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혁명 세미나 ∥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질베르 시몽동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황수영 옮김, 그린비, 2017

[2. 종적 형상과 생명물질]


2. 극성으로서의 개체 내적 발생과 외적 발생의 기능들

* 시몽동이 말하는 군체와 공동체(사회)의 차이는 무엇일까?
* 시몽동이 구분한 생명적 체계들 중 두 번째 체계에서 나타나는 것은 군체인가? 공동체(사회)인가? 혹은 그 과도기인가?

우리는 <세 가지 생명적 체계>를 구분할 것이다. (328~)
1)
원생동물protozoa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해면[강장동물의 일종]에서처럼 그 안에서 신체적 기능들과 생식질의 기능들은 구분되지 않는 순수한 전개체적 생명
2)
상위의 개체적 형태들인데, 그 안에서 신체적 기능과 생식질의 기능은 구분되어 있지만 그 기능들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그 기능들에 따라서 개체의 전문화에 착수하는 개체적 행동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3)
완전히 개체화된 형태들이 있는데, 그 안에서 생식질의 기능들은 신체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들과 동일한 개체들에 귀속된다.
따라서 군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공동체 또는 사회가 있다.

이 세 가지 체계 사이에서 과도기적 형태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곤충의 사회들이 그러한데,
이 사회들은 종종 그 구성원들의 유기화 분화 덕에 구성된다.
거기서 어떤 것들은 생식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전쟁을 하며 또 어떤 것들은 일을 한다.



3. 개체화와 생식

*모든 생식은 재생이라는 라보의 관념이 개체개념에 가지는 의의는 무엇일까?

<바이스만의 몸과생식질 논의에 대한 라보의 반박>(342)

라보에 의하면, 분열번식의 연구는
이러한 (바이스만의) 몸과 생식질의 구분을 정당화되지 않는 것으로서 반박하게 해준다.

한 존재자에서 분열 번식이 가능한 모든 부분들은
- 몸이자 생식질이다.
- 서로가 서로와 관련하여 몸이자 생식질이다.
- 동일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히드라의 ... 모든 촉수들은 동일한 자격으로 유전물질이다"
라보 [생물학적 동물학] 中

(343~)
모든 생식은 재생이기 때문에 생식은 분열번식적 본성을 갖는다는 이러한 결론은
개체 개념에는 매우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다.

개체 개념은 바이스만의 견해에서는 유전적 실체성을 잃어버렸다.
개체는 ... 단순한 우연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모든 생식을 분열번식에 귀착시키는 이론(라보)에 의하면
개체는 실체적이며 우연적이지 않다.

★ 생식의 능력은
개체 안에서 실재적이고 불가분적이며 완전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지,
모든 혼합물과 공격으로부터 피하여 개체에 속하지 않고 개체에 의해 실려 가는 생식질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개체는 그 말의 충만한 의미에서 살아 있는 물질이다.

★ 생식의 원리인 개체의 재생능력은
생명적 현상들을 드러내는 증폭 과정의 기초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