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2/9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464~482

작성자
bomi
작성일
2018-12-09 03:39
조회
529
생명과혁명 세미나 ∥ 2018년 12월 9일 일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질베르 시몽동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황수영 옮김, 그린비, 2017


[2 개체성과 정념성]

1_의식과 개체화, 의식의 양자적 특성

1_1_의식상태들과 의식의 행위들 그리고 의식의 성질들의 개체성이 양자적 유형에 속한다고 가정한다면 절대적 단일성과 무한한 복수성 사이에서 매개를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
1_2_정신현상은 순수한 내재성도 아니고 순수한 외재성도 아니며, 항구적인 분화이자 통합이다.
1_3_개체는 그것이 존재자들을 지각하고 행동이나 제작적 구성에 의해 개체화를 이루는 한에서, 그리고 자신의 개체적 실재성 및 그것이 지각하거나 구성하는 대상들을 포함하는 체계의 일부가 되는 한에서 개체화된다. (465)

1_4_정념성과 감동성은 정신현상의 탁월한 변환적 형태일지도 모른다.
1_5_정념성과 감동성은 명료한 의식과 잠재의식의 매개이고 개체를 그 자신과 세계에 항구적으로 연결한다. 또는 차라리 개체와 그 자신의 관계 그리고 개체와 세계의 관계 사이를 연결해 준다. 정념성과 감동성의 수준에서 인과성의 관계 및 목적성의 관계는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
1_6_정념-감동적인 극성화는 그것이 하나의 결과물인 한에서 또는 지향성을 포함하는 한에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양분을 공급받는다. 그것은 자기-위치화인 동시에 타자-위치화이다. (466)

2_정념적 잠재의식의 의미작용

2_1_개체의 내밀함은 ... 정념-감동적인 잠재의식의 수준에서 탐구되어야 할 것이다.
2_2_우리는 ... 주체의 행동 능력에 해당하는 무의식의 근본적인 층이 존재한다고 가정할 것이다. (467)

2_3_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경계에 잠재의식의 층이 있는데 그것은 본질적으로 정념성이자 감동성이다. 이 관계적 층이 개체성의 중심을 이룬다. 개체의 변양들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그것들의 변양들이다. 정념성과 감동성은 양자적 재조직화가 가능하다. (467)
2_4_정념성과 감동성은 연속성과 순수한 불연속성 사이의 관계이며 의식과 행동 사이의 관계이다. (468)

2_5_정신적 개체성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분석은 정념성과 감동성의 주위에 집중됭야 할지도 모른다.
2_6_집단적인 연합은 표상과 행동의 혼합인 정념-감동적인 주제의 수준에서 구성된다. 개별자들 상호 간의 참여는 정념-감동적인 표현들이 동일할 때 가능하다. 그래서 이러한 정념적 공동체의 매개체는 상징적일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집단적 삶의 요소들이다.
2_7_정념적 상징들의 매개체(집단적 삶의 요소들): 처벌과 보상의 체제, 상징들, 예술, 집단적으로 가치부여가 되거나 저평가된 대상들 (468)

3_의사소통과 표현 안에서의 정념성

3_1_상호주관적인 소통의 기초가 되는 것은 정념-감동적인 심급들이다. 사람들이 의식들의 소통이라고 명명하는 실재는 더 정확히 말하면 잠재의식들의 소통이라고 명명하는 실재는 더 정확히 말하면 잠재의식들의 소통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정당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소통은 참여의 매개로 이루어진다. (469)

3_2_개인적 자기동일성을 죽을 때까지 보존하는 것은 생존의 연속이라는 단순한 형태 아래서는 가능하지 않다. (...) 만약 어떤 실재가 영원하다면 그것은 변환적 존재자인 한에서의 개체이지 주체적 실체나 육체적 실체, 의식이나 능동적 물질인 한에서가 아니다. 이미 객관적 생존기간 동안에도 느끼는 것인 한에서 개체는 연결된 존재자이다. (470,471)

3_3_세계는 실재하고 있으며 또한 "개체성들의 구멍들"인 현재 살아 있는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정념성과 감동성의 핵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징들로서 존재하는, 진정한 음적 존재들이다. (...) 생명체들의 잠재의식은 이렇게 부재로서, 산 자들의 반대인 상징으로 존재하는 죽은 개체들을 존재 속에서 유지시키는 임무로 직조되어 있다. 많은 종교적 교설들은 이러한 근본 감정 위에 구축되어 있다. 종교는 개체초월적인 것의 영역이다. (471)

3_4_무언가에 소용되고자 하는, 무언가 실제적인 것을 하고자 하는 개체의 의지 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개체가 단지 자기 자신만으로 구성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있다. 완벽한 영원성을 가져다줄지도 모르는 절대적인 금욕, 절대적인 폐쇄는 개체에게는 견딜 수 있는 조건이 아닐지도 모른다. (472)

3_5_신화는 표상에 의해서도 행동에 의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 (472) ... 신화의 원천은 정념-감동성이다. 그리고 신화는 존재자의 생성과 관련된 한 묶음의 감정들이다. 이 감정들은 자신들과 더불어 표상적 요소들과 능동적 운동들을 불러일으킨다. (473)

4_개체초월적인 것

4_1_실체 이원론은 개체화 이론의 밖에 놓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신성이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형이상학적이고 신학적인 구조들과 독립적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473)

4_2_자연적 삶 앞에서 우리는 나무들의 새 잎이 돋는 것처럼 스스로를 덧없는 존재로 느낀다. (...) 정신적 삶이 존재의 영원성의 유일한 시금석을 제공한다는 것은 단지 환상, 또는 차라리 절반의 통찰력의 소산이다. (474)

4_3_정신성은 또 다른 삶이 아니며 동일한 삶도 아니다. 그것은 다르면서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더 우월한 삶 속에서 일어나는 타자와 동일성의 응집이라는 의미작용이다.
4_4_정신성은 분리되고 밀착된, 단독이면서 집단의 구성원인 존재자의 의미작용이다.
개체화된 존재자는 유일한 동시에 유일하지 않은 것이다.
개체화된 존재자는 두 개의 차원을 소유해야 한다. 집단적인 것이 존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분리된 개체화가 그것을 선행하면서도 여전히 전개체적인 것을 포함해야 한다. (475)
4_5_정신성은 개체화된 조냊자의 집단적인 것의 관계를 의미화하는 것이다.
4_6_정신성은 전개체적 실재의 하중을 보존하고 존중하며 그것이 실존한다는 의식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화한다. (476)

4_7_정신성은 본질적으로 정념성이자 감동성이다.
4_8_정념-감동성은 자연적 무규정자와 현실적 실존의 지금 여기 사이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다. 바로 이 정념-감동성에 의해, 무규정자가 자신을 집단적인 것 속에 병합시키는 현재를 향해 상승하는 작용이 주체 안에서 일어나게 된다. (476)
4_9_정념-감동성은 단지 행동의 결과가 개체 존재자의 내부에 반향된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변형이다. ... 정념-감동성은 주체 조냊자의 두 영역 사이의 연관을 표현하는데, 이 연관에 따라 행동을 변형한다. (477)

4_10_감정은 .. 개체초월적 현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개체화이다. 그러나 정념성 그 자체는 감정을 선행하고 그것을 뒤따른다. ... 전개체적 본성의 하중을 집단적 개체화의 바탕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정념성이다. 정념성은 전개체적인 것과 개체적인 것 사이의 매개이다. (477)

4_11_행동과 지각의 관계는 감정과 정념성의 관계와 같다. (...) 행동이 지각의 의미작용이듯이 감정은 정념성의 의미작용이다. (478)

4_12_지각과 정념성 사이에는 불균등화가 있다. (479)
4_13_진정한 행동과 진정한 감정의 통일성의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은 막 생겨나는 집단적인 것의 한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지각들과 정념들 사이의 상호성이다. (480)

4_14_과학과 신앙은 실패한 정신성이다. 주체를 공유하면서도 그로 하여금 집단적인 것에 따라 의미작용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대신에 그를 그 자신과 대립시키는 정신성의 찌꺼기들이다.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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