작성자
coosh83
작성일
2019-12-29 02:06
조회
303
* 원래 제가 422-432인데 제 바로 앞의 분이 명법들과 놀이를 하신 것 같아 422-427까지(문제와 물음부분) 남깁니다.

문제와 물음

● 문제와 물음의 차이를 규정하기 전에 상기해두어야 할 것
- 물음-문제의 복합체는 전적으로 현대적 사유의 성취
- 또한 이런 성취의 기저에는 존재론의 부활이 자리하고 있음.
- 물음-문제의 복합체는 존재로 향한 탁월한 지향성, 혹은 존재가 고유한 의미에서 응답하고 있는 유일한 심급임.
- 이때 물음은 제거되는 것도 극복되는 것도 아닌데, 왜냐하면 오로지 물음만이 자신에게 응답해야 하는 자와 똑같은 범위의 개방성을 지니기 때문이며, 게다가 그 물음에 응답하는 자는 그 물음을 유지하고 되새기고 반복하는 와중에서만 물음에 응답할 수 있음
- 물음 안에 담긴 이런 존재론적 함량에 주목하면, 철학적 사유와 예술작품이 활력을 얻음.
- 현대 문학의 사건과 등장인물들은 본질적으로 문제제기적 : 이런 것이 의미하는 것은 초월론적 지평인 문제틀과 물음의 발견임.
- 초월론적 초점은 이념의 소설적, 연극적, 음악적, 철학적 발견 등등임.
- 이것은 동시에 감성, 이미지 산출적 기억, 언어, 사유 등에 대한 초월적 사용의 발견임.
- 이런 발견을 통해 이 능력들 각각은 자신의 고유한 차이를 대상(물음)으로 취하는 가운데 존재의 차이를 향해 개방됨.

● 물음의 존재론이 의존하는 원리
1) 물음은 대답이 주어진다면 자신을 제거한다고 주장하는 모든 경험적 대답들을 침묵에 빠뜨리고, 자신을 유지하고 자신을 다시 취하는 대답만을 ‘강화한다.’(부조리라는 첫 번째 역량)
2) 물음의 역량은, 물음이 향하는 대상과 묻는 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또 자기 자신을 물음의 대상의 위치에 놓는다. (수수께끼라는 두 번째 역량)
3) 물음에 상응하는 존재는, 분절화를 가져오는 자신의 고유한 본연의 차이 안에서 물음을 듣는 대상과 묻는 주체를 하나로 묶는다. 분절화하는 차이는 물음의 (비)-존재자 또는 물음의 존재인 메온.(철학적 오디세이의 역량인 세 번째 역량)

● 현대 존재론
- 불충분성 : 현대 존재론이 종종 끌어들이고 이용하는 미규정자는 물음의 객관적 역량을 표현하지만, 물음이 띠고 있는 어떤 주관적인 모호성은 존재의 책임으로 돌아가고, 반복의 힘은 빈곤하게 되풀이되는 말이나 상투성에 빠져 있는 새로운 공통감으로 대체됨.
- 다른 한편 현대 존재론은 물음-문제의 복합체를 분리하고, 문제들을 외부적 장애물들 쪽으로 되돌리며 물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름다운 영혼의 종교적 태도에 내맡겨둠.

● 플라톤에서 후기 칸트주의자들에게 이르기까지의 철학
- 사유의 운동에 대한 정의 : 가설적인 것에서 필증적인 것으로 향하는 특정한 이행
- 변이형 1 : 회의에서 확실성으로 나아가는 데카르트의 작업
- 변이형 2 : 가설적 필연성에서 형이상학적 필연성으로, 근원적 기원 안의 필연성으로 향하는 이행
- 이미 플라톤에게서 나타났던 정의에 따르면, 변증술의 본성은 가설들로부터 출발.
- 가설들을 문제들처럼 이용하여 비-가설적 원리로까지 상승하는 것이 변증술의 특성인데, 이때 이 비-가설적 원리는 가설들의 진리는 물론이고 문제들의 해를 규정해야 함.
- 후기 칸트주의자들은 더 플라톤적인데, ‘비판’이 서 있는 장소에서 그 비판 자체를 변화시키지도 않으면서 가언적 판단을 정립적 판단으로 변형시키고자하기 때문.
- 이들 철학의 운동은 늘 똑같은 궤적임
- 언제나 출발점과 도달점이 있음
- 출발점은 어떤 ‘가설’ 안에서, 다시 말해서 불확실성은 띤 어떤 계수에 의해 촉발된 의식의 명제 안에서 발견됨
- 도달점은 어떤 필증성이나 현저하게 도덕적인 차원의 어떤 방법 아에서 발견되나 이런 행보는 사유의 진정한 운동을 거우 스치고 지나감. 하지만 이런 행보는 또한 사유의 진정한 운동에서 가장 멀리 벗어나게 되고, 그 진정한 운동을 변질시키는 결과를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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