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생각한다> 1장 첫 시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기호론이 펼쳐졌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적 기호를 포함하는 상징 외에도,
아이콘, 인덱스적 기호들이 있습니다.
언어라는 상징체계 바탕에는 이렇게 보다 큰, 상이한 기호체계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콘이 쓰고 있듯, 언어를 지방(province)화하는 것이겠죠.
언어-상징 체계가 가진 특권적 지위를 없애고, 하나의 지역/지방적 특색으로 이해하자는 것.

그 점에서 우리의 사고도 상당히 언어-상징에 의존하고 있는데,
역으로 언어-상징만이 사고활동의 유일한 방식은 아닐 것입니다.
아이콘, 인덱스적으로 사고하는 것도 가능하며,
비인간 뿐만 아니라 인간인 우리도 이렇게 상이한 사고활동을 <이미> 하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라는 존재 자체가, 이미 기호활동의 담지체이자 그 결과물이니까요.

다음 세미나에선 1장 끝까지 읽습니다.
논의가 빡빡해서 지난 주 뒷부분도 충분히 못했죠.
다음 시간에 1장 전체를 같이 정리해보죠.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