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안티-오이디푸스' - 사회양식의 전개와 분열분석(류종렬)

2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1 16:28
조회
596
[철학] '안티-오이디푸스' - 사회양식의 전개와 분열분석

강사 류종렬
개강 2009년 7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9강, 117,000원)

강의큐레이터

강좌취지
“앙티-외디푸스”는 형상형이상학을 덧 씌워서 사회와 인격을 설명하려는 시도에 대한 비판이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전반부에서 개인이 사회와 국가의 틀에 규정되는 부분 이외에도 더 많은 부분이 있음을 제시했다. 이 무제약적인 부분은 무의식이며 욕망이다. 자본주의는 이 무의식의 출현과 더불어 생긴 생산 양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9세기에 후반 즉 자본주의의 발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야 생산력이 사회변화의 충력이며, 생산력의 지배양식이 사회 억압기제임을 알았다. 그러면 사회의 성립과정에서 생성의 충력은 무엇인가? 무의식의 기계, 즉 ‘욕망하는 생산’이다. 저자들은 전반부에서, 이것이 억압도 억제도 모르는 흐름, 리비도의 공급이라 한다.
이제 후반부에서, 즉 3장과 4장에서, 생산양식에서 생산도구의 지배방식을 규명하는 것과 다른 차원에서, 사회양식에서 욕망하는 생산을 지배하려는 도식의 - 외디푸스화 - 형상화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살펴볼 차례이다. 집요하게 형상화가 자기 모습을 바꾸는 과정에서 지식 체계의 오류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형상이 자기 도취와 향유 속에서 욕망하는 생산에 대해 저항하며 시대를 거스른다. 이 저항을 쳐부수려는 인민의 ‘저항에 대한 저항’은 생산하는 공장의 작동, 무의식의 공급이다. 체계와 도식에 대한 편집증자의 망상은 상부와 하부의 모순의 모습이라기보다, 생산양식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에 대한 기존양식에 안주일 것이다. 분열자는 이에 저항하는 자들이다. 정신분석은 기존 양식을 기반으로 욕망을 분석하는데 비하여, 두 저자가 말하는 분열분석은 욕망하는 생산의 생산으로부터 분열증자 계열의 활동을 표출하려는 것이다. 두 계열은 차이가 있다. 전자가 예속인데 비해, 후자는 전복이라는 점이다. 분열증자의 욕망하는 생산에는 사회에 리비도를 공급하는 원천이 있다. 욕망하는 생산의 생성은 무엇인가? 끊임없는 과정으로서 분열증자의 생성, 혁명가로서 생성, 예술과 과학에서 창의와 발명으로서 생성이다.

1강 사회체, 그리고 원시 토지기계
2강 외디푸스와 인류학
3강 영토의 표상, 그리고 야만스런 전제군주
4강 제국주의 표상과 원국가
5강 자본주의 기계와 자본주의 표상
6강 왜 외디푸스인가?
7강 사회터전과 분자적 무의식
8강 정신분석학과 자본주의
9강 분열분석의 두 가지 임무

참고문헌
가타리/들뢰즈, L'anti-OEdipe 원서 또는 번역본 (국역본은 최명관, [앙띠-오이디푸스])
엠파스(http://cafe.empas.com/memoire)에서 노트 복사.

강사소개
현재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이다. 베르그송을 전공하며, 실재성으로서 인간영혼과 신체와 차이에 따른 정신병리학(분열증)에 관심을 갖고 이 양자의 연결로서 들뢰즈를 읽고 있다. 번역으로는 『프랑스철학사』(로비네, 서광사), 『르네의 일기(원제: 어느 정신분열증환자의 일기』(셰세이예, 마실가), 『스피노자』(모로, 다른세상). 학위논문: 「베르그송 철학에서 인간본성에 관한 연구」. 기타 논문: 「왜 스피노자 르네상스인가?」, 「베르그송에서 심리자아 존재론」,「베르그송의 심층의식과 프로이트의 성관심」,「베르그송의 자유, 그리고 들뢰즈의 반복」, 「한 새로운 형이상학의 발명자: 베르그송」, 「예술사는 인간성 표출의 역사」, 「웃음거리 : 웃음의 미학」, 「자아의 근원과 정체성에 관한 고찰」, 「들뢰즈: 베르그송의 그늘과 그 벗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