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작용의 조건으로서의 집단적인 것 579~598

작성자
beach21
작성일
2019-02-24 06:46
조회
649
Ⅱ. 의미작용의 조건으로서의 집단적인 것
1. 주관성과 의미작용, 의미작용의 개체 초월적 특징
1-1 의미 작용
하나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사실 주체에 있어서는 신호를 내보내는 존재자와 함께 집단적 연관을 창출하는 개체화를 자신 안에서 작동시키는 것이다.
의미는 존재자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자들 사이에, 또는 차라리 존재자들을 관통해서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개체 초월적이다. 개체초월적인 것은 존재자의 최초의 두 상들의 종합이 아니다. 579, 580

1-2 언어와 의미작용
의미를 창출하는 것은 언어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주체들 사이에서 정보를 실어 나르는 것이다. 언어는 표현의 도구이며 정보의 운반체이지 의미의 창조자가 아니다.
의미는 존재자들의 연관이지 순수한 표현이 아니다. 의미는 관계적이고 집단적이며 개체초월적이다. 580, 581

1-3 성적 특징
성적 특징은 개체에 속하는 것이 아니며, 개체의 속성이 아니다. 그것은 의미를 갖기 위해 짝을 필요로 한다.
성적인 특징은 개체에 연결된 전개체적인 것이며, 개체가 암묵적으로 정신-신체적인 방식으로 운반될 수 있기 위해 세분화되고 양분dichotomisé된 것이다.
전개체적인 것의 양분은 이러한 전개체적인 하중이 개체에 더 많이 통합되도록 해준다.
성적 특징은 전개체적 본성의 아페이론과 제한되고 규정된 개체성 사이에서 동등한 거리에 있다. 그것은 제한되고 개체화된 개체성에 무제한적인 것과의 관계를 내속하게 한다.
성적 특징은 개체성과 본성[자연]을 소통하게 한다.
성적 특징은 집단적인 것으로의 안내 또는 것으로부터의 은둔이며, 집단적인 것을 향한 영감이고 자극이다. 581, 582, 583

1-4 프로이트의 성적 특징과 비교
프로이트가 한 것처럼 성적 특징을 개체화된 존재자 안에 있는 경향들의 원리와 동일시하면 안 된다.
또한 존재자를 쾌락의 원리와 죽음 본능의 원리라는 두 원리 사이에서 나누어도 안 된다.
프로이트의 교설 전체의 난점은 주체가 개체와 동일시된다는 사실, 성적 특징이 개체 안에서 그가 포함하고 가두어 두는 어떤 것으로 간주된다는 사실로부터 유래된다. 583

1-5 정신병리학
타인과의 병리적 관계는 의미작용이 부재하는 관계이다. 그때 관계는 사물의 중립성 속으로 용해되어 삶을 극성 없는 상태로 놓아둔다. 그때 개체는 섬 같은 실재가 됨을 느낀다.

1.6 선택
선택은 둘 혹은 여럿의 주체들로 형성된 긴장된 전개체적 통일체 속에 개입하는 개체화이다. 선택은 집단적인 것의 발견이자 확립이다.
선택은 주체 안에서 일어나는 다른 주체들과의 구조화이다. 선택은 집단적 작용이며, 집단을 기초하는 것이며, 개체초월적인 활동이다.
아페이론은 아마도 개체화된 존재자와 관련해서만 무규정적일 것이다. 무규정자에는 다양한 양태들이 있을 것이다. 585, 586

2. 주체와 개체
주체는 자신 안에 개체화된 실재이외에도 개체화되지 않은, 전개체적 또는 자연적인 국면을 포함하고 있다.
주체는 다른 것들과 결합하여 그것들과 상관적으로 개체초월적인 집단적인 것을 탄생시키고 주체를 다른 주체들에 연결시키는 두 번째 개체화의 무대이자 행위자가 될 수 있다.
주체 안의 자연적 국면들은 각 존재자에서는 매우 미약하지만 통합된 후에는 개체화된 존재자들을 그들이 보존하고 있는 전개체적인 것에 의해 서로 연결함으로써 집단적인 것에 해당하는 두 번째 개체화를 작동시킬 수 있다.
주체 존재자는 존재자의 순차적인 세 가지 상들의 다소간 완벽하게 정합적인 체계로 간주될 수 있다. 즉, 전개체적인 상, 개체화된 상, 개체 초월적 상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자연, 개체, 정신성의 개념들이 지시하는 것에 상응한다. 586, 597, 588

3. 경험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 전비판적인 존재론과 개체발생, 불균등화를 극복하는 의미작용으로서의 집단적인 것
3-1 존재자의 상
정보는 형식과 재료의 체계가 아니라 형식과 형식의 체계이다. 형식과 형식의 체계는 두 용어의 등가성과 등질성을 가정하는데, 게다가 (시각적 불균등화처럼) 일종의 괴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의미작용과 집단적 실재를 기초한다.
집단적인 것은 하나씩 볼 때는 불균등한 존재자들이 유일한 체계로 겹침에 의해 얻어진 의미이다.
집단적인 것에 통합된 의미가 되어 주체 존재자 안에 포함된 개체의 지금, 여기에서 살아 남는 것은 주체에 연합된 자연의 하중이다.
개체에 있어 또는 차라리 주체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는 유일한 기회는 의미가 되는 것, 자신의 무언가가 의미가 되게끔 하는 것이다. 588, 589, 590

4. 개체초월적인 것의 중심적 작용지대, 감정의 이론
4-1 형상-질료적 도식과 존재의 중간지대
형상-질료적 도식은 하나의 모호한 지대를 내포하며 이를 수용하는데, 그것은 바로 중심적인 작용지대이다.
이 도식은 모든 논리적 과정들의 범례이자 표본으로서 이 과정들을 사람들에게 계열로 조직된 실재의 <극단적인 경우들>과 <극단적인 항들>에 근본적인 역할을 부여하게 한다. 마치 계열이 그 끝점들로부터 나올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심리학에서 불합리하고 불가지한 것으로 거부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존재의 중간지대이다. 이는 알 수는 없고 단지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혼과 신체라는 실체화된 용어들은 단지 존재자를 이 도식(형상-질료적 도식)을 통해 인식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나오는 가공물에 불과할 수 있다.
영혼과 신체의 명확한 관계에 도달하기가 불가능한 것은 존재자가 형상-질료적 도식의 강제에 저항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뿐이다.
집단의 신체는 사회형태학에 의해 알려진다. 집단적 표상들은 상호심리학과 미시사회학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두 극단적인 항들 사이에 모호한 관계의 지대가 펼쳐져 있다.
집단적인 것은 사회적 외재성으로부터 정신적 외재성으로 나아가는 스펙트럼으로 전개되는 존재 자체이다. 사회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은 단지 극한의 경우들에 불과하다. 그것들은 실재의 기초들이 아니며 관계의 진정한 항들이 아니다. 극단적인 항들은 단지 인식의 시선에 대해서만 존재한다. 590, 591, 592

4-2 변환적 사유
변환적 사유는 존재자의 통일성이 질료에 형태를 부여하는 형상에 의해 부여된다고 보지 않고, 존재자를 절대적인 방식으로 기초하는 개체화 작용의 일정한 체제에 의해 부여된다고 본다.
존재자의 통일성을 만드는 것은 존재자의 응집cohésion이지 형상과 질료의 연관이 결코 아니다.
관계는 결코 선재하는 두 항들의 관계로 간주되어서는 안 되고, 개체화되는 체계 속에서 정보와 인과성의 교환의 상호적 체제로 간주되어야 한다.
관계는 개체화된 존재자의 내적 공명으로서 물리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심리적으로, 집단적으로 존재한다.
관계는 개체화를 표현하고 존재자의 중심에 있다.593, 594

4-3 감정
감정은 개체화된 존재자 안에 전개체적인 것의 잔류를 나타낸다. 그것은 실재적 퍼텐셜로서 자연적 무규정자의 한가운데서 주체 속에 집단적인 것 한가운데서 확립되는 관계를 야기한다.
집단적인 것이 존재하는 것은 감정이 구조화되는 한에서이다.
감정이 내재성이나 외재성에 모두 연관된 것은 그것이 개체화된 것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감정은 집단적인 것의 개체화 속에서 스스로 구조화 되면서 의미로서 발견되는 퍼텐셜이다.
집단적인 것 밖에서는 감정은 진정한 감정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 안에서 전개체적 실재와 개체화된 실재 사이의 갈등과 같다.
갈등은 감정의 잠복성이고 때로는 감정자체와 혼동되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은 사실상 주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집단적인 것의 발견 안에서만 안정화 수 있는 새로운 구조화의 시작이다.
감정의 본질적인 순간은 집단적인 것의 개체화이다.
감정은 자신이 전개됨에 따라 나타나는 극단적인 항들에 의해서만 파악될 수 있다. 이 항들은 감정이 그것들을 국지화하고 자신이 세우는 관계적 활동들의 극단적인 항들로서 그것들을 정의하기 때문에 감정적 개체화의 극단이 되는 것이다. 595, 596, 597,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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