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_발제] p. 332-343

작성자
objectapple
작성일
2020-07-25 17:16
조회
313
제3장. 미개, 야만, 문명
Chapter 6. 야만 전제군주 기계

#전제군주의 충만한 몸
새 결연과 직접 혈연 (p.332)
-전제군주 기계 또는 야만적 사회체의 창설은 ‘새 결연과 직접 혈연’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전제군주는 옛 공동체의 방계 결연드과 확장 혈연들을 거부한다. 그는 새 결연을 강요하고 신과 직접 혈연을 맺는다.
-낯선 기계. 차라리 이방 기계 : 이방 기계는 옛 체계와의 투쟁을 표현하기 때문에 거대 편집증 기계요, 동시에 새 결연의 승리를 떠올리는 한에서 이미 영광스러운 독신 기계이다. 전제군주는 편집증자이다.
-수풀의 편집증자와 마을이나 야영지의 변태들은 가 버리고, 사막의 편집증자와 도시의 변태들이 온 것이다.

#편집증자
-원리상, 야만 전제군주 구성체는 원시 영토 기계와 대립해서 생각되어야 하며, 그 폐허 위에 설립되었다.
-즉 새 결연과 직접 혈연이라는 범주가 동원될 때마다, 우리는 야만적 제국 구성체 또는 전제군주 기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 이 변전들을 관통하면서 제국 구성체는, 영토적.원시적 코드화와 / 권리상 대립하는 유형의 / 코드와 기입에 의해 / 늘 정의되기 때문이다. ... 새 결연과 직접 혈연은 새로운 사회체를 증언하는 특유한 범주들이며, 새로운 사회체는 원시 기계를 직조했던 방계 결연과 확장 혈연들로 환원될 수 없다.
-편집증을 정의하는 것은 바로 이 ‘투사’ 권력. (...) 최초로, 삶을 심판하고 대지를 조망하도록 허용할 어떤 것, 즉 편집증적 앎의 원리가 / 삶과 대지에서 몰수된 것이다. 결연들과 혈연들의 상대적 놀이 전체는 이 새로운 결연과 이 직접 혈연 속에서 절대 쪽으로 옮겨진다.

#아시아적 생산
-맑스는 이런 식으로 아시아적 생산을 정의 : 야만 구성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야만구성체가 (세속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경쟁하는 같은 종류의 다른 구성체와 관련시키지 말고, 야만 구성체가 권리상 밀치고 들어앉아 계속해서 출몰하는 원시 미개 구성체와 관련시켜야 한다.
-국가의 우월한 통일성은 원시 농촌공동체들의 기초 위해 설립되며, 이 공동체들은 흙의 소유권을 간직한다.
-반면 잉여 생산물을 국가에 귀속하고, 토목공사에서 생산력들을 국가에 넘겨주고, 국가 자체를 전유의 집단적 조건들의 원인으로 보이게 하는 / 외견상의 객관적 운동에 따르면 / 국가는 흙의 참된 소유자이다. 사회체로서 충만한 몸은 토지이기를 그쳤으며, 전제군주의 몸, 전제군주 자신 또는 그의 신이 되었다.
-깊이 변화했던 것은 바로 사회 기계이다. 영토 기계 대신에, 국가라는 <거대기계>, 즉 기능적 피라미드가 생겨난 것이다. 이 피라미드의 꼭짓점에는 부동의 모터인 전제군주가, 측면에 있는 전동 기관으로서 관료 장치가, 바닥에는 노동 부품으로서 마을 사람들이 있다. 재고들은 축적 대상이 되며, 부채 블록들은 공물 형식으로 무한한 관계가 된다. 코드의 모든 잉여가치는 전유의 대상이다. 이 전환은 모든 종합을, (수력 기계, 광산 기계를 지닌) 생산의 종합, (계산 기계, 기록 기계, 기념비 기계를 지닌) 기입의 종합, 끝으로 (전제군주, 그 궁정, 관료 카스트 등의 유지를 지닌) 소비의 종합을 가로지른다.

#벽돌들
-결연들의 놀이는 중의적이다. 우리는 여전히 새 결연의 이쪽에 있을까, 아니면 이미 저쪽에 있을까, 또한 이쪽에 남아 변형된 채로 되돌아왔을까?
-이 새로운 결연은 조약이나 계약과는 완전히 다른 어떤 것이다. 왜냐하면 제압되고 있는 것은 / 방계 결연이나 확장 혈연들의 옛 체제가 아니라 / 단지 그것들의 규정적 성격뿐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위대한 편집증자에 의해 다소간 수정되고 다소간 정비되어 존속한다.
-대상들, 기관들, 인물들, 집단들은 / 적어도 그 내적 코드화의 일부를 유지하지만, 옛 체제의 코드화된 이 흐름들은 / 잉여가치를 전유하는 / 초월적 통일체에 의해 / 초코드화된다. (...) 블록들은 존속하지만, 처박히고 끼워진 벽돌들이 되었고, 관리되는 이동성만을 지닌다. 영토적 결연들은 대체되지 않고 / 다만 새 결연에 결연된다. 영토적 혈연들은 대체되지 않고, / 다만 직접 혈연에 가입된다. (모든 혈연에 대한 장자의 막대한 권리, 모든 결연에 대한 첫날밤의 막대한 권리) 혈연의 재고는 다른 혈연에서의 축적 대상이 되고, 결연의 부채는 다른 결연에서 무한한 관계가 된다.
-니체의 발전

#국가의 기만
전제군주적 탈영토화와 무한 부채
-두 개의 근본 행위에 의해 시작되는 (또는 다시 시작되는) 국가
①거주의 고정에 의한 영토성 행위
②작은 부채들의 폐지에 의한 해방 행위
-전제군주 기계는 원시 기계와 공통으로 “탈코드화된 흐름들, 생산의 흐름들, 그리고 국가의 독점, 국가의 틀, 국가의 마개를 빠져나갈 교환과 상업의 시장 흐름들에 대한 공포”(욕망의 무의식?)를 가지며, 이 점에서 후자를 추인한다.
-상업에서 돈의 역할은 상업 자체보다는 국가에 의한 상업의 통제와 더 관계가 있다. 상업과 돈의 관계는 종합적이지 분석적이지 않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돈은 상업이 아니라 국가 장치 유지비로서의 조세와 뗄 수 없다. (지배계급이 국가장치와 구별되고, 사유재산을 위해 국가 장치를 이용하는 곳에서는, 돈과 세금의 전제군주적 연줄이 여전히 가시적)
-요컨대 돈, 돈의 순환은 부채를 무한하게 하는 수단이다. 그리고 국가의 두 행위는 바로 다음의 두 가지를 숨기고 있다.
① 국가의 거주 또는 영토성은 / 모든 원시 혈연을 전제군주 기계에 종속시키는 거대한 탈영토화 운동을 개시한다. (농지문제)
② 부채의 폐지 또는 부채의 회계적 변형은, 모든 원시 결연을 종속시키는 국가에 대한 한없는 복무 의무를 열어 놓는다. (부채 문제)
-무한한 채권자, 무한한 채권이 / 유한한 이동 부채 블록들을 / 대체했다.
-부채는 실존의 부채, 신민들 자신의 실존의 부채가 된다. 채권자가 아직 빌려주지 않았는데 채무자는 멈추지 않고 갚아 가는 때가 온다. 왜냐하면 갚는다는 것은 의무지만, 빌려 준다는 것은 능력이기 때문이다.

#흐름들을 초코드화하기
-아시아적 생산의 가장 순수한 조건들 속에서 나타나는 그런 전제군주 국가는 두 가지 상관적 양상을 띤다.
① 그것은 영토 기계를 대체하며, 탈영토화된 새 충만한 몸을 형성한다.
② 그것은 옛 영토성들을 유지하고, 이것들을 생산의 부품들 내지 기관들의 자격으로 / 새 기계에 통합한다.
-전제군주 국가는 생산의 관점에서는 기존의 자율적 또는 반-자율적 기계들과도 같은 흩어진 전원 공동체들 위에서 기능하기 때문에 그 결과 완성된다. 하지만 바로 그 똑같은 관점에서, 전제군주 국가는 개별 공동체들의 권력을 넘어서는 토목공사의 조건들을 생산함으로써 이 공동체들에 반작용한다.
-전제군주의 몸 위에서 생산되는 것은 옛 결연들과 새 결연의 <연결 종합>이요, 옛 혈연을 직접 혈연으로 퍼뜨려 / 모든 신민을 새 기계에 규합하는 <분리 종합>이다.
-따라서 국가의 핵심은, 부동의 기념비적이며 확고부동한 새로운 충만한 몸이 / 모든 생산력과 생산자를 전유할 수 있게 해 주는 / <2차 기입>의 창조이다. 하지만 국가의 이 기입은 옛 영토 기입들을 / 새로운 표현 위의 <벽돌들> 자격으로 존속케 한다.
-카프카의 [만리장성의 축조]에서처럼, 국가는 상대적으로 고립돼 있고 따로 기능하는 부분 집합들을 통합하는 초월적인 우월한 통일체이며, 국가는 이 부분집합들에 /벽돌들로의 발전/과 /파편들에 의한 건설 노동/을 할당한다.
- 법은 / 조화롭고 내재적인 자연적 전체성/과는 아무 관계가 없지만, /탁월한 형식적 통일체로 작용하며, 이 자격으로 파편들과 조각들을 지배한다는 것을 / 카프카만큼 잘 밝혔던 사람은 없다. (벽과 탑) 또한 국가는 원시적이지 않다. 국가는 기원 내지 추상이다.
-제국 기입은 모든 결연과 혈연을 다시 절단하고, 이것들을 연장하며, 이것들을 신과 전제군주의 <직접 혈연>, 전제군주와 백성의 <새로운 결연> 위에서 수렴시킨다.
-초코드화,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본질을 구성하는 조작이요, 국가와 옛 구성체들의 연속성과 단절을 동시에 측정하는 조작이다. 그 조작이란 이자, 또한 초코드화하는, 그리고 욕망을 (설사 욕망이 죽음 본능이라 할지라도) 군주/의 것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입의 설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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