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후기] 11/29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세 번째

작성자
jongseong
작성일
2019-11-22 14:46
조회
263
11월 29일(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세 번째 시간입니다.

함께 읽을 범위는, 민음사 판본으로 206~끝 입니다.

- 인상적인 부분,
- 공감 가는 부분,
- 그냥 좋아서 낭독하고 싶은 부분...
등을 미리 체크해 세미나 시간에 소개해 주시면 그를 바탕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 문장도 좋고, 한 단락도 좋고, 한 페이지 혹은 몇 페이지여도 좋습니다!)

『프루스트와 기호들』의 <제7장 기호들의 체계에서 복수성>도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저녁 7시 30분, 다중지성의 정원 3층 세미나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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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나 후기>

무의식은 차이와 반복의 분열에 의해 성립한다고 한다. 반복이란 의식과 관념 사이의 어떤 간격을 보여준다.
반복은 의식과 관념 사이의 어떤 간격, 어떤 부적합성을 나타낸다. ... 우리는 우리가 반복한다는 것을 부인하며 ... 그 사랑들의 생생한 근원과 같은 어떤 법칙에 그 사랑들을 결부시켜 주는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에 있어서 무의식은 바로 본질의 두 측면인 차이와 반복의 분열에서 성립한다. (109)

각각의 연애는 그 자체 하나의 계열의 형태로 모습을 나타낸다. 우리는 이런저런 연애들 사이에서 작은 차이들과 대조적인 관계들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들과 대조적인 관계들은 이미 그전의 연애에서 만났던 것이다. (110)

사실 우리의 사랑은 어머니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반복하지만 이 감정은 이미, 우리 자신이 체험하지 못했던 다른 사랑들을 반복하고 있다. 어머니는 오히려 하나의 경험에서 다른 경험으로 가는 전환점으로서, 우리의 경험이 시작하는 방식으로서 나타난다. 궁극적으로 사랑의 경험은 인류 전체를 경험하는 것이다. (113)

사랑의 근원은 어머니의 이미지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사랑의 시작이다. 그리고 사랑의 반복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궁극적으로 인류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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