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236~ 247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8-12-21 16:48
조회
523
1. 유대적인 특수성

1) 유목민들의 반-기표작용적 기호계와 기표작용적 기호계가 혼합되어 있다. 이 혼합된 기호계 안에서 정념적이거나 주체적인 새로운 후-기표작용적 체제의 증거를 지적할 수 있다.

q: ‘후’ 나중이외에 ‘신’이라는 의미도 포함하지 않을까? 신자유주의의 '신' 같은?

2) 이중의 얼굴돌리기(=외면): 긍정적인 도주선이 그려진다. 신과 주체는 서로 얼굴을 돌린다. 그 서로의 외면이 도주선을 낳으며 그것은 신의 뜻을 더 잘 이룬다. // 얼굴성 자체가 도주선을 조직한다.(241)
① 예언자: 이 배치물의 주요 인물, 그가 속하는 특수한 체제를 표시해주는 기호가 그 자신에게 찍혀 있다. // 예언자는 사제가 아니다. 예언자는 말하는 법을 모른다. 신은 예언자의 입에 말들을 박어 넣는다. 말의 섭취, 새로운 형식의 기호 상습 섭취, 선지자와는 달리 예언자는 아무 것도 해석하지 않는다. 예언자의 망상은 관념이나 상상의 망상이기보다는 행동의 망상이다. 예언자가 신과 맺는 관계는 전제군주적이고 기표작용적인 관계보다는 정념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관계이다. 예언자는 현재와 현재와 과거의 권력들을 적용하기보다는 미래의 역량들을 앞서가서 탐지한다.(241)
② 무제약적인 지불유예: 유대인의 신은 집행 유예된 실존도 발명했다.
③ 신과의 새로운 관계인 계약의 긍정성도 발명했다.
-> ①②③을 통해 살아있는 주체가 탄생한다. // 카인 참된 인간

3) 기만의 체계가 아닌 배반의 체계, 보편적 배반의 체계이다.
① 요나: 요나는 도주선을 차지함으로써 계약을 갱신했다.
② 예수: 배반의 체계를 보편적인 것으로까지 밀어 붙였다.
-> 카인, 요나, 예수는 기호들이 밀려들어 교체되는 세 개의 거대한 선형적 과정을 형성한다. 물론 다른 것들도 있다. 도주선 위에는 도처에 이중의 외면이 있다.
-> 배반은 고정관념, 주요한 강박이 되었고, 그것이 편집증 환자와 히스테리 환자의 기만을 대신한다. (241)

q: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송강호? 최백호의 ‘도라지 위스키 주변을 도는 주체’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떠나는 주체’

2. 오이디푸스

1) 전반부 전체는 제국적이며 전제군주적이고 편집증적이며 해석적이고 선지자이다. 하지만 후반부 전체는 오이디푸스의 방황이며, 자기 자신의 얼굴과 신의 얼굴을 이중으로 외면하는 그의 도주선이다.

2) 그 귀결은 살인과 갑작스런 죽음이 아니라 집행 유예된 살아남음, 무제약적인 지불 유예이다.

3)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에게 달려든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실로 혼합된 기호계의 사례가 있다. .. 하나의 혼합된 체제를 위한 절대적으로 다른 두 개의 기호 체제, 하지만 바로 그 위에서 가장 나쁘고 음험한 권력이 정초된다.

q: 비극 (무거움)과 주체와의 관계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주체와의 관계는? 전자는 도주하는 자, 후자는 도주할 곳을 잃은 자? 비극과 유머 그리고 블랙유머의 관계는?

3. 기독교

1) 배반의 두 번째 형태가 있다. 새로운 성분에 따라 변주되는 배치물 덕분에 생긴다. 기독교는 기표작용적인(이상적) 제국적 조합뿐 아니라 후-기표작용적인(정념적) 유대적 주체성도 가지고 있다. .. 기독교는 새로운 배치물을 발명한다.
2) 배반의 유형
① 이단: 기만이 일부이다. 심오한 탈영토화의 운동과 관련된 영토성의 문제이다.
② 전쟁기계: 위대한 유목민들과 이들의 비밀에서 유래한 배반자이다. 권력 획득을 무한히 뛰어넘는 비밀스런 계획을 추구한다. - 리처드3세와 앤

q: 보프 형제?
"라칭거 추기경께서 발표하신 두 개의 훈령에서 추기경께서는 해방신학의 원래 핵심, 즉 신앙으로 가난한 이들에 헌신함을 옹호하셨습니다. 동시에 추기경께서는 맑시스트 영향을 비판했습니다. 교회는 그럴 수 없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말할 수 있는 시민 사회같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였죠. 우리는 신앙에 매여 있고, 만일 누군가 다른 믿음을 고백한다면 그는 자신을 교회로부터 문을 닫아 놓는 것입니다. 시초부터, 그리스도를 모든 신학의 기초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명백했습니다. 하지만, 해방신학의 헤게모니적 담론에서 저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오직 배경에만 등장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칼 라너의 익명의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기도, 성사를 도외시하고 오직 사명의 촛점을 사회 구조 변혁에만 맞추는데 대한 커다란 변명거리였던 거죠."
[출처] 클로도비스 보프 신부, 해방신학 비판|
=>레오나르도 보프의 무한한 해방과 클로도비스 보프의 신앙 안에서(으로 회귀된) 해방?

③ 보편적 배반: “여기 나만이 배반자이다”에서 “나는 신의 분노이다”로 회귀. 극단에 이르면, 결국 단 한 명의 신의 사람 또는 신이 분노의 사람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항상 혼합되어 있으니, 어떤 기만자가 바로 이 유일한 배반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q: 유일한 배반자들,예수, 맑스, 레닌, 스탈린, 마오 등? 다 좌파네? 좌파와 기독교는 닮았나?

4. 책 또는 책을 대신하는 것

1) 기표작용적인 편집증적 체제의 경우 먼저 전제군주적 기표의 방출이 있고, 그리고 율법학자와 사제에 의한 그것의 해석이 있다. 율법학자나 사제는 기의를 고정시키고 기표를 다시 부여한다. 게다가 탈영토화의 특정속도를 확보하는 운동이 있다.(기만적인 속도?) 여기서 책을 대신하는 것은 항상 외부적인 모델, 즉 지시체, 얼굴, 가족 또는 영토를 가지며, 이것들은 책의 구어적인 성격을 유지해준다.

2) 후-기표작용적 정념적 체제에서 책은 내면화되고 또 모든 것을 내면화한다. 그것은 성스럽게 씌어진 <책>이 된다. .. 사람들이 책 속에서 말들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림들은 그 소리 속에서 얼굴 없음을 듣는다.얼굴이 기표의 몸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책은 정념의 몸체가 되었다. 영토들과 계보들을 고정시키는 것은 이제 가장 탈영토화된 것인 책이다. 계보는 책이 말하는 내용이며, 영토는 책이 말해지는 장소이다.

3) 해석의 기능도 달라진다. ① 순수한 글자 암송을 위해 해석은 사라진다. ② 해석은 존속하기는 하지만 책 내부에 있게 되며, 책 자체는 바깥의 요소들과 순환적 기능을 잃는다. 한번은 주체화의 점으로서 그 다음에 주체 안에. .. 정념적 망상이 심오하게 편집광적이라면, 편집광 그 자체는 유일신론과 <책> 속에서 자신의 배치물의 근본적인 요소를 발견했던 것이다. 가장 이상한 제의이다.

q: 철학하는 자들이 철학책을 읽는다고 한다. 생물을 연구하는 자들이 생물학 책을 본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연관이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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