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1장(100~113쪽) 발제

작성자
eunjin
작성일
2019-08-03 15:37
조회
613
다지원 정치철학 고전읽기 세미나 ∥ 2019년 8월 3일 ∥ 발제자: 강은진
텍스트: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샹탈 무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후마니스타, 100~113쪽

2. 헤게모니 : 새로운 정치 논리의 힘겨운 출현
1-1 ‘헤게모니적 봉합’과 ‘이중의 공백’(자발주의 vs 필연성) 비교
1-2 봉합 : “'나'는 분리(주체와 대리 사이의 비조응/결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일관성, 즉 채움의 가능성이다" ‘봉합’ 개념을 정신분석학에서 정치의 장으로 확장하면서 강조하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중 운동'. 기원적 결핍(우연성)을 헤게모니적 실천으로 채우려는 것.=>봉합된 사회(100, 101)
1-3 '이중의 공백'이 가진 특성(종별화)
(1)이 공백은 '이원론'의 형태로 나타남.(한 체계 안에 본질적인 두 부분이 있고, 이 요소들은 서로 독립적이기에 다른 것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사회적인 것의 지형학 내에서 변별적 효과성의 정도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2: 8이야, 3:7이야), 모든 지형학적 구조화의 포괄 역량과 결정 역량을 제한하고자 함(“역사에는 의식 혹은 의지가 개입하기 때문에, 토대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아"처럼 정식화)(101) 이런 이원론은 구조적 결정론과 전혀 단절하고 있지 못하고 결정론의 효과를 제한할 뿐. 결정적인 것은 자신의 종별성을 필연적인 것으로 확립함으로써 비결정적인 것의 변이를 제한. 따라서 비결정적인 것은 결정적인 것의 단순한 '대리보충'으로 환원.(102)
(2)결정 가능한 종별성은 '계급 체계의 지형'에 속하는 것이 되는 반면, 의지, 윤리적 결정들 등은 우연적 변이의 일반적 지형으로 사라지거나 이론적 결정으로부터 벗어난 실체들에 준거하게 됨.
(3)'경제적 파편화'는 우리에게 '정치적 재구성'을 요청했으나, '정치적 재구성'은 사회적 행위자들의 '필연적인' 계급적 특성을 건설할 수 없음(103)

- 결합 발전과 우연적인 것의 논리
2-1 헤게모니 개념이 봉합하기 위해 시도한 ‘탈구들’(103). 유럽 사회민주주의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상정했던 노동계급의 통일성이 붕괴되었고(탈구1), 러시아에서 노동계급은 부르주아 문명의 한계로 자신의 것이 아닌 임무까지 수행해야했음.(탈구2)
2-2 탈구 1은 극복되어야 할 부정적인 범주들(일시성, 우연성)에 대한 준거를 통해 개념화. 탈구 2는 노동계급의 전진을 허용해줄 긍정적. (계급과 과업이 다른) 새로운 관계 유형이 가진 성격을 규정할 필요가 생겼고, 이런 이례적 관계를 헤게모니라 부름.
2-3 헤게모니 개념의 등장을 초래한 단계들이 어떻게 구조화 되었는지 검토.(플레하노프, 악셀로트) 노동계급이 정치적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 개입해야하는 과정을 기술하기 위해 ‘헤게모니’ 개념을 도입. 과업의 계급적 본성과 실제로 그것을 수행하는 역사적 행위자 사이에 분리가 존재. => 다양한 차원의 비결정성의 공간을 창출. => 러시아 혁명은 비결정성의 공간을 최대한 확장함으로써 자체의 혁명 전략을 정당화.(104)
2-4 필연의 공간인 내부('정상적' 발전에서 계급의 임무에 상응하는)와 우연의 공간인 외부(자신들의 계급적 본성과는 다르지만 주어진 순간에 사회적 행위자들이 떠맡아야 했던 과업들) 사이의 대립이 생겨남.(105)
2-5 러시아 사회민주당 담론에서 헤게모니 관계(공간)의 종별성에 대해 검토(105).
관계 a. 헤게모니화된 과업과 그것의 '자연적' 계급 행위자(부르주아) 사이의 관계
관계 b. 헤게모니화된 과업과 그것을 헤게모니화하는 계급(노동자) 사이의 관계
2-6 기본 줄거리(plot) : 자본주의 발전의 법칙, 등장인물 : 프롤레타리아 계급, 부르주아 계급
(1) 제 1 서사 - 계급 정체성은 생산관계를 기초로 구성. 두 계급의 적대가 발생하는 곳은 바로 이 일차적 구조로, 그 운동은 모순적이고 스스로 소멸
(2) 제 2 서사 – 등장인물의 역할이 대체된 서사. 부르주아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고, 그것을 다른 등장인물(노동자 계급)이 대신 맡음.
2-7 두 서사의 구조적 관계는 무엇인가? 두 서사는 제 1서사가 지배하는 이론 영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두 서사의 관계는 평등하지 않고 헤게모니적 관계는 계급 관계를 ‘대리보충’하는 것.
2-8 정통 마르크스주의에서 헤게모니적 과업과 그 효과를 만들어내는 행위자들의 의미와 정체성은 “헤게모니화된 과업과 그것의 '자연적' 계급 행위자(부르주아) 사이의 관계“에 전적으로 포함. “헤게모니화된 과업과 그것을 헤게모니화하는 계급(노동자) 사이의 관계”는 오직 외재적.107
2-9 이 외재성의 관계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음. '외재성'의 관계와 외재성의 '관계'가 그것.
2-10 '외재성'의 관계 - 구성 요소들의 정체성이 관계 밖에서 구성된다면, 이 관계는 외재성의 관계. 즉 ‘외재성’의 관계는 순수한 우연성으로서만 간주될 수 있으며, 관계a와 관계b는 개념적으로 접합될 수 없음. 107
2-11 과업이 부르주아에서 프롤레타리아트로 헤게모니적으로 전이되는 것을 혁명의 실체라고 보는 접근을 통해 우리는 헤게모니적 연결의 종별성을 명료하게 볼 수 있음.109
2-12 트로츠키는 러시아의 역사적 발전이 가진 특이성에 각인되어, 사회주의로 즉각적으로 이행하는 노동계급 정부의 가능성을 제시109(단계론적 패러다임의 탈구, 헤게모니의 전이를 발생시키는 교체가 트로츠키 혁명 이론의 핵심축)110
2-13 트로츠키의 분석은 엄격한 계급 환원론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회적 관계들의 종별성과 대면하고 있으며, 종별성을 결정해줄 이론적 진전으로부터 후퇴.110
2-14 첫번째 지점은 러시아 사회라는 역사적 구성체에서 나타난 부르주아의 구조적 취약성과 국가가 수행하는 예외적 역할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것. 경제주의적 관점에서 국가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국가를 계급 기반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한 포크로프스키의 이론적 도전에 대해, 트로츠키는 상이한 자본주의 사회구성체에서 국가의 상대적 자율성에 대한 이론적 분석으로 답하지 못함. 이를 통해 사회계급으로부터 국가의 자율화를 통해 구성된 '종별적 특징'은 처음부터 그 효과가 제한되는 지형에 놓이게 됨.
2-15 트로츠키에게 최종 심급에서 경제가 역사의 과정들을 결정한다는 것은 포크로프스키와 마찬가지로 역사 외적인 수준에서 독단적인 방식으로 확립되는 어떤 것. '본질들'의 질서는 '상황들'의 질서와 대면하며, 두 질서는 동일한 사회 행위자들 내에서 재생산. '종별적 특징들'은 어떤 방식으로도 정상적인 패러다임의 유효성을 훼손하지 못함.111
2-16 트로츠키의 분석이 계급들에 대한 환원주의적 개념화의 한계에 맞닿아 있는 두번째 지점에서도 드러남. 행위자는 자신이 떠맡는 과업과 스스로를 동일시하지 않고, 과업과 행위자의 관계는 상황적 계산의 수준에 머뭄. 헤게모니적 연결의 종별성은 체계적으로 사라질 뿐만 아니라 그것의 소멸 또한 비가시적이게 되는 조건이 만들어짐.
2-17 사회주의혁명이 유럽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승리를 거둔 선진 산업국가의 노동계급들이 러시아 혁명가들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트로츠키나 레닌에게 소비에트 국가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그 어떤 종별성도 존재하지 않게 됨. 113
2-18 여기서 러시아에서 단계들의 탈구라는 '비정상성'은 서구의 '정상적' 발전과 연결. 즉 우리가 '제2서사'라고 부른 것이 '제1서사'로 재통합되며 '헤게모니'는 순식간에 자신의 한계에 도달.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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