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발제문(236~266쪽)

작성자
Yeonju Yu
작성일
2018-05-01 18:37
조회
968
■ 다지원 페미니즘 세미나 ∥2018년 5월 1일∥발제자: 유연주
텍스트: 수전 브라운밀러, 박소영 역,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오월의봄, 2018(1975), 236~266쪽.

5. 미국 역사에 관한 두 가지 연구: 인디언과 노예제

노예제
-남부 노예제 경험: 강간의 온갖 복잡한 특성을 빠짐없이 탐사한 완벽한 연구. 노예제를 수익성 있게 유지하기 위해 흑인 여성의 성적 온전성을 의도적으로 파괴.
-인디언전쟁 기간의 강간: 그때 그때 되는대로 이루어지는 보복성 행위. 남성이 남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성의 몸이라는 편리한 수단을 이용한 현상. 백인 남자들은 인디언에게서 땅을 빼앗고 싶어 함. vs 노예제 가부장들이 ‘가부장적 제도’라고 부른 시스템에서 강간: 제도의 불가분한 일부로 기능. 백인 남자들은 흑인에게서 강제노동을 뽑아내려 함.
-> 목적이 달랐기 때문에 백인 남성이 흑인 여성과 맺는 관계나 흑인 여성을 이용하는 방식도 다름.
-노예제에서 강간은 제도화된 범죄. 백인 남성(236)이 경제적 심리적 이득을 얻기 위해 한 종족을 예속시키는 데 핵심이 됨.
-경제적 이점: 남부의 가부장적 노예는 백인이 흑인 위에 있는 형태를 취함. 백인 남성이 흑인 여성 위에 있는 형태. 흑인 여성은 노예제에서 필수불가결한 위치를 차지. 노동자이자 재생산자로서 이중의 착취를 강요당함. 그 몸은 모든 부분이 완전히 백인 주인의 소유. 노예제하에서 흑인 여성에게 강제된 성적 착취는 재생산 기관을 완전히 통제하는 방식. 6세 내지 8세가 되면 바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노예 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의미.
-심리적 이점: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는 수동적인 여성 신체가 많을수록 노예를 소유한 백인 남성은 남자다움을 과시할 수 있는 반면, 흑인 남성의 역할 개념은 축소되고 일그러짐.(237)
-“번식용 여자라면 암소가 송아지 낳듯 열두 달마다 애를 낳아야 한다며 때렸다.” ‘번식용 여자’, ‘애 밸 수 있는 여자’, ‘새끼 치기엔 너무 늙은’, ‘번식용 여자가 아닌’ 등의 표현.
-대농장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번식을 통해 노예를 얻는 일이 중요. 노예 아기 사업은 노예와 관련된 사업으로는 사실상 유일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238)
-번식용 여자를 판다는 광고를 공공연히 지면에 싣고, 노예의 품질이 ‘입중’되기만 하면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있던 시대.
-노예 소유자에게 정자 제공자가 누구인지는 상관이 없었는데, 아버지가 누구든 ‘증식분’은 법에 의해 그(주인)의 소유가 되기 때문. 여자들은 성적 상대나 ‘남편’을 일방적으로 배정받아 짝짓기를 명령받기 일쑤.(241)
-남성 노예의 일과 후 성생활은 노예와 주인 모두에게 일종의 보상. (여성은…?)
-수평 폭력: “노예들은 주인의 우월한 힘에 굴복했으나 서로에게는 극도로 공격적으로 굴었다.”(242)
-여성 노예는 밭일꾼과 집안 하인, 번식자라는 경제 근간을 이루는 역할을 맡았을 뿐 아니라, 백인 주인의 성적 노리개로 이용당하기도 했음.(243)
-노예 경험에 대해 진술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여성은 성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 하지 않았다.(독자적 연구가 필요함.)(246)
-실제로 노예들은 갖가지 형태로 복수를 시도했는데, 백인들이 매번 신속하고 확실하게 응징했지만 사건은 계속 터져나왔다.(248)
-한 사람이 소유한 노예를 다른 백인 남자가 강간하는 것은 대농장 법의 관점에서는 그저 ‘무단침입’으로 간주. 한 사람이 소유한 노예를 다른 노예가 강간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범죄로 인정되지 않았다.
-노예 소유자와 감독관이 당연한 듯 누리는 성적 ‘자유’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았지만 주로 이인종 간 출산 내지 혼혈은 안 된다든가, 음탕하고 타락한 행위라는 식으로 잘못된 각도에서 문제(250)를 제기하는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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