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미셸 푸코의 통치성의 계보학1:《안전, 영토, 인구》(심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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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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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미셸 푸코의 통치성의 계보학1:《안전, 영토, 인구》

강사 : 심세광
개강 : 2009년 3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7시 30분(8강, 104,000원)

강의큐레이터 : 박민철

강좌취지
이번 학기에는 푸코의 1978년 콜레쥬 드 프랑스 강연록 《안전, 영토, 인구》(2004)를 중심으로 근대 및 현대 국가의 탄생 계보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1976년도 강연록 《사회를 보호해야한다》의 종반부에 도입한 “생권력”(bio-pouvoir) 개념으로부터 출발해 푸코는 개인을 타깃으로 삼는 규율(discipline) 메커니즘과 달리, 인구를 타깃으로 삼으며 인구의 특수한 규칙성에 대한 앎에 입각해 조절적 통제를 하는 새로운 권력의 테크놀로지(생-권력)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다. “방임”의 원칙에 기초한 통치 합리성인 자유주의는 안전 테크놀로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안전, 영토, 인구》에서 푸코가 주장하는 독창적이고 핵심적인 논지이다.
이 강의에서 중요한 것은 “통치성”(gouvernementalité) 개념이다. 그래서 4강부터 푸코는 통치성의 역사라는 틀 속에 통치의 문제를 재설정한다. 그래서 강의의 핵심 주제는 잠정적으로 안전장치로부터 “인간의 통치”를 확보하기 위해 서구가 사용한 절차를 분석하는 근대 국민국가의 계보학으로 뒤바뀐다.
여기서는 두 핵심적인 시기가 다루어진다. 첫째로 그리스-로마 전통과는 상이하게 인간을 개별적으로 구원의 길로 이끄는 임무를 담당하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을 기독교가 발명하는 시기와 다음으로 개인의 품행을 주권의 행사 안으로 집어넣는 16세기와 17세기에 발달하는 정치적 “통치성”이 형성되는 시기가 그것이다. 기독교의 사목(司牧)으로부터 시작해 국가이성에 입각한 통치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합리성의 이중적인 형상(개별화-총체화)으로부터 근대국가가 탄생한다. 이에 입각해 18세기에 탄생하는 자유주의 통치성에서 자유의 위상이 무엇인지를 분석 가능해진다. ―푸코는 이듬해 강연, 《생정치의 탄생》에서 자유주의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1강: 권력 메커니즘 분석과 삶-권력
2강: 안전장치의 일반적 특질(1): 통치술과 위험관리
3강: 안전장치의 일반적 특질(2):정상화 혹은 규격화
4강: 기독교 사목(司牧)으로부터 인간에 대한 정치적 통치로
5강: 국가이성: 마키아벨리, “정치”, “국가”
6강: 사목(司牧)과 근대 권력
7강: 국가이성과 내정(內政)
8강: 내정(內政)과 도시

참고문헌
1. 메셸 푸코, 《감시와 처벌》, 도서출판 나남
2. 미셸 푸코, 《앎의 의지》, 도서출판 나남
3. 미셸, 푸코 , 《사회를 보호해야한다》, 도서출판 동문선

강사소개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미셸 푸코에 있어서 역사·담론·문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푸코의 사유를 이어받아 사회-문학-철학을 유기적으로 연구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공저로 『성과 철학』,『들뢰즈 사상의 분화』.『프랑스철학과 문학비평』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성의 역사』,『주체의 해석학』,『미셸 푸코의 진실의 용기(공역)』, 『나 피에르 리비에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