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_ [철학이란 무엇인가]_개념이란 무엇인가

작성자
sleep365
작성일
2020-12-26 22:45
조회
491
개념이란 무엇인가 / 27-54pg



모든 개념은 그 구성요소들의 조합에 의해 정의되는 불규칙한 윤곽을 갖는다.

타자란 가능한 세계의 실존이다. 이 가능한 세계는 그 자체 내에 고유한 하나의 현실을 가능성으로서 지닌다.

타자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세 개의 구성요소들, 즉 가능성의 세계, 현존하는 표정,
실제의 언어 혹은 언술(파롤)로 이루어진 개념이다. (파롤 = 개인의 구체적 발화 행위)

개념은 하나의 생성이다. 개념들은 각각의 역사는 다를지라도, 서로 연결되고 재분할되며,
그들의 윤곽을 함께 조절하고 각각의 문제를 구성하면서, 동일한 하나의 철학에 속하게 된다.

타자는 모든 지각의 조건이 된다. 바로 그러한 조건하에서 우리는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이행한다.
타자는 세계를 통과시키며, 따라서 ‘나’는 이제 거쳐 온 세계만을 지시할 뿐이다.
우리는 구도 위에서 한 개념에서 다른 개념으로 넘어간다.

변별적이며 이질적이긴 하지만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이 개념의 일관성, 그의 내적 일관성을 규정한다.
개념의 내적 일관성을 규정하는 것은 경계턱 혹은 생성들, 이러한 불가분리성이다.

개념의 구성요소들은 그들의 인접성에 따라 세로로 배열된 순수 단순한 변주들이다.

개념은 본질이나 사물이 아니라 사건을 말한다. 그것은 순수한 사건, 즉 본체이다.

개념은 절대 조감의 관점에 의해 무한의 속도로 주파되는, 일정한 수의 이질적인 구성요소들의 불가분리성으로 정의된다.
조감은 개념의 상태로서, 비록 구성요소들, 경계턱, 교량들의 수에 따라 그 무한함이 다소 커지거나 작아질지라도
개념에 고유한 무한함이다. 개념이란 이런 의미에서 사유행위, 즉 무한의 속도로 이행하는 사유이다.

개념은 전체로서는 절대적이나, 파편적이라는 점에서는 상대적이다.
개념은 조감 혹은 속도에 의해서는 무한하지만, 그 구성요소들의 윤곽을 그리는 움직임에 의해서는 유한한다.

명제들은 지시 관계에 의해 정의된다.
지시작용이란 사물이나 육체의 정황과의 관계들, 그리고 이러한 관계의 조건들에 관련된 것이다.

각 개념들은 자체 내에서 혹은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진동의 중심을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는 서로 잇닿아 일어나거나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명한다.


------------

<예시1>

데카르트의 코기토 개념
- 데카르트의 개념들은 그 개념들이 답했던 문제들에 의해서만 그리고 그 개념들이 이루어진 구도에 의해서만 평가될 수 있다.


<예시2>

플라톤 ?파르메니데스?
- 플라톤은 개념들을 창조하긴 했지만, 그 개념들을 그에 선행하는 창조되지 않은 어떤 것의 재현으로서 설정하는 것이 필요했다. 개념은 한 객체성의 선행실존을 증거함으로써 있다.


칸트는 코기토에 시간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칸트는 코기토에 시간을 다시 도입했지만 그것은 플라톤의 선행성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다. 하나의 개념을 창조한 것이다.



시간은 연속, 동시성, 영원성이라는 세 개의 구성요소로 된 내면성의 형태가 된다.
이는 또한 새로운 공간개념을 내포하며, 거기에서 공간이란 단순한 동시성으로 규정될 수 없는 외재성의 형식이 된다
. <- ?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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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란 다가올 어떤 사건의 윤곽, 지형, 자리매김이다.

철학적 개념은 어떤 보상으로서 체험을 참조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창조를 통해서 모든 사물의 정황 뿐만 아니라 모든 체험을 조감하는 하나의 사건을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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