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22『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작성자
MIN
작성일
2019-01-22 17:07
조회
985
니체 세미나: 시즌 1 2019년 1월 22일 / 발제자: 이민아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황문수 옮김, 문예출판사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선과 악을 막할 때 언어의 혼란이 일어난다. 즉 이것이 국가임을 알려주는 징표다. 참으로 이 징표는 죽음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 참으로 이 징표는 죽음의 설교자들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 국가의 잣대에 의해 선과 악을 판단하게 되면 (니체가 주장하는) 선은 악이 되기도 한다. 국가에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헌신하는 자는 바로 이러한 죽음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자들이 태어난다. 즉 국가는 이런 쓸모없는 자들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국가의 비호 아래 추구해야 할 이상이 생긴다 ex)애국자
> 국가는 어쩌면 가장 단순하게 삶의 목표를 설정해준다.


‘스스로 생명이라고 미화하는 죽음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참으로 이는 모든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가 아닌가!’

> 니체가 왜 이렇게 자꾸 국가라는 우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죽음을 말할까. 인간에게 있어서 삶은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국가는 자신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도록 종용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삶보다 다른 가치들을 중요시하는 순간 우리는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선한 자나 악한 자가 모두 독을 마시게 되는 곳, 그런 자들이 모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곳을 나는 국가라고 부른다.’

> 즉 국가의 선악 구분은 옳지 않다. 오히려 시선을 자신으로부터 국가에게 돌리기 때문에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서서히 자살을 하면서, '삶'이라고 부르는 곳을 국가라고 부른다.’

> 삶을 가장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니체는 단순히 국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우상화가 된다는 것을 비판하는 것 같다. 기존의 우상이었던 신을 죽였지만 새로운 신이 된 여러 우상들이 등장한다. 니체가 말하는 국가도 그렇고, 현재 새로운 신의 권위를 차지하고 있는 과학이 그렇다. 니체는 결국 우상화를 부정하는데 그렇다면 니체가 주장하는 초인은 새로운 우상이 아닌가? 니체의 저서를 읽다보면 초인을 우상화시킨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초인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상이긴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며 죽음이나 하늘이 아닌, 이 대지 위에서 추구해야 할 대상이다. 어쩌면 본보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초인을 이용하여 초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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