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8/28 『니체 그의 사상의 전기』 11~20장

작성자
bomi
작성일
2018-08-28 19:26
조회
820
"힘에의 의지"와 "초인" 그리고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는 차라투스트라의 중요한 세 가지 가르침이다. (364)

1. 영원회귀
"힘들의 세계는 정지하는 법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다 성취되었을 것이며, 존재자의 시계는 멈추어 서 있을 것이다. 따라서 힘들의 세계는 결코 균형에 이르는 법이 없고, 한시도 휴식하는 법이 없으며, 그 힘과 운동은 매시마다 똑같이 크다. 이 세계가 어떤 상태에 도달할 수 '있든지' 간에, 거기에 이미 도달했음에 틀림없고,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무수히 그랬을 것이다. 이 순간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한 번 있었고, 여러 번 있었으며, 그렇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 모든 힘들은 지금과 똑같이 분배되어 있다. 이 순간을 낳은 순간도, 그리고 현재 이 순간의 아이로 태어난 그 순간도. 오 사람아! 너의 삶 전체는 마치 모래시계처럼 되풀이하여 다시 거꾸로 세워지고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또 끝날 것이다. - 네가 생겨난 모든 조건들이 세계의 순환 속에서 서로 다시 만날 때까지, 그 사이의 위대한 순간의 시간이 있다. " (297)

2. 초인 (초인의 자기 극복)
니체는 쇼펜하우어가 천재를 이야기하며 주장했던 "자기 극복의 이상"(345)은 인정한다. 하지만 초인의 자기 극복은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한 천재의 자기 극복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초인은 "세상을 내면적으로 극복"(345)하는 존재가 아니며 세상을 등지고 홀로 고요히 열반에 드는 존재도 아니다. "니체에게 자기 극복은 힘에의 의지, 즉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힘의 한 측면이다. 초인은 행위의 법칙을 스스로 만든다. 이 때문에 이 법칙은 개인적인 법칙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도덕을 넘어선다. (...) 이렇게 초인은 위대한 경기 참가자가 된다. 그는 오직 스스로 만든 규칙만을 지킨다. .. 초인은 경기를 중단할 수 있는 힘이 있다. .. 초인은 이렇게 강력한 경기 참가자이다." (346)

3. 초인과 영원회귀 사상
초인은 영원회귀 사상의 거대한 힘을 파악하고 감당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인간을 의미한다. 초인은 이 사상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이 사상을 체화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는 젊은 양치기가 몸을 비튼 채, 얼굴을 찡그리며 뱀을 입에 불고 있는 소름 끼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354)
뱀은 순환하는 시간을 상징한다. 뱀의 머리를 물어뜯는 것은 두려움의 극복을 의미한다. 초인은 시간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으며 내세도 없다는 것을 통찰할 수 있을 만크 충분히 강하다. 인간은 존재의 원으로 부터 빠져나올 수 없으며, 존재의 포기를 통해서도 해방될 수 없다. (355)

4. 힘에의 의지 (자기 극복의 원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암시되는 <힘에의 의지>의 가르침은 .. 자기 극복의 원칙이 중심이다. (367)
차라투스트라가 기획한 것처럼, 이념과 이미지 그리고 장면들로 이루어진 상상의 세계를 통한 자기 극복은 자기보존을 능가하는 것이다. (367) 그것은 자기 상승이다. 또 그것은 힘에이 의지의 두 번째 측면이다. .. 인간에게 있어서 자아는 팽창력이다. 상승과 축적의 경향은 인간이 특징이다. 자신을 보존하기만 하는 것은 몰락한다. 상승하는 것이 보존된다. .. 차라투스트라는 다윈과 같은 자기보존의 이론가들이 주장하는 생존에의 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왜냐하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의욕할 수 없으며, 이미 현존하는 것이라면 새삼 생존을 의욕할 리 없기 때문이다!"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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