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음의 세 가지 의미 : 존재론, 가상, 오류



영원회귀는 물론 유사한 것이고 영원회귀 안의 반복은 물론 동일자이지만 바로 이 유사성과 동일성은 다시 돌아오는 것의 회귀에 선재하지 않는다.

되돌아오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고 되돌아오는 것은 유사한 것이 아니다.
같은 것, 유사한 것 = 되돌아오는 것의 복귀

영원회귀 안의 반복은 같은 것이지만, 오로지 차이를 통해 언명되고 차이나는 것을 통해 언명되는 한에서만 자기 자신과 같은 사태이다.

참된 구별은 동일자와 같은 것 사이에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것은 탈중심화되기에 이르고, 이를 위해 실제로 차이의 둘레를 돌지만, 이 때는 언제나 그 자신이 존재 전체의 역할을 떠맡는 가운데 ‘존재자’ 전체의 역할을 떠맡는 허상들에만 적용되고 있을 뿐이다.

동일자는 존재론적 의미를 지닌다.
=> 차이나는 것의 영원회귀 안의 반복(함축하는 각 계열의 반복)
영원회귀는 그 가상을 향유하고, 그 가상을 이용하여 차이나는 것에 대한 자신의 긍정을 이중화한다. 영원회귀는 동일성의 이미지를 생산한다. 자기 자신은 다시 허상을 둘러싼다.

존재론적 의미에서 흉내뿐인 의미로 이어지는 어떤 필연적인 연쇄가 있다. 흉내뿐인 외면적 유사성은 체계 안에 내면화되어 있다.

차이는 오로지 선재하는 같음의 사태 안에서만 타당한 가치를 지닌다. 그 안에서만 사유될 수 있다고 가정된다. 반복은 오로지 동일자 안에서만 타당한 가치를 지닌다. 그 아래에서만 있을 수 있다고 가정된다.

동일자는 반복을 개념 없는 차이로 설정하고 그것을 부정적으로 설명한다.

재현의 세계는 어떤 유비들의 그물망 안에 사로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