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6/5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_<1982년 1월 20일 강의>

작성자
bomi
작성일
2020-06-02 04:17
조회
399
미셸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 세 번째 시간입니다.

*범위:
<1982년 1월 20일 강의>116~158p

*발제:
- 질문거리, 토론거리
- 참고자료
- 감상, 비평
등을 자유롭게 정리해서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일시: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다중지성의 정원 3층 세미나실
('줌'이나 '스카이프' 등 화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다지원 사무국으로 연락 바랍니다.)


푸코의 두 번째 강의 마무리 발언 >>
*플라톤주의의 역설
<영성>
한편으로 플라톤주의는 신성을 자기 자신 안에서 확인하는 행위인 자기 인식에 의해서만 인식과 진실 접근을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성 운동의 주요 근원이 되었습니다. 이 순간부터 플라톤주의에서 인식과 진실 접근은 자기 자신과 신성과 관계를 맺는 영혼의 영성 운동을 통해서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즉 그것은 신성과의 관계인데, 그것은 영혼이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자기와의 관계인데 그것은 영혼이 신성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플라톤주의가 일련의 영성 운동의 요인, 토대, 분위기, 전경이 되어 버렸는지와 왜 이 운동의 한복판과 정점에 그노시스 운동이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합리성>
그러나 이와 동시에 왜 플라톤주의가 소위 '합리성' 발달의 지속적인 환경일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동일한 수준에 있는 두 사물처럼 영성과 합리성 간에 대립되는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플라톤주의는 영성을 요구하지 않는 순수 인식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왜냐하면 플라톤주의의 핵심은 진실에 접근 하기 위해 자기가 자기에게 가하는 모든 작업, 모든 배려가 자기 인식, 즉 진실의 인식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기 인식과 진실의 인식(인식 행위, 일반적으로 인식의 여정과 방식)은 영성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자기 안에 흡수하여 제거해 버립니다.
<플라톤주의의 이중적 역할>
그 결과 플라톤주의는 고대 문화와 유럽 문화 전반에 걸쳐 이중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플라톤주의는 진실 접근을 위해 필요한 영성 조건들을 부단히 다시 제기함과 동시에 인식, 자기 인식, 신성 인식, 본질 인식 속에서 영성이 요청하는 바를 제거시킵니다.
(114~1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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