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털 목도리/송찬호

작성자
youngeve
작성일
2018-10-30 14:13
조회
1103
분명 여자가 남자를 떠민 것 같았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 선로로
삽시간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터져 나오는 울음사이로 여자는
남자가 발을 헛디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잘못 본 것일까?
하기사 나는 사랑이나 탐욕따위를
운명 앞에서 한 번도 떠밀어본 적 없으니.
여자는 불꽃 같은 여우털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다
얼굴은 희고 손톱은 길었다
다시 가만히 생각해보면
죄 많은 여자로 보이지도 않았다
단지 뜨거운 불을 목에 두르고 있을 뿐이었다
전체 0

전체 5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시詩 읽기 모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 2023년 2월 6일 시작!
ludante | 2022.09.15 | 추천 3 | 조회 1779
ludante 2022.09.15 3 1779
공지사항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634
다중지성의정원 2022.01.11 0 634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1750
ludante 2019.02.10 0 1750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1629
ludante 2019.01.27 0 1629
공지사항
비밀글 시 읽기 모임 참가자 명단 (2019년 1월)
다중지성의정원 | 2018.02.26 | 추천 0 | 조회 27
다중지성의정원 2018.02.26 0 27
44
여우털 목도리/송찬호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1103
youngeve 2018.10.30 0 1103
43
호박오가리/복효근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1115
youngeve 2018.10.30 0 1115
42
미열/사이토우 마리코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1085
youngeve 2018.10.30 0 1085
41
마음의 수수밭/천양희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1570
youngeve 2018.10.30 0 1570
40
각축/문인수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965
youngeve 2018.10.30 0 965
39
붉은 호수에 흰 병 하나/유병록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1066
youngeve 2018.10.30 0 1066
38
봄바다/김춘수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1378
youngeve 2018.10.30 0 1378
37
금관/조유인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710
youngeve 2018.10.30 0 710
36
나비/송찬호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504
youngeve 2018.10.30 0 504
35
적막/송재학
youngeve | 2018.10.30 | 추천 0 | 조회 510
youngeve 2018.10.30 0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