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2권 188~198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1-05-16 08:53
조회
311
[잉여가치와 이윤에 관한 이론들]

램지

- 램지 씨는 리카도의 노동시간에 의한 가치 규정과 관련한 경제학자들의 혼동의 사례다.
- 램지 씨는 자본의 유통시간이 이것들의 상대적 가치증식 즉 일반적 잉여가치의 상대적 분배에 미친 영향을 두고 “자본은 노동과는 상관없이 가치를 규율할 수 있고” “자본이 노동과는 무관한 가치의 원천”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 덧붙여 “유동자본(생활수단기금)은 이전에 그 자신에게 투하된 것보다 더 많은 노동을 언제나 유지할 것”인데 왜냐하면 그렇지 않다면 “그것의 사용 자체로부터 소유자에게 어떤 이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또한 “일정 시간 노동하는 남자 100명의 노동에 의해 산출된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두 개의 자본이 있는데 하나는 유동적, 하나는 고정(고정 투하)되어 있다면 유동적인 쪽이 이제는 150명을 운동시킬 것이기 때문에 다음 해의 생산물은 150명의 결과가 된다.”
- 램지 씨에 대한 맑스의 논평
- 램지 씨는 자본에 투하된 노동과 그 자본이 사용할 노동을 혼동하고 있다.
- 노동능력과 교환되는 자본 즉 생활수단기금(램지가 유동자본이라고 부르는 것)은 결코 자신에게 투하된 것보다 더 많은 노동을 사용할 수 없다.
- 잉여노동은 생산과정 동안에 투하된 일정량의 신선한 노동이다. 그 때문에 자본이 더 많은 새로운 살아있는 노동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 램지 씨는 자본이 20노동일의 생산물일 때 그것이 30노동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망상하는 것 같다. 실제로는 생산물에 10 필요노동과 10잉여노동이 사용되었다면, 잉여가치는 10 잉여노동일이고, 자본가는 이 10을 다시 원료, 도구, 노동과 교환함으로써 새로운 필요노동을 운동시킬 수 있다. 자본가는 램지의 설명처럼 “생산물에 들어있는 것보다 더 많은 노동시간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본가에게 아무런 비용도 소요되지 않은 잉여노동시간을 새롭게 필요노동시간으로 교환한다는 것 — 즉 생산물에 투하된 전체노동시간을 사용하면서도 자본가는 일부에 대해서만 지불한다는 것이다.

리카도

- 리카도의 오해는 부르주아로서 그가 이 과정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했다는 데서 기인한다.
- 스미스는 “자본은 모든 교환가치가 그 보유자에게 구매권력을 주기 때문에 그와 동일한 의미에서 타인 노동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할 뿐 아니라 교환 없이, 등가물 없이, 그러나 교환의 외양을 가지고 타인 노동을 점취하는 권력이다. 가치는 노동에 의해 결정되면서 동시에 노동의 가격(임금)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 리카도는 스미스와 동종 오류들에 대해 “동일한 양의 생산물로 때로는 더 많은 노동을 운동시키고, 때로는 적은 노동을 운동시킨다”고 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 즉 리카도는 노동의 생산물을 노동자와 관련해서는 사용가치(노동자의 생존수단)로만 간주한다.
- 그렇지만 교환에서 사용가치만을 대표하거나 사용가치만을 교환에서 끌어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리카도에게는 분명하지 않다.

경쟁

- 생산물의 가치에서 차지하는 노동자의 지분이 생산물의 가치가 아니라 사용가치(즉 생산물에 사용된 노동시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노동능력을 유지하는 생산물의 특질)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러한 설명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 노동자들의 경쟁으로 설명할 것인가?
- 리카도가 말했듯이 “이러한 경쟁은 이윤의 수준을 평준화, 균등화할 수는 있지만 결코 이 수준의 척도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노임의 자연가격은 경쟁이 아니라 자본과 노동 사이의 본원적 관계를 통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
- 경쟁은 부르주아 경제의 법칙을 확립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집행자일 뿐이다. 경쟁은 경제법칙들의 진실성의 전제가 아니라 그 결과다.

리카도의 오해 계속

- 그런데 리카도는 다른 곳에서는 “살아있는 노동의 생산비용은 이 노동을 재생산하는 데 필요한 가치들을 산출하기 위한 생산비에 좌우된다”고 하면서 생산물과 관련하여 노동자를 교환가치로 고찰한다.
- 생산물과 산 노동이 이 관계를 맺게 되는 역사적 과정은 그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 리카도에게 자본은 절약의 결과이고, 지대 없는 자본은 가능하지만 자본 없는 생산은 불가능하며, 이윤과 잉여가치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1. 리카도는 자본의 첫 번째 자생적인 관계 자체가 자본에 기초한 생산이 추상된 관계에 지나지 않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2. 리카도에게는 증가할 수 있는 일정량의 객체적 노동시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어떻게 분배될 것인가를 자문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의 창출방식이며 이것이 자본-노동 관계의 특유한 본성이다. 자본은 노동의 (생산물의) 기존 가치에 의해 규정된 부분을 점취하는 것으로 서술되기에, 여기에는 잉여가치의 원천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

리카도에 대한 램지의 비난

- 램지는 고정자본(도구 + 원자재)이 자본가와 노동자가 분배해야 하는 합계로부터 떨어져 나온다는 것을 리카도가 망각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 실제로 리카도는 살아있는 노동에 대상화된 노동의 관계를 그 관계의 살아있는 운동 속에서 파악하지 않고, 자본의 다양한 구성부분들의 관계도 파악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게 이런 관계는 전체 생산물이 임금과 이윤으로 분배되어 그 결과 자본의 재생산 자체가 이윤에 산입되는 외양을 띤다.
- 자본은 잉여가치가 아니라 주어진 노동량의 공제로만 나타난다. 그러면 도구와 원자재가 이 배당금들을 점취하는 것은 생산에서의 이것들의 사용가치에 의해서만 설명되어야 하고, 여기에는 원자재와 도구가 노동으로부터 그들의 분리에 의해서 사용가치를 창출한다는 우둔함이 전제되어 있다.
- 대자적으로 고찰하면 그들 자체는 과거의 노동이다.
- 이는 상식과 전면 충돌하는데, 왜냐하면 자본가는 그가 노임과 생산비용으로 계산하고, 그에 따라 필요가격을 규율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생산물이 상대적 노동시간에 의해 규정되고, 이 노동시간의 총계에 의한 임금 및 이윤 총계의 제한에 의해 규정되며, 실재에 있어서의 현실적인 가격 정립에 의해 규정된다는 모순은, 이윤이 그 자체로 잉여가치의 파생적인, 이차적인 형태로 이해되지 않고, 자본가가 당연히 자신의 생산비용이라고 간주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데 기인한다.

퀸시

- 퀸시는 “임금과 이윤 사이의 기존 관계를 혼란시키는 모든 변화는 임금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썼다.
- 상대적 임금의 감소는 오히려 노동생산력의 결과이다.
- 이윤과 임금은 필요/잉여 노동의 비율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것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의 이차적인 형태이다.
- 모든 것은 이윤율이 절대적인 잉여가치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된 자본에 비한 잉여가치에 주목함으로써, 생활수단을 대표하는 자본 부분이 불변자본을 대표하는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생산력의 증대가 수반함으로써, 따라서 필연적으로 자본이 운동시킨 사용된 총 노동의 자본에 대한 비율이 감소하고 잉여노동이나 잉여가치로서 나타나는 노동 부분도 감소함으로써 간단하게 해결된다. 리카도는 이를 설명할 수 없었다.
전체 0

전체 35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공지] 칼 맑스, 『자본론 1』 - 1월 15일 시작! (1)
bomi | 2023.01.02 | 추천 0 | 조회 2674
bomi 2023.01.02 0 2674
공지사항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2198
다중지성의정원 2022.01.11 0 2198
공지사항
다중지성 연구정원 세미나 회원님들께 요청드립니다.
다중지성의정원 | 2019.11.03 | 추천 0 | 조회 3783
다중지성의정원 2019.11.03 0 3783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4438
ludante 2019.02.10 0 4438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4440
ludante 2019.01.27 0 4440
공지사항
비밀글 자본론 읽기 세미나 참가자 명단
ludante | 2018.05.13 | 추천 0 | 조회 40
ludante 2018.05.13 0 40
329
9월 24일 후기 및 10월 8일 공지
rilkes@naver.com | 2023.10.03 | 추천 0 | 조회 329
rilkes@naver.com 2023.10.03 0 329
328
9/24 세미나 공지와 9/17 세미나 후기
bomi | 2023.09.23 | 추천 0 | 조회 270
bomi 2023.09.23 0 270
327
9/10 후기와 9/17 공지 알림
voov11 | 2023.09.16 | 추천 0 | 조회 230
voov11 2023.09.16 0 230
326
2023.9.3 세미나후기및 다음주 진도.
lema | 2023.09.03 | 추천 0 | 조회 197
lema 2023.09.03 0 197
325
8월 27일 세미나 후기 및 9월 2일 공지
rilkes@naver.com | 2023.09.02 | 추천 0 | 조회 430
rilkes@naver.com 2023.09.02 0 430
324
8월 27일 공지/ 8월 20일 후기 (1)
bomi | 2023.08.25 | 추천 0 | 조회 443
bomi 2023.08.25 0 443
323
8월13일 후기및 공지
lema | 2023.08.13 | 추천 0 | 조회 243
lema 2023.08.13 0 243
322
8/6 세미나 공지 및 7/23, 7/30 후기
voov11 | 2023.08.06 | 추천 0 | 조회 282
voov11 2023.08.06 0 282
321
7월 23일 세미나 공지/ 7월 16일 세미나 후기
bomi | 2023.07.19 | 추천 0 | 조회 253
bomi 2023.07.19 0 253
320
7월9일 세미나 후기. 7월16일 세미나는 p 213부터 읽습니다.
lema | 2023.07.15 | 추천 0 | 조회 287
lema 2023.07.15 0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