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시몽동의 기술 철학 : 『기술적 대상의 실존 방식에 대하여』 읽기 (강사: 김재희)

4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1 18:43
조회
915
[철학] 시몽동의 기술 철학 : 『기술적 대상의 실존 방식에 대하여』 읽기

강사 김재희
개강 2010년 10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9강, 117,000원)
강의큐레이터(쿠쿠) 우공 010-4735-9452

강좌취지
질베르 시몽동은 60년대 탈구조주의 흐름 아래 묻혀 있다가 90년대 이후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철학자다. 시몽동의 철학은 크게 ‘개체화론’(「형태와 정보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과 ‘기술철학’(「기술적 대상의 실존방식에 대하여」)의 두 테제로 특징지어진다. 전자는 들뢰즈, 네그리, 비르노 등에 의해, 후자는 스티글러, 라투어 등에 의해 주로 부각되어 왔다. 포텐셜 에너지를 지닌 준안정적 시스템으로서의 전체, 시스템의 위상변이로서의 자기분열과 분화된 위상들의 관계적 연결망, 시스템에 제기된 문제의 해(解)로서 자신의 환경과 동시에 발생하는 개체 등 시몽동의 발생적 존재론은 철학사의 관습적인 개념들을 넘어서 현대과학과 정보이론까지 포괄하는 독창성을 갖는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러한 존재론적 배경을 지닌 시몽동의 기술철학에 대해 공부해 보고자 한다. 시몽동은 기술적 개체인 기계 역시 문제와 해(解)를 지닌 자기 고유의 발생적 과정과 실존 방식이 있으며, 인간을 비롯한 존재 전체와 관계적 연결망 속에서 공진화한다고 본다. 오늘날 우리는 기술만능주의의 낙관과 생태주의적 기술공포의 비관 사이에서, 통제ㆍ조정ㆍ관리ㆍ적용의 키워드가 지배적인 기술적-정치적 사회에서, 기술에 관한 새로운 사유를 요구하며 기다린다. 시몽동이야말로, 기계의 실존방식과 기술의 본질에 대해서,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나아가 기술, 종교, 과학, 윤리, 예술, 철학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더 이상 도구나 사용의 관점이 아닌, 더 이상 하이데거적 부정이 아닌, 전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갖춘 깊이 있는 기술철학을 제공해줄 것이다.

1강 서론
2강 기술적 대상들의 발생과 진화 (제1부, 1장)
3강 기술적 대상들의 발생과 진화 (제1부, 2장)
4강 인간과 기술적 대상 (제2부, 1장)
5강 인간과 기술적 대상 (제2부, 2장)
6강 기술성의 본질 (제3부, 1장)
7강 기술성의 본질 (제3부, 2장)
8강 기술성의 본질 (제3부, 3장)
9강 결론

참고문헌
교재: Gilbert Simondon, Du mode d'existence des objets techniques, Aubier
(매회 한글번역 텍스트 제공)

강사소개
서울대 철학박사. 서울대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대진대 학술연구교수 역임. 현재 성균관대 강사.
저서 : 『베르그손의 잠재적 무의식』, 『물질과 기억: 반복과 차이의 운동』
역서 : 가라타니 고진 『은유로서의 건축』, 데리다 & 슈티글러 『에코그라피』(공역), 베르그손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논문 : 「외국인, 새로운 정치적 대상 : 아감벤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미디어 리얼리티는 과연 리얼한가?」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