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와의 마주침] 4/14 안티오이디푸스 494-513 발제문

작성자
philo
작성일
2018-04-14 18:49
조회
934
들뢰즈와 마주침 세미나: 2018년 3월 17일 / 발제자: 파일로
들뢰즈, 가타리, 『안티오이디푸스』, 김재인 옮김, 민음사. 494-513

3 정신분석과 자본주의

재현

1 무의식적 재현이라는 관념은, 정신분석의 대담성이기는커녕, 그 출발에서부터 자신의 파탄 내지 포기를 표시해 준다. 즉 더 이상 생산하지 않으며 믿는 데 그치는 무의식 말이다. 무의식은 오이디푸스를 믿는다. 무의식은 거세, 법......을 믿는다. 494

1.1 신화와 비극은 현실적인 사회적 생산과, 현실적인 욕망적 생산과 연관해서만 생산이다. 그렇지 않을 때는, 신화와 비극은 생산 단위들을 차지한 이데올로기적 형식들이다. 495

재현과 생산

2 슈레버

2.1 법원장의 욕망 기계들은 자기 아버지의 욕망 기계들과 소통한다. 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이 욕망 기계들은 어린 시절부터 사회장의 리비도 투자이다. 거기서 아버지는 생산과 반생산의 담당자 역할만 맏고 있다. 반대로 프로이트는 첫째 길을 택한다. 즉 아버지가 기계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계들이 아버지를 가리키고 있다.

신화와 비극에 반대하여

1.2 로런스 : 산 자들은 믿는 자들이 아니며, 견자들은 신화나 비극을 믿지 않는다. 497

1.3 왜 신화로 회귀할까? ...우리 세계가 그 문화 체계를 세우기 위해 이용해 온 이 관념적 쓰레기는, 새로운 상부구조들을 위해 바닥을 청소하는 일종의 글쓰기를 통해 이제 그 시적 제물을, 그 뮈토스를 부여받고 있다. 498

1.4 신화에는 우리를 위한 삶이 없다. 신화만이 신화 속에 산다. 신화를 생산하는 이 능력은 자각으로부터, 점증하는 의식으로부터 태어난다. ...하지만 이 새로운 세계는 착상되어야만 몸을 입을 수 있다. 그리고 착상하려면, 먼저 욕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오직 욕망을 통해서만 순결한 착상을 야기할 수 있다. 498

1.5 왜 니체가 비극적 재현을 믿기를 그만두었는지. 499

신화 및 비극과 관련한 정신분석의 애매한 태도

1.6 정신분석은 모든 가능한 재현에 종속되는 대신 이것들을 자신에게 복종시키는 생산 단위들을 이렇게 발견하는 최고 지점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500

1.7 리카도가 노동의 주체적 본성 내지 추상적 본질을 발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이트는 욕망의 주체적 본성 내지 추상적 본질을 발견....리카도가 <단적인 노동 자체>를 뽑아낸 최초의 사람이듯, 프로이트는 단적인 욕망 자체를 최초로 찾아낸 사람...500

1.8 이제 정신분석 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는, 비극적, 신화적 가족적 재현과 욕망적, 사회적 생산 사이의 갈등이 남는다. 501

정신분석은 어떤 의미에서 재현을 부스고, 어떤 의미에서 재현을 재건할까

1.9 정신분석의 방법은 싱징적 재현을 특정한 객체성들과 객관적 사회적 조건들에 관련시키는 대신, 이것들을 리비도로서 욕망의 주체적 보편적 본질에 관련시킨다. 이렇듯 정신분석에서 해독[탈코드화]의 조작은 더 이상 인간과학들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 즉 특정 코드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할 수 없고 코드들을 해체하여 신화, 비극, 사회구성체들 뿐 아니라 꿈, 환상, 병리 구성체들을 가로지르는 리비도의 양적 질적 흐름들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502

1.10 정신분석과 자본주의의 연줄이 정치경제학과 자본주의의 연줄 못지 않게 긴민하다. 503

1.11 자본주의의 사회적 생산과 욕망적 생산 사이에, 또는 돈-자본의 흐름들과 욕망의 똥의 흐름들 사이에 단순한 병렬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 기계 속에서 탈코드화된 흐름들의 결합은 보편적인 주체적 리비도의 자유로운 형상들을 해방하는 경향이 있다. 504

자본주의의 요구들

1.12 자본주의는 욕망적 생산의 탈코드화된 흐름들을 극한으로서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코드들의 자리를 대신한 공리계 속에 묶음으로써 이것들을 몰아내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의 재산인 생산수단의 흐름이 노동자들의 재산인 이른바 자유노동의 흐름과 관련을 맺는 체계 속에서 탈코드화된 흐름들의 공리화를 조건 짓는 것은 사유재산이라는 형식이다. ...자본주의의 내재성의 장을 채우는 이미지들, 즉 자본가 자체, 노동자 자체 등을 생산하는 것도 사유재산이라는 형식이다. 505

신화적 비극적 정신분석적 재현

1.13 사유재산에서 재현되는 그런 주체적 추상적 노동은 사유화된 가족에서 재현되는 그런 주체적 추상적 욕망을 상관항으로 갖는다. 정치경제학은 그 첫째 항을 떠맡고, 정신분석은 그 둘째 항을 떠맡는다. 정신분석은 정치경제학을 공리계로 삼는 적용 기술이다. 506 ...이 운동은 규정된 커다란 객관적 재현들을 무한한 주관적 재현으로 대체한다. 506

1.13.1 정신분석은 신화와 비극을 다루되, 이것들을 사적 인간, 즉 호모 파밀리아의 꿈들과 환상들로 다룬다. 실제로 꿈과 환상이 신화와 비극과 맺는 관계는 사유재산이 공유재산과 맺는 관계와 같다. 507 ...이는 욕망적 생산도 객관적 재현도 아니다. 508

극장
1.14 신화, 비극, 꿈, 환상 – 생산의 계열을 대신하는 극장의 계열

1.15 극장은 무한한 주관적 재현에서 유한한 구조를 끌어낸다. 508

1.16 구조는 주관적 재현의 무의식을 가리킨다. 이 재현의 계열은 이제 ‘(상상적인) 무한한 주관적 재현-극장의 재현-구조적 재현’으로 제시된다. 509

주관적 재현과 구조적 재현

1.17 객관적 재현[표상]의 세계로 환원될 수 없는, 기계 또는 기계장치로서의 사회적 생산이 발견되지만, 이내 기계가 구조로 환원되고 생산은 구조적 극장적 재현[상연]과 동일시된다. ...즉 생산이 그 근원에서, 그 현실에서 파악되는 대신 이렇게 재현의 공간으로 복귀할 때마다 생산은 단지 자신의 고유한 부재를 통해서만 가치를 지닐 수 있으며, 또 이 재현의 공간에서 결핍으로 나타난다. ...욕망과 불가능의 용접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로 이 구조에서이며, 거기서 결핍은 거세로 정의된다.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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