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2020년 02월 02일 객체지향철학과 건축미학 세미나

작성자
kyu
작성일
2020-02-01 21:23
조회
337
2020년 02월 02일 객체지향철학과 건축미학 세미나

발제자: 김성규

B. 한겹 행위자와 네겹 행위자

행위자와 그것이 맺고 있는 관계들을 구별하게 되면 어떤 동맹 속에서 마주치게 되는 객체에 대립되는 ‘실제적’객체 또는 행위자를 거론하고 있는 셈인데, 그 행위자가 동맹 속에서 마주치게 되는 객체는 자신이 부각하는 실재적 객체에 대한 대용물로 부분적으로 부각될 뿐이다. (288.p)

관계들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물을 철저히 규정하지 않으므로 동맹들의 총합으로 정의될 수 있거나 심지어 가능한 동맹들이 총합으로 정의될 수 있는 사물은 하나도 없다. (288.p)

새로운 관객을 데려와서 정말 새로운 각도에서 메를로-퐁티의 집을 바라보게 한다면, 얻게 될 것은 매번 새로운 집이 아니라 집을 하나의 구성 요소로 포함하는 수없이 많은 새로운 명제(행위자)다. 집 자체는 모든 방식의 관계들을 맺게 되지만 그런 관계들이 집 자체를 생성할 수는 없다. (289.p)

여기서 나는 외재적 관계만 인정하는 사람에게 동의한다. (289.p)

아무것도 다른 것을 포함할 수 없어서 모든 객체는 서로에게 외부적이다. 그러나 내가 사물의 내부에서 맺어지는 관계에 대하여 언급한 것은 확연히 다른 중요한 것, 즉 어떤 블랙박스의 내부에서 그 블랙박스를 존재할 수 있게 하는 행위자들의 조립체를 뜻한다. (289p)

하지만 행위자 자체는 둘 가운데 어느 것과도 동일시 될수 없다. (290.p)

하이데거가 번역에 대한 라투르의 요구를 결코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하이데거에게 객체는 은폐되어 있을 뿐이어서 오래된 ‘점근적’ 진리 모형을 통해서 서서히 현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투르는 우리가 이미 아리송하게 존재하는 무언가를 드러낼 수 있음을 부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사물이 출현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나 매개자들을 서술한다. (290.p)

사실상 우리는 기울어진 머리나 일정치 못한 조명으로 인해 끊임없이 나타나는 왜곡을 무시하면서 성질들을 관통하여 통일된 객체를 직접 바라본다. (292.p)

통일된 지각 대상과 그것의 수많은 성질이 다르다는 것은 후설이 발견한 대단한 사실인데 요컨대 그의 중추적인 개념은 ‘지향적 객체’다. (292.p)

객체는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들과 다르다는 점과 객체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성질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객체의 두 가지 기본적인 균열이 발생한다. (294.p)

이 두 연결은 하이데거 자신의 결점 덕분에 쉽게 연결될수 있습니다.
(1) 하이데거는 네겹 구조를 산업적으로 생산된 재화에는 허용하지 않지만 농부의 수공예품 과 무너진 사원에는 허용한다.
(2) 하이데거는 네가지 극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설명하지 않는 대신에 거울과 춤, 결혼식, 노래를 모호하게 언급한다.
하지만 브뤼노 라투르는 자신이 견지하는 (1) 객체들의 민주주의와 (2)존재자들 사이의 변역에 관한 이론 덕분에 누구보다도 두가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채비를 더 잘 갖추고 있다. (295.p)

인간들은 정화된 인간의 정치적 영역에서 더는 추방당하지 않은 사물들과 더불어 의회를 구성한다. (295.p)

“객체는 모든 의회의 바깥에서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사물은 그렇지않다. 그러므로 이렇게 묻고 싶다. 이 모든 조립체의 의미를 알수 있는 의회의 다양한 형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298.p)

라투르도 하이데거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균열이 존재하며 세상에는 세계에 대한 두가지 분열과 네겹의 구조가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 분열 원리가 현명하게 선택되고 네가지 영역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어떤 설명이 제시되어야한다, 고 말하고 있으며,하이데거와 라투르의 주요한 차이점은, 하이데거의 네겹은 특정한 주전자와 다리의 내부에서 발견되는 반면에 라투르의 네겹은 공공적인 것, 즉 여러 사물 사이에서 제기되는 관심의 문제라는 것이다. 즉 하이데거에게 네겹은 특정 사물에만 존재하고 라투르에게 네겹은 여러 사물에도 존재 하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2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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